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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옹호하는 놈들 말하는 거 보면

ㅇㅇ |2021.12.21 13:26
조회 310 |추천 21


 


기본적으로 ‘그 시대에 당연히 간첩들 많았지’, ‘간첩들이 민주화 운동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관 되어있을 수도 있지’, ‘안기부 요원 중에도 정의롭고 착한 사람 있을 수도 있지’


이걸 기본 전제로 깔더라




걍 근현대사에 대한 기본 인식 자체가 엉망진창이라는 거지


사실은 70년대만 돼도 남북한은 그 말투나 생활상이 너무 크게 달라져서 

남파간첩들이 더이상 활동하기 힘들게 되자 사실상 전부 철수하고 사라졌었고,


그래서 북한에선 70년대부터 간첩을 부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어딜 가든 좋은 대우를 받는 일본인들을 납치해다가 요원들한테 일본어랑 일본 생활상 가르쳐서 ‘일본인’으로 둔갑시켜서 해외에 보내는 전략을 쓰게 됨


그게 이후에 일본에서 북한 납치 문제로 지금까지도 계속 뜨거운 감자로 다뤄지고 있고, 

김정일도 이 부분을 직접 인정했었지


즉 암튼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남파간첩이 80년대에 설령 단 한 명이라도 남아있었다손 치더라도, 일반인도 대화 몇마디만 제대로 나눠보면 바로 ‘이 새끼 뭐지? 수상한데?’ 해서 신고 받고 개같이 끌려가거나


아님 일본말로만 씨부리면서 일본인 행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텐데 그게 간접적이든 우연이든 뭐든 뭘 어떻게 일반 시민들 사이에 끼어서 민주화 운동에 조금이라도 관여를 함?


그 시대에 ‘우리나라에 남파간첩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텍스트 자체가 애초에 그냥 독재정권이 마음대로 시민들 불법사찰하고 잡아다가 고문하고 죽이고 폐인 만들고 하려고 만들어낸 프로파간다일 뿐이라는 거임



그리고 안기부에 정의로운 사람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것도


그럼 나치 안에도 정의롭고 대쪽같은 나치가 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소리와 같음



애초에 안기부라는 기관 자체가 제대로 된 조사 기관이 아니라 그냥 독재정권이 자신들의 안위에 위협이 되는 위험요소들을 감시하고 여차하면 제거하기 위해 만든 어용기관일 뿐이고


안기부는 그 어용기관의 목적에 맞게 철저히 독재정권의 나팔수로 활동했었는데


설령 그 내부에 나름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몇몇 개인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그러한 개인의 양심 문제와는 별개로 하던 일은 전부 다 악행들 뿐이었음


근데 무슨 ‘기관 내부에 염증을 느끼며 정의롭게 활동하는 대쪽같은 안기부 요원’이야?


이딴 걸 픽션이니 괜찮다고 하려면 1930~40년대, 자본을 통해 사회 혼란 및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덕자본가가 유태인들 사이에 숨어들어서 유태인 행세를 하며 활동하다가 대쪽같은 정의의 나치 요원에게 추적 당하는 이야기도 만들 수 있어야지


함 만들어봐라, 유럽 가면 바로 길바닥에서 돌 쳐맞고 객사각이지


내가 진짜 남산의 부장들 영화 보러 갔을 때도 옆에 어떤 사람들이 마치 처음 보는 이야기인 것처럼 계속 서로 물어보고 반응하고 그러길래 개탄을 금치 못했었는데


하여튼 문과고 이과고, 사탐 선택이고 나발이고 

근현대사 만큼은 진짜 그냥 다 의무적으로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추천수21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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