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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검색해봤는데..

김수현 |2004.03.05 14:19
조회 1,373 |추천 0

mbc에서 본적이 있는데. 이 글읽고 좀 의아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이들 둘다 무조건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

과외교사를 무조건 잘못없다 말하는 것, 그리고 과외교사의 집에 전에 과외받았던 학생들이

과외교사의 부인과 함께생활하면서 아이들 가르치고 살고 있다고 방송에서 봤는데

어찌되었건 아이들이 좋지않은 부모를 만나서 좋은 대학에 갈수있는데 못갔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했봤습니다.

이은성 까페에 나와있다길래 다음에서 검색해보니 안나오는 군요..

 

정말 저도 보고서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진실은 밝혀진지 한참지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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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떠도는 ‘괴문서’ 철저검증
친모살해, 진실은 밝혀졌다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언니가 경찰의 강압수사로 허위자백했다는 내용의 괴문서.

“모두 도와주세요! 아버지가 딸을..자매사건...이거 진짜랍니다”“여러분 우리 무관심하지 말고 이 글좀 마니 퍼뜨려주세요. 이런 아버지들, 경찰들, 사회는 모두 천벌을 받아야 됩니다. 특히 여자분들... 남의 일이라고 생각치 마세요”….
올해초부터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글의 앞부분이다. 이 글이 하루도 빠짐없이 각 방송사 게시판과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올려지고 있는 이유는 읽는 이의 감정을 완벽히 사로잡을 만큼 철저하게 고백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은이의 상황자체가 ‘언니가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가 언니를 성폭행해왔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면서 네티즌들은 더욱 흥분하고 있다.
다음은 인터넷에 올려진 글의 일부.
『제 이름은 이OO이고 현재 인일여고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수강료 문제로 다투다가 엄마를 죽이고, 이후 과외교사를 따라 학원장을 살해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작년 11월 쯤 언론에 보도되었던 학생인 이OO의 동생입니다. 저희 언니는 엄마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저희 언니는 작년 11월 2일 학원장 살해 혐의로 인천 부평경찰서에 구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전에 엄마를 살해했다는 자백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엄마를 죽였다고 자백하기 전날인 11월 7일 언니는 유치장에 면회를 간 저에게 아빠가 딸을 경찰에 팔았고, 자기는 엄마를 죽이지 않았으며 저만은 언니를 믿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11월 8일 언니는 엄마를 죽였다고 자백을 했습니다.…중략…저는 어느날 아빠가 언니를 성폭행하려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빠는 언니에게 덤벼들어 언니의 옷을 강제로 벗기려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빠에게 덤벼들면서 제가 미쳐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언니는 칼로 자기를 자해하곤 했습니다. 팔뚝에 칼로 자기 이름을 새긴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 언니는 구치소 안에서 아빠를 성폭행과 폭행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작년 11월 19일의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11월 19일에 그간 언니에 대한 아빠의 성폭력과 폭행에 대한 진정서를 검사님 앞으로 제출했습니다. 언니는 제게 누구도 언니의 말을 믿어주려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언니가 엄마를 죽였다는 혐의만이라도 벗기를 바랬습니다.…중략…사람들은 언니와 선생님의 관계를 이상한 관계로 몰아붙이고 언니가 선생님에게 의식화됐다고 말합니다. 언니를 도우려는 언니 친구들도 의식화됐고 선생님과 불륜이라고 하고, 심지어 이제는 저한테까지 의식화가 됐다고 합니다. 저희 아빠, 경찰들, 검사님, 부평교회 목사님까지 그럽니다. 저는 이OO 선생님 밑에서 공부를 한 적도 없습니다. 의식화를 당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왜 제가 의식화가 됩니까? 두려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진실을 이야기하니까 멀쩡한 제가 왜 의식화당한 게 됩니까? …후략』

이글에서 저자라고 밝힌 인물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모(여·20)씨의 동생(18).
이씨는 지난해 11월 과외비를 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양손으로 코와 입을 10여분간 틀어막아 질식사시키고 경찰에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다”고 거짓 신고를 하는 등 패륜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일요시사 306호 보도)
그러나 구속된 이씨의 동생이 나름대로의 논리로 언니의 무죄를 주장하고 답글이 올라오면서 끊임없이 인터넷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이 글에서 이OO는 “경찰의 강압수사로 언니가 친모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별다른 증거 확보도 없이 단지 강압수사에 의한 자백으로 언니가 살인 누명을 썼고,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폭력에 시달렸던 언니가 자신에게 “너만은 언니를 믿어야 한다”며 자신은 엄마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게시판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미심쩍은 면이 숨어 있다. 우선 이씨가 친모를 살해하고(2001년 2월9일) 5일뒤에 자신의 과외교사인 이모(38)씨에게 “내가 엄마를 죽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과외교사 이씨의 진술이 수사과정에서 나왔으며, 이씨와 과외교사 사이의 불륜이 드러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 확보된 증거품에는 “이OO와 하나가 돼야 한다”“사랑도 싫다. 섹스도 싫다”는 등 이씨의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씨가 과외교사와 불륜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맹목적인 추종을 보였던 것.
당시 경찰과 언론에서는 ‘이씨를 포함한 합숙생들이 과외교사 이씨에 의식화되어 있었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과외교사의 범행까지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과외교사를 감싸려 했다.
이 글에서 주장하고 있는 ‘친부에 의한 성폭행’도 위와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씨의 아버지를 불러 조사를 했지만 혐의가 없어, 이씨가 수감중에 제기한 ‘친부에 의한 성폭행’고소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동생마저 과외교사 이씨에 의해 의식화된 나머지 터무니 없는 주장을 그럴싸하게 포장해 사람들을 충분히 혼란스럽게 한다”는 게 이씨 측근의 말이다.
결국 맹목적인 주장으로 제기된 검증되지 않은 글에 동정표가 충분히 쏟아질만한 상황을 갖추면서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었던 것. 법원은 지난달 말 과외교사 이씨에 대해서는 Y학원장 살해 혐의로 15년형을, 이씨에 대해서는 친모 살해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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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를 못하게 한다고 딸이 어머니를 살해한 엽기적 사건의
가려진 진실

'살인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유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 있어'
여고 중퇴생이 과외비를 주지 않는다고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더욱이 이 여학생은 과외교사와 짜고 또 다른 살인에 동참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언론에서는 돈 때문에 존속살인을 했다는 패륜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지만 그렇게 단정하기엔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 이 사건의 이면을 추적했다.

언젠가부터 ‘과외소녀’로 불려지던 이은정양(가명·19). 바로 수능시험일 이틀 뒤인 지난 11월9일 매스컴을 뜨겁게 달군 ‘친모 살해사건’의 피의자다.

당시 언론은 이 여고 중퇴생이 저지른 존속살인의 충격에만 포커스를 맞췄다. ‘고액 과외비 안 주자 어머니 살해’라는 뉴스의 타이틀 역시 다분히 자극적이었다. 자연 세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왜 죽였을까 .’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 이 사건은 과연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을까. 경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언론에 제대로 부각되지 않은 사건의 이면들을 추적했다.

이양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은 11월8일. 지난 9월28일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Y학원 전 원장 서모씨(39) 살해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Y학원 전 부원장 이모씨(37)와 함께 부평경찰서에 구속된 지 닷새 만이었다.

조사과정에서 경찰은 이양이 지난 2월9일 오후2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S아파트 자신의 집 안방에서 어머니 노모씨(48)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뒤 코와 입을 양손으로 누르며 틀어막아 질식사시킨 혐의를 추가로 밝혔냈다. 범죄사실을 기재한 수사기록을 보면 이양은 이날 노씨와 집안사정 및 Y학원과 관련한 문제로 다투다 노씨가 욕을 하며 자신의 목과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데 격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돼 있다. 또 평소 노씨가 “좋지 못한 교육을 받고 학원비도 비싸서 낼 수 없다”며 이양을 Y학원에 다니지 못하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살해당한 노씨는 왜 공부하겠다는 딸을 학원에 보내지 않으려 했을까.

이양은 지난 99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Y학원에 다녔다. 중학교 때 전교수석을 다툴 만큼 이양의 성적은 좋았다. 하지만 비평준화지역인 경기도 부천의 B여고(당시 2학년)에선 중위권에 맴돌았다. 이 때문에 Y학원에서 수업을 받던 이양은 성적향상을 위해 부원장 이씨에게 일종의 그룹과외를 받게 됐다. 당시 이씨는 이양에게 학교성적이 좋지 않으니 검정고시를 봐서 내신을 올리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고, 명문대 진학을 원했던 이양은 부모를 설득해 과외를 시작한 것이다.

살해된 학원장 서씨가 95년 12월 문을 연 Y학원의 당시 학원생 규모는 초·중·고생을 합해 1백50여명 가량으로 10여명의 교사가 근무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J대 사학과를 중퇴한 이씨는 손윗동서인 학원장 서씨의 제의로 96년 이 학원의 부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이씨는 학원운영 문제를 둘러싼 서원장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11월 학원 일에서 손을 뗐으며, 현재 Y학원은 지난 7월2일 학원을 인수한 새 원장이 경영하고 있다.

이씨의 교수법이 효과가 있었음일까. 과외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양의 성적은 최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실기시험을 제외한 지필고사에선 전교 1등을 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이양의 부모는 이씨를 신뢰하게 됐고, 이양은 2학년 2학기부터 학교를 자퇴한 뒤 계속 과외를 받았다.

수입목재상을 경영하는 아버지 덕에 이양의 집안은 부유한 편이었다. Y학원측에 따르면 이양은 매월 1백만∼4백만원씩 과외비를 냈다. 이씨가 지도하는 과외그룹은 학원 내에서 일종의 ‘특설반’ 형태로 운영됐는데, 이양을 포함, 4명의 수강생이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Y학원과 학원에서 3백m 가량 떨어진 이씨의 집을 오가며 공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학교를 자퇴했고, 이씨와 부인 H씨, 그리고 이씨의 옛 제자 K씨 등으로부터 과외를 받았다고 한다.

이 무렵 ‘특설반’ 운영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학원장 서씨는 이씨와 자주 다투곤 했다. 학원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특설반’ 운영으로 인해 학원 수강생들 간에 위화감이 생겼다. 더욱이 이씨에겐 성추문까지 따라다녔다. ‘특설반’에 속하지 않은 다른 수강생 학부모들의 불평도 잇따라 서씨는 학원운영 문제로 몹시 고민하곤 했다”고 한다.



학교를 자퇴하면서까지 과외교사 추종

이런 이야기는 이양의 어머니 노씨의 귀에도 들어갔다. 게다가 이양의 성적이 점차 떨어지고, 이양이 공부를 이유로 이씨 집을 자주 드나들자 급기야 둘 사이의 관계까지 의심한 노씨는 지난해 4월부터 과외비를 주지 않았다. 이양이 더 이상 과외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모녀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양과 노씨는 자주 언쟁을 벌였다. 언쟁의 배경엔 가정불화도 한몫했다. 명문대 출신의 사업가인 이양 아버지(49)는 고졸 출신의 노씨와 부부싸움 도중 가끔 구타를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양의 여동생(17)은 “언니와 어머니가 다툰 이유는 과외비 문제가 전부는 아니다. 언니의 자퇴 또한 이씨의 권유에 의한 것만도 아니다. 그러나 언니가 어머니를 살해할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긴다.

결국 이양은 수능시험은 물론 검정고시조차 보지 못했다. 이후 이양은 한때 수개월간 가출이나 다름없을 만큼 이씨 집을 드나들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과외를 그만둔 후에도 이씨를 따랐던 이양은 함께 그룹과외를 받던 친구들과도 어울렸다.

일각에선 이씨의 집에서도 과외수업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수강생들은 이를 부인한다. 수강생 중 올해 J대에 진학한 J양(19)은 “선생님(이씨) 댁에선 과외를 한 적이 전혀 없다. 과외는 학원 내에서만 이뤄졌다. 수강생들이 선생님 댁을 자주 찾은 건 친분 때문이지 과외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일부 언론보도와 달리 자퇴를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권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또한 “과외비는 부모들이 알아서 냈으므로 수강생들은 정확한 액수를 잘 모른다”며 “친구로서 이양이 평소 가정불화를 겪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했다.

96년 이씨에게 논술지도를 받은 바 있는 제자 K씨(23·여)도 “나 역시 언론보도와 달리 수강생들을 가르친 적이 없다. 수강생들이 이씨 집에서 기거하기도 했다는 일부 보도는 부풀려진 것이다.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므로 더 이상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을 잘랐다.

수강생들이 이씨를 따른 건 ‘존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면 마땅히 수강생을 지도해야 할 교육자의 입장에 있는 이씨가 제자인 이양과 공모해서 서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비도덕적 행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경찰은 이씨가 독특한 교습법으로 성적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과외를 받은 수강생들이 그를 ‘추종’할 정도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 학원 관계자는 “이씨는 인문학 소양이 있어 논술을 지도했다. 그러나 체계적인 교육경력도 없는 터에 제대로 된 실력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감수성 예민한 10대 수강생들이 이씨를 ‘교주’처럼 맹신한 것은 이씨가 Y학원의 운영을 맡아 실권을 행사했고, 언변에 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씨는 수강생들이 자신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자 과외비를 계속 올려받으려고 했다”고 말한다.

이씨에 대한 상반된 평가와는 별개로 이씨와 원장 서씨의 감정의 골은 깊어만 갔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12월12일 학원비 횡령문제로 서씨와 다투다 야구방망이로 서씨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앙심을 품어왔다고 한다. 서씨가 합의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서 이양이 자기 어머니 노씨를 살해한 것. 이양은 범행사실을 숨겨오다 노씨의 장례식을 치른 지 5일 만에 술을 마신 후 이씨에게 털어놓았다. 그러자 이씨는 자수를 설득하지 않고 오히려 이양을 서씨 살해에 끌어들였다. 이양은 평소 서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씨를 좋지 않게 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런 서씨와 감정이 좋지 않았다.


과외교사와의 ‘잘못된 만남’이 부른 패륜

이씨는 마침내 지난 9월28일 부평6동 노상주차장에서 출근길에 나선 서씨를 서씨의 승용차 안으로 끌고간 뒤 그의 왼쪽가슴과 배를 흉기로 네차례 찔러 살해하고 사체를 범행 전 답사해둔 강원도 평창군 청태산 계곡에 암매장했다. 당시 이양은 흉기를 구입하고 망을 봤으며, 사체 유기도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가 행방불명되자 가족들은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고, 이씨와 이양은 범행 현장 목격자 4명의 진술에 의해 11월3일 나란히 검거됐다.

이쯤에서 보면 이씨가 서씨를 죽인 이유는 비교적 인과관계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양이 서씨 살해에 가담한 것과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동기는 선뜻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유가 불명확하다는 게 주변인들의 말이다. 상당수의 존속살인은 누적된 갈등이 순간적으로 표출하면서 발생하는 것이 통례이긴 하다. 그렇긴 하지만, 전과사실이 없는 10대가 두차례나 잇따라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은 쉽사리 수긍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

이 점에 대해 경찰 역시 “우리도 아직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부평서측은 “일단 사건 해결을 위해 살인 혐의를 밝히는데 주력했다. 플러스 알파가 빠진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양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틀어버린 이번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아직은 판단을 유보해야만 할 것 같다. 다만 그릇된 입시 풍토가 이양의 범죄를 부추긴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법조인이 되고 싶었던 이양이 평소 진학을 꿈꿔온 대학은 S대 법대. 그러나 한 과외교사와의 ‘잘못된 만남’은 어머니와 자식간의 천륜(天倫)마저 스스로 끊는 패륜 범죄자의 길로 그를 이끌었다. 형법상 존속살해죄(250조 2항)는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한 자를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유기징역에 처할 때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를 병과할 수 있다(256조)고 되어 있다.

내용출처: 일요시사 5월23일자/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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