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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차라리 자퇴할껄.

ㅇㅇ |2021.12.31 04:49
조회 336 |추천 2
초등학교~중학교 전부 제대로 된 친구없어서 어정쩡하게 무리에 껴서 지냈던 게 너무 힘들었는데 고등학교 와서도 친구관계로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내신 점수도 생각보다 너무 안나오고 선생들은 성적으로 엄청 갈구고…
솔직히 마음 맞는 친구 찾는 게 힘들었어ㅠㅠ
같이 밥 먹고 같이 다녀줄 친구 1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다 찔러보고 다녔는데 그래서 더 나를 못 챙기고 공부도 놓고 정신 나간 것처럼 살았었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돼. 공부 열심히 할 의지도 있었는데 주변 환경이 걍 다 안따라줬음
핑계아니고 레알루.
부모님 이혼하셔서 한부모가정에서 살았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내 학교생활 관심도 없으셨고 선생님들은 성적 좋은 얘들 챙기기에 바쁘고 얘들은 맨날 배신하고 뒷담까고 싸우고.. 시끄럽고 이상한 얘들 천지였음.
거기다 난 집도 멀어서 기숙사 생활했었는데 기숙사 살면서 더 풀어지고 핸드폰, 셀카중독년처럼 폰을 놓질 않고 살았음 진짜 병신같이ㅠㅠ
와중에 학교는 빼먹지 않고 성실하게 다녔는데 고등학생 때 이런 고민 어디 털어 놓을 곳도 없었고 자퇴라는 거 생각도 못해봐서…
아마 자퇴하고 빨리 정신차리고 검고 봐서 대학 갔으면 훨씬 잘 갔으려나
그 당시엔 왜 뭐에 홀린 것처럼 살았지..?
겉으론 되게 밝고 헤헤 거리고 관심 받고 싶은 것처럼 보이는데 속으론 되게 우울하고 생각많고 걱정하고 ..
그냥 내가 너무 불쌍하고 애틋하다
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으니 내가 그렇게 살았겠지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나~ 싶다가도 진작에 내 맘을 내가 들여다 볼 줄 알았으면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미련이 남는다!
사실 공부습관도 잘 안 잡혀 있었던 것 맞고 주변에 날 잡아줄 사람도 없었구 난 분명 흔들렸을 게 뻔하긴 하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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