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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병, 나만죽는다

ㄷㅊ |2021.12.13 09:53
조회 704 |추천 12
글올라오는게 하도 답답해서
답답하게 살아본 경력자라서 쓴다.
그냥 쓸거니까 반말 싫으면 뒤로가기 누르길추천할게.

글보다 보면 당황스럽겠지만
내나이는 이제 마흔이다.

우리집은 조선시대같았다.
어릴때 한복입고 자라봤니?
난 그렇게 자랐다.
남들 수돗물 팡팡 나오는 집에살때
우리집은 겨울되면 동파되서 똘에서
빨래빨려고 돌로 얼음깨고 살았다.
나 학교들어가고도 거의 오년정도,
그렇게 더 살았다

그런집에서 자라다보니 칠거지악이딴거나 배우고,
제사상은 눈감고도 차려낸다는 경지에 이르더라.

찍소리도 못내고 자란건,
개기면 피터지게 맞더라
나도 눈이 있어서,
여기서 한마디하면 죽겠구나 하는건
바로 알정도로 눈치가 빤한애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일로 굵은 내평가는,
시골아주머니들이 며느리 삼고싶은 순위중
꽤 높은순위였다
돌아보니, 이뻤더라
난 내가 이쁜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이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나한테 남자꼬이고
칼들고 협박하고 난리도 아니었던지라,
심지어 싫다는데 그놈의 돈이 맘에든
엄마와 개싸움도 징그럽게 했다

내가죽어버리마고 깽판친 뒤에야,
나는 선택권을 얻었고,
일년이내에 이집을 탈출하지않으면
난 팔려가겠구나 하는 본능적 두려움이 있었다.
언니들도 냉큼 도망치듯 시집갔던 이유도 있었고.
내 부모님은, 나를 목적이 있어서 다도부터
각종신부수업을 다섯살때부터 시켜온 분들이었다.
근데 부모님이 고르면 부모님같은 생각을 가졌을거기에
난 목숨걸고 연애해서 도망치고 말겠다고
다짐하고 또했다.

그래서 진짜 일년동안
성질드럽고
이기적이고
성실하고
나한테만 충성인 인간을 찾았다
그리고 진짜 도망쳤다.

이게 지팔지꼰인줄 모르고.
근데 버텼어도 지팔지꼰이었을거라,
뭐라고 못하겠다

사랑은 받았으나 한번도 집에서 편한적이 없이 자라놓으니
존대해주는 예비시부모에게 나는
속는줄도 모르고 잘해주셔서 고맙다고
간과 쓸개도 빼놓는 멍청이짓을 했다.

그유명한 착한 며느리병.
미쳤지...
지가 뭘당할지도 모르고.
그리고,
그당시엔 가스라이팅이 모다냐?
그냥 여자가 그러면 나 뭐잘못한거지? 하고 살던시대였다.

내 착한며느리병은
암을얻고나서야 고쳐졌다.
저 안죽을라고.
내안에 잠들어있던 전투민족이 깨어나더라.

그때 착한딸병도 때려쳤다.
양가에서 어찌나 바라는게 많은지.

심지어 난 주변에 착한애였다.
왜그러고 산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올바른건줄 알았다.

친구가 미친소릴해도 그러지마, 이정도가
내 한계였던거다.

근데 사람이 죽을거란소릴 들으니까.
아, 이런 십장생들이..
니들 욕먹어서 장수해서 십장생하세요 라면서
제정신이아닌 친구들부터 쳐내고,
미친 시부모한테 악쓰고 연끊자고 난리치고
친정부모한테도 자식이 도구냐고 악쓰게 되더라.

나는 이일대에 효녀요, 효부요, 세상사람좋은애였다
내입으로 해서 웃기지만,
내친구들의 말이,
저렇게 어떻게 사냐고,
독하다고 했다고 한다.

근데 한번 나온 칼춤추는 전투민족은
지금까지도 안들어간다.
그냥 눈감는 그날까지 전투민족으로 살거같다.

근데 좋은게 뭔줄아냐?
패악계의 레전드 시부모가,
내앞에서 헛소리하다 밥상뒤집는거 당하더니
입을닫드라.
니네부모는 어쩌고,
맨날 무시하고,
그래놓고 너 월급탔으니 장보자는
뻔뻔한 것들

내돈으로 왜 내가!!!!!
그러고 다 엎었더니
다신 나보고 장볼때 계산하라고
꼴값안떤다

친정엄마 니오빠가 어쩌고
그새끼가 잘못사는게 내탓이야,
엄마가 싼똥은 엄마가 수습해!!!
그랬더니 다신 나한테 억지부리는 일이없다

친구년들 뻔뻔하게
어머 이거 이쁘다 나가져갈게 넌 새로사.
이짓하던거,
야 이냔아, 넌 그지여? 어려서도 삥뜯더니
늙어서도 쪽팔린줄을 모르냐? 니애가본다.
돈이 없으면 부탁을해, 어따대고
가져간대. 절도니까 내려놔!!!

그렇게퍼부었더니
제정신아닌것들이 주변에서 사라졌다.

지금 암은 완치되었고,
다들 내눈치를 본다.
난 편하다.

남편도 한번 상식이하의 행동을하다가
재산이 눈녹듯 사라지는 경험을 너도 느끼게해주니
버릇이 고쳐졌다

취미좋아하네.
능력이나 좋든가.
낚시대 뽀개버리고,
골프채 다 휘어놓고, 부러뜨리고,
볼링공 강에 던져버리고
당구큐대 일부러 돌에 대고 부러뜨려서
불싸질러버렸다

취미? 할생각하면 니 플스는 십만원에 당근에 올라간다고
협박했더니
다신 헛소리도 못한다.

저딴거 눈에 다시 띄면 들고 야산가서 뽀개고 오는게 아니라
니 마빡을 날려버리겠다고.
그랬더니 집, 회사만 얌전히 한다.

착할땐 죽어라고 까고 뭉개던것들이.
악해지니까 굽신거리고 눈치본다.

내짝나느니
그냥 나쁜년들하시라고 적는거다
항암치료한뒤에 체력이 안돌아온다

젠장. 몸만건강해도 냅다 튀는데.
쳇.
마무리를 못하겠다
착하게들 살지마세요

진짜 병납디다.
추천수1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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