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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합니다) 나에게 가족이란..

쓰니 |2021.12.30 22:02
조회 389 |추천 1
매일 눈팅만 하다 긴글 써보긴 처음이라 내용이 길고 다소 두서없이 읽힐지 모르겠네요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너무 기니 지나치셔도됩니다!30대 초반 여자입니다. 가족들과 제 자신과의 스트레스로 죽음을 몇 번이나 결심했을정도로 우울감이 증폭되어 벼랑끝에 서있는 심정이라 여기까지 와 하소연하게된점 양해부탁드려요.. 



저희 가족은 엄마,아빠,언니,저(막내임)이렇게 4식구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이 음식점을 하시며 저희 먹여살리고자 제가 8살때부터 맞벌이를 하시느라 밤낮 안가리고 일하셨어요.저희 엄마 저랑 성격은 안맞지만 책임감 강하시고 거의 가장 역할을 하셨기에 가게일하시는 모습은 늘 존경스럽고 멋있는 분이셨죠.  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엄마가 저를 낳은지 얼마 되지않아 아빠가 바람을 피셨다고 해요.당시 아빠는 공장을 운영하셨는데 바지사장으로 계셨고 같이 근무하던 직원과 눈이 맞아 바람을 피우셨고 엄마는 그소식을 듣자마자 출산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상태에서 회사로 찾아가 상대여자와 몸싸움까지 벌였다고합니다. 그당시 엄마가 받았을 충격과 배신감은 이루 말도 못했을텐데도 아빠가 곧바로 용서를 구하셨을때 받아주셨다고해요….. 저라면 절대 용납 못했을텐데 말이죠.. 그이후에도  우리아빠 정신못차리고 도박,술,여자 항상 문제였죠.애기때 아닌밤중에 엄마손에 이끌려 아빠를 찾으러간적도있는데 유흥업소에서 여자허리 잡고 부르스 추는 우리 아빠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충격이였죠~ㅎㅎ 그때 당시 5살이였어요 
그래도 울아빠 저한테는 무지 잘하셨어요. 제가 막내고 엄마에게 지은죄가 많으셔서인지 어릴때는 잔소리 한번 안하시고 자상하던 아빠였죠. 근데 어릴때부터 아빠의 외도얘기를 엄마한테 자주 들었기때매 혼란스러웠죠. 차라리 받아주지를 말지.. 제가 조금만 말썽이면 죽어버리겠다고 하시니 우울증이 극에 달하셨던것같아요. 아빠의 과거가 지금까지 엄마의 마음속에 원망하는 마음과 외로움이 자리잡아 딸인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셨던것같아요. 



그렇게 아버지도 나이가 들면서 정신 차리시고 엄마를 도와 음식점을 같이 운영하시며 나름 잘 됬었답니다. 여기까지가 저희 부모님이야기네요 . 


제이야기는 이제 시작인데.. 읽다가 나가셔도 좋습니다. 앞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어릴때 맞벌이로 인해 보살핌을 덜 받고 자라다보니 부모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고 외로움이 좀 극심했던것같아요. 매일 악몽도 자주 꾸고 가위도 많이 눌리고 자주 아파서 한약도 많이 먹이고 하셨어요. 그리고 초등학교때 전학만 5번을 다녔어요. 친구들과 친해지고 익숙해질만하면 이사를 가니 너무 슬프고 마음둘 곳이 없더라구요. 결국 마지막 전학 온 곳에서 적응을 못하고 왕따를 당했어요. 중학교 때도 왕따였죠. 외로움과 스트레스에 항상 부모님이 주셨던 용돈으로 먹는것으로 해결했고 점점 살이 찌면서 어릴때 예뻤던 저는 온데간데없이 갈수록 비만이 되어갔죠. 아버지는 그때부터 제가 안타까워 뚱뚱하다 돼지같다 살좀빼라 입에 달고 사셨어요..ㅎㅎ 어렸을때도 말이 심했네요증말.. 그때 그게 우울증인지 모르고 부모님께서 나를 싫어하시고 학교도 아이들도 너무 싫어 죽고싶은 생각만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어린나이에 죽음을 벌써 생각하던 제자신이 너무 안쓰럽고 가엽네요.. 저희 뒷바라지한다고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께 제상황을 말씀드리면 얼마나 상처가 크실까싶어 말은 못하고 속이 썩을데로 썩어서 자살을 생각만 하다가 실천하는 과정에서 부모님이 알게 되셨어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제 모습에 크게 화를 내시던 어머니와 아버지가 제가 써놓은 유서와 칼을 발견하신거예요... 그리고 목을 메려고 수건에 감싸 조르는 과정에 목에 남겨진 상처도 보시게 됬어요. 정말 불효녀였죠... 너무 충격받으셨고 그때 엄마가 엉엉 우시며 저없으면 못산다고 그런생각하지말라고 하시는데 그때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엄마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걸 그때 알았어요... 그만큼 표현이 중요해요 정말ㅜㅜ.... 
그래서 그이후로 부모님 속 안썩이고 착한 딸로 살기 위해서 공부는 못해도 기를 쓰고 학교를 다녔어요..  고등학교때 혼자가 두려워 친구들과 친해지고싶은마음에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고 엽기적인짓도 해보고 우스꽝스러운 제모습에 친구들이 웃어주고 어느정도 없는편은 아니였지만 그냥 맛있는거 잘 사주는 웃기는 애였죠ㅎㅎ 그당시 집에서도 학교인 외부에서도 저는 마치 외톨이 같았어요. 웃고 있지만 속은 울고있는 광대같은 아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혼자보다는 낫더라구요. 지금은 그 친구들과 거의 연락 안해요ㅎㅎ  오히려 그당시 조용히 지내던 집근처사는 친구와 매일 등하교하며 서로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누며 지냈는데 지금까지 서로 속사정 이야기하는 유일한 평생지기베프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ㅎㅎ 아무도 모르는 속사정 유일하게 전부 다 알고있는 친구한명이면 사는데 문제 없습니다. 저랑 은근 우울한 공통점이 있었던 친구 덕분에 항상 집에 아무도 없어 외롭던 저에게 거의 매일을 같이 맛있는것도 해먹고 이야기도 나누던 단비같은 친구였죠.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맙네요. ㅎㅎ 어쩌면 그친구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잘 버텼는지도 몰라요. 이렇게 소통이 중요합니다......ㅎㅎ 
얘기가 딴데로 흘렀네요. 어쨌든 그렇게 무사히 학창시절을 보내고 이십대때도 부모님과 큰 문제없이 재밌고 귀여운 막내로 컸어요. 물론 그때도 우울증과 외로움이 많았죠.그래도 중학교때 충격을 안겨드렸다는 죄책감과 별탈없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안심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며 항상 가면을 쓰며 살았던것같아요. 그리고 ,, 첫째인 언니의 학창시절 큰 방황으로 인해서 힘들어하셨던 부모님께 더더욱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어릴때 불안함과 외로움은 커서 남에게 의존하거나 애착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언니나 부모님은 입도 거칠고 제가 어릴때부터 뚱뚱하다며 못생기고 돼지같다 너같은애랑 누가 결혼하겠니.. 뒤룩뒤록 살만찌니까 게으르다, 좀꾸며라 , 뭐만하면 뚱뚱해보인다, 못생겼으니까 성형좀해라 등등 그닥 좋은소리는 못듣고 살았어요. 그래도 너무 슬픈데 웃으면서 넘겼죠.... 제가 그만하라고 화내면 장난인데 왜 그렇게 오버하녜요... 살 안빼도 너무 행복하고 제가 살집이 있는데도 사랑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가족들이 싫어하니까 30키로 넘게 다이어트캠프도 다니면서까지 악착같이 빼보기도 했구요. 제가 행복하진 않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라구요.. 물론 제 건강을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도 당연히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관심받고 싶어서 뺀거예요..... 정말 제 있는그대로가 너무 좋아요... 남들눈에 이쁘고 날씬한 사람이 되고싶지않은데 저를 계속 남의 시선에 가두는 가족들이 어느 순간부터 원망스럽더라구요. 가족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제가 막내라서 얘기해도 아무도 안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고 다들 웃으려고 하는말인데 참으라고 하시는 엄마도 원망스럽구요.그런얘기를 결혼할 사람앞에서 너는 좀 꾸며라 , 못생긴게 라며 조롱하고 욕하던 언니도 너무 싫어요.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에게 제사정을 다 얘기했어요. 가족들 특성도 잘 알고 그로인해 제자존감이 낮은것도 다 압니다. 그럼에도 저만생각하고 사랑해주는 천사같은 남자친구예요... 그런 제남자친구로 인해서 부모님을 더 증오하게 되었어요....저한테 씻을수없는 상처가 됬죠. 아빠는 막내인 저와 언니를 비교하며 "(첫째)는 돈많은 남자한테 시집갈것같고 , (막내)는 가난한 남자애한테 시집갈것같애" 라고 얘기하셨죠. 그때 제느낌엔 조롱하듯이 말하는것처럼 느껴졌었고 물론 언니와 저의 성격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이였지만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어요.   실제로 저희 언니 현재 이혼하였지만 그당시 결혼한 상대자가 돈이 어느정도 있었고, 지금의 제남자친구는 일반 직장인이고 집안배경을 들으시고 비교가 당연히 되셨겠죠. 아빠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 거봐 내가 뭐라했어, (첫째)는 돈많은놈 만났고, (막내)는 그저그런애 만난다고했찌?" 그말 듣는순간 저는 ..................... 그저 그런애??...................... 너무 화났어요 .... 아무말안하고 웃으시는 엄마도 너무 혐오스러웠구요. 그때 그 표정 말투 다 생생해요.
그리고 그이후로 제가 예민해서인지 그당시 형부였던놈이 온다고 하면 엄마는 진수성찬에 산해진미를 준비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 남자친구가 오면 그정도는 아니였기에 약간 저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서더라구요. 부모님을 잘 알기에 비교를 하시며 그 형부였던놈과 언니가 아직까지 결혼생활을 잘 했더라면 저희보다 더 잘하셨을 모습이 선해요. 미친듯이 분노했고 매일매일 울분에 잠을 못이뤘어요.. 그당시 남자친구가 집도 미래도 준비가 안된상태였기에 부모님께 보란듯이 돈없어도 자수성가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고 악착같이 남자친구에게 청약물건 알려주며 집을 마련할수있도록 전부 가르쳐놨어요. 다행히 저희는 2년사이에 청약당첨도 되었고 조금더 욕심내어 다른 곳에 부동산투자도 하였어요. 그쯤에 언니가 이혼을 하게 되었어요.... 기분이 이상했어요. 언니를 보면 너무 안쓰럽고 그놈에게 미친듯이 화가 나는 반면에 무조건 돈많은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하다던 아빠의 말이 틀렸다는걸 이제는 아셨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놈도 바람이였어요. 바람이라기보단 정확히 매춘부와 몸을 섞고 나오는데 걸린거죠. 아빠는 본인이 예전에 바람피셨을때를 회상하며 어떤 감정이셨을지참....  자기여자한테는 상처주셨던분이 정작 본인딸이 예전 자기가 했던 행동들을 사위라는놈이 하고있으니 말이죠. 얘기할수록 더 싫어지네요.그리고 엄마도 너무 싫어요. 그당시 언니가 이혼했을때 위로해주기는커녕 본인 위로받으려고 울면서 부모마음은 찢어진다면서 언니앞에서 울며 다른사람에게 말못한다던 우리엄마... 이해는 하지만 당사자인 언니마음과 부모님께 죄스러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보단 항상 본인이 먼저예요.. 너무 싫어요 ... 지쳐요 .. 
그렇게 언니가 이혼후 저랑 남자친구가 함께살 집도 생기고 투자도 하고있고 열심히 사는 변함없는 제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저희 엄마아빠는 확실히 대하는 태도가 다르시더라구요. 물론 변함없이 자기딸을 사랑해주는 착한 예비사위모습에 더 감사함을 느끼셨겠죠. 하지만 제 눈에 제 귀에 이미 아빠,엄마의 그당시 모습이 생생해서인지 가식적으로 느껴져요.이러면 안되지만 너무 아빠와 엄마의 모순적인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 그때의 상처가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심지어 엄마는 저와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 남자친구와 친구에게 울면서 하소연까지 하시더라구요. 엄마도 답답하시죠.. 나이들어서 자식이랑 부딪히고 본인은 희생하며 키웠는데 이제와서 왜그랬냐 하면 얼마나 억울하시겠어요... 더 많은데 너무 길어서 추렸는데도 기네요....






문제는 제가 다 커서 삼십대가 되었는데.. 성인인 제가... 부모님과 이로인해 갈등이 너무 심해요.....계속되는 마찰이 너무 괴로워요.. 죄책감은 이루 말할수도 없고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고 .. 계속 화가 나고 .. 더이상 엄마의 의지가 싫고 언니와 아빠의 말에 상처가 파일데로 파였어요.. 도데체 내가 왜이러나... 싶은데 누군가가 어릴떄 사춘기를 제대로 못지나온 상태로 커버리면 성인이 되어서 늦게 찾아오는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상황이 더욱 안좋은게 나이는 먹는데 코로나로 자영업이나 다름없던 직장도 없어지고 반백수처럼 지내며 여기저기 알바하는 제상황이 너무 괴롭고 죄스럽고 항상 매순간 눈치를 보며 살아온 제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고마운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는 짐이 되는것만 같고 제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어요.. 도데체 뭘 위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악착같이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했는데 저도 너무 한심하고 부모님도 밉고.......
친구들한테도 걱정끼칠까 얘기하지않았는데 사실 죽을고비도 몇번 넘겼어요. 당시 18층에 살고있었는데 문을 열어놓고 유서를 써놓은뒤 뛰어내리려던 순간도.. 수면제를 처방받을수 없으니 수면유도제와 수면제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을 20알 이상먹고 영원히 잠들생각에 섭취했는데 소화력하나는 기가막히더라구여....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긴했지만 전부다 소화시킨 제자신이 대단하더라구요..ㅎㅎ..  살라고 하는 계시라고 생각하다가도 위태위태해요 제자신이.... 이게 유서가 될까 겁도 나고 살고싶어서 올렸어요.. 


-----------------------------------------------------------결론은 저는 단지 바라는게 없어요. 서로 가까울수록 가족들이 서로 상처안주고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는게 그게 어려울까요? 언니한테도 하소연하며 고백도 해보았지만 아무소용없었구요... 제가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때 행복하게 살자신이 없어요..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은 지금이라도 서로서로 옆에 있는 가족분들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많이해주세요..ㅎㅎ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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