++ 추가글++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조언 해 주셔서 힘을 얻었습니다.
사실 판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 중 첫 번째는
오랜 시간 사귀다보니 지인들이 겹쳐서 하소연할 곳도 없고 마음 편하게 욕할 곳도 없더라구요. 너무 답답해서 쓴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위로 해 주셔서 힘이 나더라구요
두 번째 이유는 베댓님 말씀처럼 그 사람은 결혼을 바라고 다른 여자한테 간 것 같은데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거나 sns의 사진을 보게 되면 잘 극복하더라도 또 다시 무너질 것 같아서였어요.
제가 이별을 극복하는 시간보다 전남친이 행복해 할 시간이 더 빠를 것 같거든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했던 사람이라서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은 비겁하고 예의없던 사람이지만 20대의 좋은 추억을 가져다준 사람이기도 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어떤 댓글에서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했던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맞습니다.
20대 초반 군대 전역할 때까지는 제가 더 많이 부담했지만, 전남친이 취업하고 나서는 서서히 전남친이 많이 부담했습니다.
최근에 사귈 때까지도 너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혹시나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
제가 멋있다고 말해주면서 자녀계획 결혼계획 등 미래계획을 세웠던 사람인데
이직하고 현실을 보며 다른 여자한테 갔다는 게 참 씁쓸하네요...
지인을 통해 그 사람은 다른 여자 만나서 행복하고 제 생각은 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도 행복해져야겠죠 .
대학원생이지만 저는 꿈이 있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제가 그 여자보다 멋진 여자가 되는 게 최고의 복수겠죠.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가겠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그 사람이 생각나서 힘들 때는 댓글들 보면서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많은 위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앞길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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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남친은 직장인/ 글쓴이는 대학원생)
최근에 이직을 해서 힘들어했는데 여자문제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원래 연락을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직하고 피곤해서 연락 안
되는 날도 늘고, 회식하고 연락이 안되는 날이 늘어나더라구요.
헤어지기 전날까지도 여행계획 세우고, 다음날 보자고 말했던
사람인데 다음날 아침에 갑자기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문자로 끝내자고 말하더라구요.
7년 연애가 허무하게 문자 몇줄로 끝났지만 저는 권태기인 줄 알았습니다. 이직하고 힘들어서 방황하는구나 다시 돌아오겠
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어요.
근데 주위 사람을 통해 들어보니 회사안에서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고 지금 행복하게 사귀고 있다고 말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징조는 많았네요.
이직하고 저한테 자주 했던말이
‘같은 회사 사람이랑 결혼한 형이 있는데 연봉이 서로 비슷해서 여유가 있다’
‘회사에 어떤여자가 예쁘다고 소문이 났더라’
‘오늘 올블랙에 블랙카를 끌고온 회사여자를 봤는데 멋있더라’
‘너가 취업을 하면 결혼을 했겠지..’( 저는 대학원생입니다)
‘같은 회사사람하고 결혼 한 형들이 부럽다.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
저 말을 들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 해 보니 마음 속에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나보네요
꿈이 있어서 공부를 오래 한 건데 취업을 먼저 했으면 우리 둘
이 결혼을 해서 좋은 미래를 그리지 않았을까? 그 여자보다 뭐
가 부족할까? 7년이나 만났는데 한번쯤은 뒤돌아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서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다른 사람 있다는 거 숨기고 예의없게 이별하고 간 사람 떠나보내는 게 맞지만 한편으로는 한순간의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다시 돌아와 줄거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바보같네요
정신 차리고 제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다양한 인생을 살아오신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나쁜 말도 괜찮으니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그 시간을 잊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