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 풋풋하게 생기고 내 눈앞에서는 달랐던 다른 모습의 너.
술 먹으면서도 나름 괜찮은 성격에 솔직하고 너무나도 이뻐보이고 귀여웠다.
그래 솔직히 내가 못난 탓도 있지만. 난 너를 잡기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도 안가렸지.
너에 대해서 감동 이벤트 하나 해주려고 심지어 돈주고 사람도 고용해서 니 추적도 시켜본적 있고. 모든것에 대해서 다 조사했었다.
너무나도 이뻐보였고 지켜주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너도 나에 대한 일들도 모르고. 그래 솔직히 더 캐묻고 싶지도 않았다.
니가 미술을 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니 과거에 무엇이 있었는지.
솔직히 니가 어떤 사람 좋아하는지 소문도 다 듣고 알고 있었다.
같은과니까. 남자들끼린 그런 네트워크가 있었지.
하지만 말야. 걘 너한테 관심 없고 여자친구 있었댄다.
그래서 생각 했어.
어떤 소리를 듣더라도 너를 감싸주고 아껴주자고.
너랑 그렇게 시작된 1년이 그렇게도 너무나도 좋았다.
니가 날 좋아하던 말던. 난 그저 니가 좋았던거고.
운동으로 문제가 된 내 몸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속박을 가헀다.
여러가지 난 많이 노력 했었지. 고등학교때 피던 담배고 처음부터 끊고 시작을 했으니까.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돈이란 굴레에서 속박을 벗어나긴 어려웠어.
그렇게 알바 대신 시작한 대학 방송국. 한달에 20만원 받아가면서 새벽 6시 30분에 지옥의 경기도 출퇴근 버스 타면서 생각나는건 너 뿐이였다.
너랑 문자하고 통화하면서 한달에 60만원. 아니 통화비 200만원을 내면서도 아까운 생각 들진 않았다. 지금도 행복한 추억일 뿐이고.
언제나 그랬듯 나에겐 너와의 통화 그리고 감싸주는 너의 목소리가 좋았거든.
너와의 생활을 진심으로 유지 시키고 싶었을때.
난 결심했다. 좀더 수익있는일을 하고 더 이상 내게 도움되지 않은 이딴 방송국 때려 치자고.
내가 지금 사장으로 있는 이 대여점의 알바로써 첫 출근을 할때도.
" 우스운 이야기지만요. 전 제 여자친구를 위해서 사는 사람이니까요 " 라는게 사적인 지금의 내 출자자인 보스와의 첫 대화였다.
너와의 처음. 그때도 난 알고 있었어. 니가 어떤사람인지. 어떠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
하지만 난 정말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너하고 함께 하고 싶었다.
오히려 널 덮어주고 싶었고. 내 여자라는데 확신을 하고 싶었어.
기억하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너와 나 몇가지 약속과 함께 웃기지만. 몇년 뒤의 혼인 신고서도 같이 적었었다.
너와 일본 여행을 가서도 정말 신혼여행 기분으로 다녀왔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이였어.
그리고 함께 나와 살아간다는 그런점에 너무나 행복 했었다.
이런 행복들이 계속 되길 바랬어.
그건 내가 여태껏 느껴오던 그런 감정과 다른 무엇인가였지.
난 정말 이 사람과 잘 살수 있겠구나. 라는 감정. 이런거라 생각하면 될거야.
살다보니 서로 삶에 찌들어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턴가 또 너는 변하기 시작하더라.
나는 그 마음 그대로 여기서 쳐박혀서 너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만 움직이는 사람일 뿐이였는데.
니가 다른 사람이 생긴것인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것인지 내게 냉대해져갔고.
나도 어느순간부터 내가 집착아닌 집착을 하기 시작하게 된것을 느꼈어.
조절하려고. 조절해보려고 했지만 서로 너도 나를 같이 속박했던건 기억 나?
친구들이 군대가기 한달전. 당구장 호프집. 이렇게 다니는게 싫대서 외박이 가능할때 내 친구들과 하던일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너와 함께 내가 할수 있는거 해봤던거 다 해보려고 노력했었다.
즉 결론은 니가 원하는 일들. 하고싶은것들 다 해주고 싶었던거야.
결국은 몇몇 일들은 집안 사정때문에 되지 않아서.
내게 화냈지만. 니가 나와 함께 살지 않는 이상. 너희집에서 그런걸 수용 못하니 어떻게 해줄수가 없었잖아?
외박 / 음주 니가 니 마음대로 결정할수 있는게 있었어?
정말로 내 진심을 담아 내가 보는것들. 내가 느낀것들. 너와 함께하고 싶었던거. 다 너와 함께 하고 싶었다.
정말 아직도 나는 모르겠지만. 너는 나에게 " 하는수 없이 " 하는 그런 일과가 되어버린거 같다.
나도 슬슬 무엇인가 나의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생각하고 니 몰래 준비하고 있었던게 많았어.
당연 니가 들으면 내가 무리하는것이 되고 반대할거 같아. 아무런 이야기 하지 않고 있었지.
그래 좋은건 아니지만. 간략하게 이야기 해줄게.
내가 비용을 대고. 네가 하고싶어하던 미술관련 혹은 사진에 관련된 일들로 일본에 유학을 가려고 푼푼히 돈을 모아둔것도 있었고.
니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편입을 위해 나도 맞추기 위해 서류전형까지 알아보고 같이 응모하려고 했었고.
일본 유학이 실패하면 변변치 않지만. 주택 분양도 받아 너에게 제대로 된 청혼을 하려고 했다.
집안에서도 이야기가 다 된 부분이였고. 너도 긍정적으로 이야기 했었기 때문에 너와 너희 집안에서만 허락 하면 끝이였던것이지.
하지만 여태까지 있었던 잠깐의 쳐박힘 생활을 견디지 못한것인지. 다른 사람이 생긴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는 나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헤어지자고 했어 전화상으로 그리고 다음날 만나서도 매우 냉대했지.
헤어지기 마지막주 부쩍 예민해지고 몸에 문제가 있는 너에게 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고.
너에게 상처를 주듯이 말헀던 말들마저도 나의 괜한 걱정일 뿐이였던거 같다.
이렇게 끝을 내린 나의 마음 그리고 2주간의 방황에 나는 결국 오늘 이 글을 쓰며 너에 대한 결론을 내렸어.
넌 매우 어리고 멍청해 그리고 더러워. 하지만 이걸 어디에 표출할수도 없는거 잘 알아.
그래서 이렇게 이 글을 쓰는거고 내 마음 다른곳에서는 매달리고 또 매달려 널 되찿을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할수 있다고 해.
내가 너를 사귀어 오면서 있던일들은 모두 진실이고. 너와의 진실된 사랑을 바랬어.
하지만 이젠 네가 싫다니 나도 어떻게 할 방도는 없다 생각해.
니가 말하는 어른의 관계는 그저. 너와 내가 만나고 정말 육체적 관계로써만 존재헀다는것으로 남아버리게 되어버렸네?
앞으로 좀더 생각하는 어른이되어. 다시금 생각해본다면.
넌 정말 최저였던걸 알게 될거야.
자 이로써. 너와의 관계는 모두 끝이야.
돌릴수도. 기억하기도 싫은 사실들 그리고 그저 씹어 넘기는 안주거리에 불과한거니까.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