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많은 남편이 걱정돼서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만날때마다 계속 임신해라해서 임신했습니다.
임신했다고 소식을 알리고 밥을 같이 먹는데 거슬리는 말을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아들낳아야한다. 우리때는 아들 안 낳으면 재산도 못 받고 눈치받았다.
2.
어머니: 엄마도 좋아하시지?
며느리: 저희엄마는 좋아하는 것보다는 걱정이 크시네요~ 친정이랑 너무 멀어서 그런가봐요.
어머니: 하하하하깔깔깔. 원래 그래~ 친정은 걱정하고, 시댁은 엄청 기뻐하고!
3.
며느리: 한 여름에 출산해야해서 걱정이예요~
어머니: 요즘 에어컨이 빵빵한데 무슨 문제니~
며느리: 산후풍....때문에 에어컨 바람쇠면 안되잖아요... (여름에 출산한다니까 친정엄마는 바로 에구 산후풍! 이렇게 말하는데.... 아이2명 낳아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딸은 시집 못간 노처녀라서 그런 일없으니까 제가 걱정이 안되나봅니다.)
어머니: 시설이 요즘 좋은데 뭐가 문제냐!
4. 시누이가 면전에 대놓고 상견례하는 날 저보고 "뭘 째려봐!"라고 했습니다. 자꾸 남편카드를 달라고 조르길래 신기해서 쳐다만 봤는데요~ 진짜 째려보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절대로 시누이를 보는 일은 없습니다. 뭐 잘 됐죠! 근데 제가 살면서 그런 대접을 처음 받아봐서 시누이 말할때마다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머님한테 시누이 이야기 하지말라고 하는데 그 날도 20분동안 시누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5. 저를 테스트하십니다. 이 요리할때 식초 몇 방울 넣게? 콩밥하려면 콩을 전 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 등등 음식을 잘하고 있는지 테스트를 하십니다.
6.
어머니: 애는 최소2명은 되어야지. 아직 애기집도 안 생긴 저한테 내 주변에는 3명 낳는 집도 많더라~
남편: 아 좀 엄마 그건 선 넘는거 같아.
어머니: 니가 왜 그렇게 정색을 해! 힘든건 며느리인데 너는 하는것도 없어~ 쟤가 힘든데 왜 2명 안 낳을려고 해.
7. 여자가 무조건 겪어야하는거다. 남자는 도울뿐이지~ 아기키우는거는 전적으로 여자가 다해야한다~~
참고로 부자시댁도 아니고 직업수준도 저랑 남편이랑 똑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따따닥 타격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냥 하소연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