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결혼계약> (2016)
<결혼계약>을 쓴 작가의 전작은 <최고다 이순신>인데,
혹평으로 알만한 사람들은 전혀 기대 없었음
1. MBC 사극 세트장 문제로 일명 시간이 비워지면서
MBC가 급하게 편성함(일명 땜빵드라마)
(이서진이 직접 이야기하기도 함)
2, 이서진과 유이의 나이차이와 케미에 대한 의문
3. 계약결혼, 싱글맘 등의 어떻게 보면 식상하고도 느낄수 있는 클리셰적인 소재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들 기대를 하지 않았고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감독이, (왼쪽에서 네번째)
"재미없을 가능성은 제로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다"고
호언장담을 하며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했는데...
케미의 의문??
서사가 다 이겨버림
당시 드라마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추천글을 받은 14회 엔딩 글
결혼계약의 14회 엔딩
'거짓으로 만든 가족'이 이른 '평범한 진짜 행복'의 감동
김진민의 클라스. 정유경의 순수함
클리셰로 시작되어
결국 이런 정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또 드라마의 매력이다.
서로 상대를 색안경으로 보던
세상에 상처받은 가난한 여인과 마음을 줄 줄 모르는 재벌 2세는
그 '결혼계약'의 과정에서
상대의 상처를 보기도 하고 마음을 알아가게도 된다.
남자는 여자와 딸의 틈에 어느덧 끼고싶어 지지만
여자는 자신의 병이나 행여 아이가 받을지 모를 상처 때문에
내색하지 못하고 밀어낸다.
지훈은 혜수의 병을 알게된 후 더더욱 그녀를 기어이 지켜주려 하고
혜수는 어느덧 자신이 아이를 위해 욕심낸 것도 부끄러워진다.
이 14회 엔딩에 이르는 과정이 참 좋은 것은
지훈의 각성 덕분이다.
나와 내 가족만을 알고 사는 것이 순리이고 미덕인 지금 세상이
'무서운 세상'인 것은 바로 그 이기심 때문임을 알게된 것이다.
나를 던져서라도 지키고싶어진 그 타인들과
한덩어리가 된 지훈의 활짝 웃는 모습은
처음에 기대하지 않았던 그런 감동을 준다.
우리(나와 내 가족들을 위한)의 이기심이
지금도 우리를 괴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한 멜로드라마다.
어느덧 '사랑'을 '욕심'이 잡아먹어버린 것이다.
Q. ‘결혼계약’은 클리셰를 비틀면서 쾌감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작가의 힘이다. 처음에 빤한 드라마라고 해서 답답했다. 잘 찾아보면 빤한 게 없다. 빤하다고 하지만, 정작 뭐가 그런지 설명은 없었다. 클리셰의 힘은 굉장히 강하다. 거기서 새로운 것이 나올 때 명품이라고 한다. 익숙하지만 또 새로운 것을 명품이라고 하지 않나. ‘명품 대본’인 셈이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잘 쓴 대본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이 작품을 시작했다.
- 김진민 감독 인터뷰 중
- 클리셰를 잘 쓰면 그게 클래식이라는 평을 들은 대본(작가)
- 그 대본을 더 매력적으로 살려준 연출(감독)
- 캐릭터와 너무나도 찰떡으로 소화해준 배우
(심지어 한지훈이라는 남자주인공 캐릭터는 이서진이 만든것)
이 작품으로 이서진, 유이는 그 해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유이는 그리메상 최우수여자연기상을 수상함
완벽 삼박자를 이뤄내며
그 해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22.9%)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정통멜로의 수작이라고 불리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