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친이 잘 살아서 부담스럽다

ㅇㅇ |2021.12.28 01:15
조회 243 |추천 1
일단 나 2002년생이라 한국 나이로도 성인이라 본문 문제 없어. 10대 판에 쓴 건 미안해

유학생인데 남자친구가 정말 잘 살아. 참 잘 살아.. 근데 나는 뱁새 유학이라 생활만으로도 충분히 벅차
교제 전부터도 집안 배경 다 알고 있었고, 본인 입으로 나 잘 사니까 너는 안 줘도 되고 내가 줄 때 부담 없이 받고 즐기라고 항상 그랬는데, 이게 계속 되니까...

솔직히 하이엔드 브랜드 옷까진 괜찮았어. 그냥 선물 개념이라 문제 없었어.
근데 여행 경비나 한국행 비행기 티켓 이런 건 각각 반 씩 내야한다고 생각해서 내 형편이랑 맞는 거 고르면, 꼭 자기가 낼 생각만 하고 비싼거부터 골라. 그럼 내가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어져..
그리고 그냥 나랑 상의 없이 본인이 사고 결제해서 가기 전에 통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예 절충이 안 돼
(ex. "다음주 한국 가는데 니 것까지 샀다. 오래걸려서 불편하니 비지니스 샀다.")
나는 당장 몇 주에 한 번씩 한국 갈 수도 없고, 이코노미만 해도 손이 떨려.. 근데 내가 내는거니 부담 없이 즐겨라 이 말을 진짜 매번 달고 살아..

솔직히 결혼까지 생각이 있는거면 내가 덜 부담스러울텐데, 나 겨우 스물이고 남자친구도 20대 중반이야.. 결혼은 한참 후에 얘기일 뿐더러, 나랑 결혼할 집안도 아님.
부담이 안 되겠냐고...

근데 이걸 나만 고민하고, 매번 부담된다고 말해도 '너 우리집 잘 사는거 알잖아? 내가 사랑해서 주는거니 즐겨' 항상 이 마인드라서 뭐라 말을 못하겠어. 몇 번 진지하게 말했는데 그냥 저게 본인 신념이라 내가 더 이상 터치도 못하겠더라..


해결책 얻으려는건 아니고, 그냥 너무 답답하고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남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꼴에 자존심은 중요한데 남자친구는 이런거 신경도 안 쓰고 잘 살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이런걸로 고민하는 내가 너무 작아보여서 여기라도 털어놓고 간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