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아이돌덕질 몇번 하다보니까 우리둘다 성정체성에 대한 편견은 없어
삼년동안 친구였고 처음엔 특이한 공통사항때문에
진짜 급속도로 친해졌는데 서로 간쓸개 다빼줄것처럼 굴고 매일아침마다 통화하고 자기전에 통화하고 심심할때 전화하는 사이였거든
근데 공통사항이 사라지니까 할 말이 없어지는거야 점점
그래도 루트깨기는 싫어서 일상적인 얘기들 없는 얘기 만들어서 꾸역꾸역 계속했어 엄청 어색했는데도
근데 얘가 나만보면 진짜 표정 확 밝아지면서 공주대접하듯이 하는데 너무 이상한거야
최근에는 맨날 나 맨날 니가 꿈에 나와 너랑 같이 뭐했어 이러고
첫눈오는 날에는 전화해서 첫눈오길래 너 생각나서 전화했어 이러고
나한테 아침에 자주 매점에서 캔음료 사다주길래 웬일이냐 왤케 요즘 잘해주냐 이랬더니 너한테만 해주는거야 이러는거야
이성이라면 누가봐도 플러팅멘트인데 동성이니까 내가 지금 착각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인스타 비계에다가 너만몰라 짝사랑은역시할게못된다 이런거 올리는데
뭘까..
나 좋아하는걸까 아님 걍 친구로써 다정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