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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관계 정답이있나요?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렸네요
마음에 새기면서 다 읽었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댓글을 달지 못해 이렇게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위안도 자책도 많이 되었고 용기를 가질수 있게 됐어요
어떻게든 엄마를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이해보다 제가 바뀌는게 맞는것 같아요
특히 무지하고 알아차리지 못했던 나르시시스트에 관해 언급해주셔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공감해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처럼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 함께 이겨나가시길 바랄게요
열심히 싸우고 대처 잘해서 제 삶을 온전히 살아갈게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하 본문----------------------

안녕하세요
주위에 말할데도 없고 이대론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아서 글을 적어요
엄마는 원래 약간의 히스토릭한 성격이고
본인은 뭐든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고
아무래도 옛날분이다보니 동등한 대화는 있을수가 없고
부모자식간의 서열(?)을 다툴때면 늘 강조하시는 분이에요
나이는 30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어리게만 생각이 드시나봐요
몇가지 주제로 힘든 사건들을 얘기해볼게요

1.감정쓰레기통
버겁다 라고 느낀 첫 감정이 감정 쓰레기통 이었어요
분노할때 대상은 불특정다수.
엄마친구,주변인,연예인험담,하물며 가족인 아빠와 결혼한 오빠와 새언니까지...
이게 단순 험담이 아니고 특정인에게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화내며 저에게 쏟아붓죠
"딸아~이래서 엄마가 속상하다"
이었으면 100번도 1000번도 더 들어줄수 있는데
저를 불러놓고"○○은 왜이래!!!아악!!정말 짜증나!!"
이런 그냥 감정을 쏟아부어요
힘들다 버겁다 얘기해봤는데
그때마다 너무 서운하다며
"널 믿었으니 그랬지 안해안해!이제 절!!대안해"(삐지신거죠)
로 끝나고,뒤에는 또 반복이에요 언제 그랬다는듯..
하..나아지지가 않네요

2.욕,폭력적인 면,분노장애
다른사람한텐 절대 안그러는데
저한테만 화나면 그렇게 욕을합니다
엄마가 딸한테 그럴수도 있지뭐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저.한.테.만 그러십니다
욕은 기본 화나면 집어던지고 자해를 하기도해요
정말 보고있기 힘들어요
그러다 집을 2~3일씩 나가곤 하죠
들어오면 전 무조건 싹싹 빌어야하고
빌어도 최소 1주일은 투명인간 이에요
그냥 무시하고 말걸면 물건을 탁탁 놓거나 던지거나 더 폭발하죠
이게 심해지니 자해할때 그냥 둬보려고도 했는데 잘안되요
위험한 물건만 노리니까요
대체 어떤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상담 받아보자고 했다가 정신병자 취급한다고
난리가나네요
근데 지켜보는 제가 정신병 걸릴꺼같아요

3.잘되면 내탓 안되면 다 니탓
이거 좋다 이쁘다 어때?
하면 단한번도 오 이쁘다 한적이 없어요
"그거 나도 봤던건데"항상 이러죠
그러고는 사두곤 내가 이거 사려고 했는데 사고보니 좋다!
이래요
딸이니 엄마 화장품이나 옷을 권해주거나 추천해주는데
엄마가 구매하고 맘에 안들면
"그러니까 내가 안산다고 했잖아"
혹은 이미 구매한 옷에대해
"이거 너무 뚱뚱해보여 괜히샀어 이거 니가 골라줬던거 아니니?
대화방법이 이래요

말로 설명하려니 기억도 잘 안나고 말이 잘 안나오는데
뭐든 잘되면 다 엄마덕 안되면 다 제탓이 되어 돌아와요
성격도 우유부단 하셔서 결정을 다 저한테 미루는데
결정해주면 잘된건 다 엄마덕 못된건 다 제탓이 되죠

4.돌림노래
한 주제에대해 서로 의견이 있으면
절대 대화가 안되요
제가 의견을 얘기하던가,언성이 높아지면
"니가 부모를 발밑에 두려고해? 명령하지마!말대답하지마!"
로 악을 지르시죠
말을 못하게 막고는 본인의 잘못을 정당화 하기위해
없던일을 만들어서 얘기하고 그 부분에 복받쳐 울고
좀 통한다 싶으면 끝도 없이 5~6번 반복해서 얘기해요
그냥 주입하는거죠
"난 이럴수 밖에 없었다"를 끊임없이 설명합니다
기본 4~5시간 들어야해요

5.잔소리
모든 엄마들의 잔소리는 조금씩 있겠지만
정말 잔소리 정도가 지나칩니다
일어나서 욕실 갔다 주방가는 동선마다
왜그렇게 엄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생각은 다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엄마 생각,버릇에만 집안 구성원들이 맞춰줘야 하는 분이에요
"오늘 화장이 두껍다""머리가 안예쁘네"
"엄마랑 나갈껀데 옷이 너무 싸구려같다"
"냉장고 손잡이에 지문좀 안찍히게 해라"
그냥 숨막혀요

다들 이러고 사나요?
저희집만 이런가요?
저도 착한 사람이아닌 보통 평범한 사람 이라서
하지도 않은말로 공격하고 힘들게 하면
저도 참고만 있지는 않아요
"엄마 내가 언제 그랬어?"
로 시작되면 보통 안끝나요
절대!!인정을 안하시거든요
옥신 각신 하다보면 얘기가 영 다른데로 흘러요
"내팔자야"" 나가버려야지 "
혹은 욕설과 심한 말도 서슴치 않아요
실제로 행동에도 옮기구요
오빠는 결혼했지만 가깝게 사는데
오빠가 엄마한테 화내거나 막 대할때는
뭐라고도 못하셔요
꼭 저한테만 너무 쉽게 화를 내고
단지 제 입장을 얘기할 뿐인데 욕을하고
저도 못참으니 커지고 옥신각신되고
그러다 2~3일 엄마가 집을 나가버리면
모든 화살은 저한테 오죠
물론 제 탓인 경우도 있겠죠
근데 빈도수도 ,강도도 이젠 못참겠어요
아무리 엄마라고 해도막말하고 상처 주는말 함부로 하는데
얘기하고 싶지 않을때 얘기 하고싶지 않다고도 얘기해도
꼭 앉혀서 4~5시간 설교 잔소리 폭언을 하는게..
제가 정말 감내해야되는 부분인지 모르겠어요

이제 정말 그만하고 싶어요
어떻게 이 지옥을 계속 버틸지 모르겠고
이럴때 마다 정말 제가 돌아버릴것만 같거든요
단 한번도 힘듦을 얘기했을때 공감하거나 들어주지 않고
본인 힘든점만 얘기하고 이해를 주입시키려는 엄마.
폭언,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니가 난리를 치니 너를 못치고 나를 친다..는 엄마.
"폭력은 무슨일이 있어도 안돼 엄마.나간다는 소리도 안했으면 좋겠어"할때 폭력이나 폭언의 이유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엄마
"니가 이랬으니까 이러지!"
저는 이부분이 정말 이해가 안되거든요..
아직 제가 자식이 없어서 그럴까요?

아빠라고 다를 바는 없구요..
엄마 말을 이해를 못하거나 안들으면
아빠도 엄청 혼나시고 탓을 당하고,심지어 그런점들로 속상한 감정이 있으면 몇년을 가지고 가시는 분이에요
이젠 너무 지쳤어요
이게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고
해결방안을 모르겠으니 답답해요

그냥 해결책을 바라는게 아니라
이렇게 라도 위안을 좀 받고 싶었어요..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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