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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엄마는 안그런다던 남편..!

빠샤 |2021.11.29 09:45
조회 154,214 |추천 2,019



결혼 준비 할 때, 신랑한테 흔히 듣는 고부갈등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당신같으면 중간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몇번 물어봤었는데 그때마다 신랑은 '우리 엄마는 안그래~' 하고 넘겼었어요

본인 엄마랑 시집 간 누나랑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면 엄청 쿨한 요즘 시어머니라며 걱정 말라고 했었어요

그 말을 다 믿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 맘으로 결혼했는데.. 결혼해보니 그냥 전형적인 시어머니...ㅜㅜ


결혼하고 첫 명절에 시댁에 갔을 때, 신랑은 쉬라하고 저한테만 음식 시키려고 하시던게 시작이였는데,

근데 그때 신랑이 '어? 엄마 누나는 시댁가서 혼자 음식했다니까 매형 욕했잖아' 시전..ㅋㅋㅋ

그래서 결국 그때 다 같이 음식했었어요.

명절 당일에 아침 차례 지내고 친정 가려니까 시집간 시누 오면 보고 저녁에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신랑이 또 '엄마 누나도 늦게 오면 사돈어른댁 너무한다고 욕했잖아' 하고 저 데리고 나가버림ㅋㅋㅋ

그 후 시어머니가 약간 시어머니 노릇..(?) 하실 때 마다 남편 맨날 하는 말

'누나랑 이야기 할 때는 안그랬잖아'

'누나 시댁에서 그랬다고 누나랑 같이 사돈어른댁 욕했었잖아'

'누나도 누나 시댁에 그렇게 안하잖아'

'누나 시댁에서 누나한테 이렇게 하면 엄마도 싫어할꺼잖아'

등등..

결국 결혼 5년차인 지금은, 저희 시어머니 강제 쿨시어머니 되셨어요

6년째 신랑이 저렇게 해주니까 시어머니는 오히려 제 눈치 보시고, 저는 시부모님댁 가도 불편할게 없으니까 두살짜리 손녀 보여드리려 자주 가게되고.. 자주 가니까 시부모님은 이제 저 진짜로 이뻐하시구~

이런식으로 선순환돼서 잘지내게 되네요ㅎㅎ

시어머니가 시집살이 아무리 시키려해도 중간에서 남편만 한결같이 아내편 들어주면 집안이 화목해진답니다..^^ 부디 많은 남편분들이 이 사실을 알게되시길 바랍니다ㅎㅎ

추천수2,019
반대수16
베플ㅇㅇ|2021.11.29 11:34
ㅋㅋ 남편 말이 맞긴 하네요. '우리 엄마는 안 그래. 왜냐하면 내가 못 하게 할 거거든.'이 된 셈이고요.
베플그르게|2021.11.29 13:46
이거 크게 올라가야해 , 고부갈등을 해결해주는 정석 같은 사연이네...... 남편 정말 잘뒀네요 .. 울 신랑새끼는 시댁에서 입한마디 안열고 , 내가 집에와서 뭐라하면 " 난 아버지 안보고 살 수 있어 , 연끊으면 되니까 니가 하자는대로 할께 " 이따위 말 지껄이고 있음.. .개... 아오.. 시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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