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먼저 하자면 일단 지금은 전남친인데
한창 조현병이 사회적 이슈일 때 같은 아파트 살았던 오빠가 학원 마치고 가는 길에 데려다 주기 시작하면서 연락하게 되었음.
나는 사실 훨씬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음. 한번 좀 많이 흔들리는 테이블을 같이 썼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뭘 적고있는데 그거 방해될까봐 조용히 본인 다리에 가져가서 지우는 거 보고 ‘와 이 배려심 많은 사람은 뭐지?’ 하면서 좋아하게 되었음. 여튼 연락을 하는 자체가 설레긴 했는데 내가 진짜 심장 터지는 줄 알았던 건 어느 날 갑자기 나한테 배구 하냐고 물었음. 나는 아니라고 답했고 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아무 생각 없었음. 그러고 며칠 뒤에 학원 스케줄 칠판을 보는데 ‘쓰니(동명이인) 토요일 배구대회’ 라고 적혀있는 거임. 나는 정말 나한테 관심 1도 없는 줄 알았는데 그걸 보고 내 생각을 했다는 게 너무너무 설렜는데 글로 쓰니까 별로 안 설레는 것 같기도… 여튼 본인이 겪은 설레는 썰 알려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