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는 다른 캐지만 에렌만 떠올리면 너무 불쌍하고 찌통이야.. 어릴 때 그리샤한테서 계승당하고 난 후로는 자기 인생을 살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 에렌도 가끔은 무섭고 보호 받고 싶을 때도 있었을 텐데 항상 인간 에렌보다는 인류 전체를 구할 병기로서의 에렌으로 비추어지다 보니까 그에 대한 구속감과 부담이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표출된 것 같기도 해.,
에렌이 주인공인데 에렌의 진짜 속마음에 대해서는 제일 모르는 것 같아. 정말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인류 전체를 책임지는 거인이 된다는 건 정말 부담스럽고 무거웠을 거야. 에렌은 이런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털어놓는 법도, 그리고 어떻게 털어내야 할지 몰라서 본인도 자각을 못 하고 삭혔을 것 같아.
진격거의 모든 캐가 그렇지만 특히 에렌은 자기 자신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어. 상처 회복이 빠르다고 해서 고통을 못 느끼는 건 아닐 텐데 고민없이 상처내서 거인화하는 장면들 보면 너무 속상하면서도 대견해
어떻게 보면 에렌은 곁에 늘 친구들이 있었지만 자신만이 짊어진 부담 때문에 꽤 외로움을 느꼈을 것 같아. 그래서인지 난 에렌이 무슨 짓을 해도 절대 싫어지지는 않고 그냥 너무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