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본론으로! 오늘 생일이였구요.
아무 생각도 센스도 없는 남편과 살아요.
제 생일인지도 몰랐던거 같더라구요.
밥이나 먹자 싶어 식당 제가 알아보고 예약 했어요.
내 생일인데 내가 식당 알아보고 예약하고 이러는것도 좀 그렇더라구요 ㅋㅋ 근데 매년 이렇게 해왔어요.
밥 먹는 내내 재수없게 한숨이나 푹푹 쉬고 짜증 나더라고요.
생일 당일인 오늘 결혼 생활 6년 동안 한번도 이런 요구 안해봤는데 이번 생일엔 먹고 싶었던 케익과 받고싶은 꽃다발이 잇엇어요. 그거 사달라고 얘기 했죠. 사왔더라구요. 고마웠어요.
전 시댁부모 생신 때,남편 생일 때 시녀 처럼 생일상 차립니다.
정작 내 생일상은 내가 차리려니 서글프더라구요.
오늘 하루만큼은 저녁 좀 해달라 햇더니 하는 말이
용돈 줬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애는 혼자 티비 보고 있고 머리짜르러 미용실 가더라구요.
저녁하려다가 다 집어 던지고 생일이라고 용돈 준것도 다 찢어버렸네요. 생일이라고 준 이 용돈이 생일 축하하는 기분좋은 선물이 아닌 분명 한 대가가 있는 물건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난 너 생일에 용돈 넉녹히 줬으니 나랑 울엄마 밑에서 평생 시녀살이 열심히 해줘 이런 느낌.
결혼 이후로 항상 별 다를거 없는 생일이였지만
결혼생활 중 남편 덕에 최악의 생일날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