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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비혼여성으로 사는 이야기

쓰니 |2021.12.06 21:28
조회 3,173 |추천 11

얼마전에 만날 남자가 없다는 30대 비혼녀 이야기랑

외롭고 인생에 이벤트가 없다는 50대 비혼녀 이야기를 읽고 써봐야지 싶어서 들어왔어

 

난 44살 비혼녀야

연애경험 몇번있고 선도 봤고 결혼할뻔한 사람도 있지만

결혼은 아닌것 같아 혼자살고 있어

 

전문직이고 수입도 많아

평균 직장인 연봉의 3~4배정도 되는것 같아

우리집은 좀 고만고만한 편이라서 집에서 뭐 해주거나 유학파인건 아니야

공무원 아빠에 딸셋 막내 아들인 집의 셋째딸이라서 집에선 태어나지 말았으면 하던 자식

열심히 공부했고 아빠는 나 대학때 돌아가셔서 뭐 딱히 지원은 없었고

집에 남는 돈이 없었지만 있었다면 큰언니와 독자인 아들이 가져갔지

나혼자 전문직 나머진 그만그만 살아

 

졸업하고 지금까진 주말도 없이 돈만 벌었어

원래 바깥활동 즐기지도 않고

덕분에 지방이지만 50평대 자가 빚없고 주식이랑 부동산 합쳐서 8~9억정도

차는 6년째 타고있는 벤츠 c클

엄마 사는 집에 3억정도 대줬고

고양이 세마리 키운지 10살 8살 7살

계획한건 아니고 주운건데 저렇게 주워졌어 ;;;

 

원래 시끄러운것보단 외로운걸 좋아하는 성향탓에 현상황이 오히려 행복하고

친구들 다 전문직이거나 공무원 선생님

다들 결혼했고 나만 비혼

지지고 볶지만 헤어지진 않으니 그만그만 행복한거겠지

두커플은 딩크인데 이쪽이 제일 여유롭고 사이도 좋더라

생각하기엔 애가 있어야 사이가 좋을것 같지만 아니고

애없이 서로 취미생활하고 여행가고 경제적으로도 여유있고 공간도 넓고

딩크들이 행복도 제일 높더라

 

아플때 혼자 어쩔거냐는 말 많이 하는데

여자가 아플때 지극정성 간호하는 배우자 잘 없고

오히려 아픈데도 배우자 자식걱정에 편히 못쉬는 여자가 많은거 보면

아플때 걱정 안되더라

 

그리고 나이들수록 사람없다는건 핑계

내 커리어가 확실하니 동기모임이나 선후배관계 든든해서 사람이 없다는 말 실감못하겠어

그리고 외로운건 주변에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 30대에서 60대 여성들한테 물어봐

외로울 시간이 갖고싶다고 할걸

그들은 외로울 시간이 없이 바빠

남편이 외롭지 않게 충만하게 해줘서?

자식사랑이 지극해서 보고만 있어서 행복해서??

인생의 이벤트는 자기가 만들어가는거지

남이 해주는것도 남때문에 생기는 것도 아닌것 같아

 

올해 책 60권 읽는 목표 초과달성할것 같고

내년엔 이탈리아어 공부할 생각이야

언젠가 내 고양이들이 날 떠나게 되면 런던이랑 이탈리아 남부에 가서 두어달 살고싶어

뮤지컬을 좋아해서 런던

0.9유로짜리 에스프레소랑 햇살이 좋아서 이탈리아

운동도 좀 열심히 해야하는데 운동을 싫어해서 ;;;

 

혹시 비혼을 생각한다면

내집마련 운동 마지막으로 스스로와 잘 지낼수 있는 힘이 있으면 슬기롭게 살 수 있을거야

난 운동에서 삐끗

생리는 35세 42세에 한번씩 훅 줄어들고 눈은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노안됨

올해 결정적으로 안좋아지는것 같아

피부는 35에 한번 안좋아짐 ㅠㅠ

 

비혼도 삶의 방식인데 후회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같이 잘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써봤어 안녕~

추천수11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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