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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했다는 남자친구

ㅇㅇ |2022.01.01 03:42
조회 51,006 |추천 5
남자친구가 회사에 짐이 있어 퇴근시간에 1시간반가량 걸려 운전해서 데리러가는 중이었습니다

보통 주말이나 일주일 한번정도 남자친구네서 함께 자고 집에 가던 저였고, 저날은 평일이라 저녁 먹고 집에 간다했습니다

남친 데리러가는 길에 남친이 소주한잔 하자고 얘길 하였고 평소 둘이 술을 마실때가 종종 있었으나 여름부터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이야기하고 계속 술자리를 피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혼자 마시는걸 안좋아하기때문에 저와 있을때 마시는 일은 없었고 친구들,회식자리에서 가끔 마셨습니다

그날도 역시 제가 금주중이었고 집에도 간다고 미리말했기때문에 술 못먹을거같다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친이 기분이 상했더라구요..
이유는 제가 여름부터 몸이 안좋아 금주하며 남친과 술을 먹지 않았는데 3주전쯤 남친과 잠시 헤어지고 친구와 술자리를 가졌거든요. 그때 저는 소주2잔정도 마셨다고 얘길 했는데 남친은 그게 서운했던거에요..

먹을 수 있는거 같은데 친구랑은 2잔이건 1잔이건 술자리를 가지고 자기랑은 안먹어서요
제 나름 변명해보자면 남친과 헤어지고 기분전환겸 오랜만에 친구랑 맥주집간게 맞지만 도저히 못먹겠어서 두잔먹은게 다고 그뒤로도 아예 술 쳐다도본 적 없거든요..

그때부터 시작되었어요
카톡으로 제가 자기가 원하는거 해준게 뭐가있냐며..
따지더라구요

남친이 원하는것은 대부분 술먹으러가기, 여행가기 였어요
술은 제가 여름쯤부터 함께 마셔주지못했고 여행은 제가 잠자리가 예민하기도 하고 별로 좋아하지않아 원하는대로 많이 가주지 못한게 사실이에요

근데 저 나름 저건 생각하지못하고 저 또한 남친을 많이 배려하고 노력했단 생각이 들어 서운함이 들었어요
(매주 만나러 운전해서가기, 집 청소, 돈적으로 부담될까봐 10번중 7번 밥사기, 가고싶은 곳 있어도 남친 차가 없어 망설이고...남자친구가 대중교통타고 출퇴근 외에 데이트하는걸 싫어해요) 등등?

뭐 제입장이긴 하지만....
암턴 저는 그래도 짐 있고 날도 추워 데리러가는데 그 와중에 자기가 원하는거 들어준적 없다고 따지니까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서운할 수 있지만 지금 데리러가는사람한테 굳이 이렇게 따져야하나 싶었고, 저 또한 남친 환경생각해서 바라는게 거의 없던 여친이라 스스로 생각했거든요..

남친이 차에 타고 기분풀으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사실..표정관리가 잘되지않았어요

남친도 몇번 잘 얘기하다 제 표정보고 화났는지
제가 원하는거 잘 안들어준거 맞지 않냐는거에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그건 맞는거같다(술,여행)
근데 기분이 왜 나쁘냐해서 제가 그냥 지금 기분이 좋지않다고 표현이 되었어요..
그랬더니 제가 한 말을 바탕으로 하면 제가 잘못하고있으니 사과하는게 맞지않냐는거에요

너가 원하는거 잘 안들어준거 맞다 인정했고
인정했으면 기분상할필요없는데 지금 그냥 기분이 나쁘다고 자기앞에서 이러고있는게 정상이냐고..

결국 집갈때까지 저는 할말이 없어 말을 못하고 남친이 저런 대화들로 계속 퍼부으며 싸웠어요

그러면서 자기를 너무 가볍게 보냐는 식으로 얘기하며 자존심 그만 부리라고까지 이야기나와서 제가 지금 내가너에게 드는 생각이 그거라했더니 저에게 피해망상과 자존심이 합쳐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가해자가 피해자인척 한다고

처음에 남친이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거 답답하니 나가서 데이트하자고 제안을 했었으나 그때는 제가 집에 있는게 좋기도 했었고 데이트를 하게되면 남친은 차가 없고 제가 운전하는걸 남친이 불안해하여 자기가 몰겠다고했어요.

사고난적은 없었지만 전 그게 더 불안했어서 지하철타고 가자하면 남친은 차 가져가자했구요.. 그러다보니 저는 동네 데이트외에 밖에 나가는걸 꺼려하게 되었습니다. 또 예전에 쇼핑몰, 산책 데이트를 주로 했던 저인데 남친이 경제적으로 넉넉치않아 쇼핑 데이트는 부담스러울까봐 제안못했고 산책은 별로좋아하지않다보니 저 또한 차라리 집이 편하게 되었어요

근데 최근에 저희의 데이트 패턴(집, 남친게임)이 지루하여 이부분 나도 서운하다고 얘길 했더니 처음에 자기가 나가자고 노력했는데 제가 거절하고서 이제와 이렇게 얘기하냐며.. 저는 자기한테 서운함을 느껴선 안된대요
초반에 제가 데이트 의욕을 다 사라지게했기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이제와서 그게 싫다고하면 안된다구요
(집 데이트 안하려고 밖에서만 몇번 만나봤는데 남친이 이렇게 데이트하면 돈 많이쓰겠다고... 그랬음. 그리고 결국 근처에서 밥먹고 집으로 가게됨)

제 나름 남친이 괜히 존심상할까봐 배려한것도 있는데..그럴 필요가 없었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무튼 결론적으로 남친은 위와 같은 이유로 제가 말이 안통하는 이상한 애라하고

저는 여행, 최근 술 외에 제 나름 다 남친한테 맞추고 희생까지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걸 몰라주는거 같아 서운하구요
(막말로 제가 뭐 사달라하지도않고, 돈 아끼라고 얻어먹지도않고 집안일 도와주는데..)
이건 뭐 제입장이니까요, 남친은 다르게 느낄수도있겠죠

평소에도 늘 이런식의 싸움이에요
남친은 하나하나 따져 제가 잘못했다하고 저는 너무 억울하고 눈물나는데 남친 얘기들으면 맞는것도 같고 반박을 할 수가 없어요..
난생처음 보는 저의모습에 현타도 올때 많아요

살면서 이렇게까지 싸우고 이상하단 소리 들은적 없다고 얘기했으나 남친은 저의 대화방식이 이상하다며 녹음까지하여 들려주고요..

제가 처음 글을 써보고 하고싶은말도 너무 많아 정신 없으실텐데.... 저도 이런 식의 연애가 첨이라 조언 부탁드려요ㅜㅡㅜ
추천수5
반대수200
베플ㅇㅇ|2022.01.01 07:57
돈써주고 청소까지 해주고 잠자리도 하면서 차로 모시고 다니기까지 하고? 그런데도 술 안먹는다고 ㅈㄹ해? 더구나 여친이 몸이 불편하다는데? 이 관계로 님이 얻는게 뭐임? 약점 잡혔음? 살인이라도 해서 폭로 할까 걱정임? 저런 개새를 왜 만나지? 말투로 보니 헤어지진 않을거 같고. 한심한 연애 하면서 남친한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네. 이봐요!! 눈 떠요. 그리고 그 양아치 버려!!
베플ㅇㅇ|2022.01.01 07:42
님 어디 하자 있음? 돈써가며 차로 모셔가며 왜 툴툴거리는 개놈하고 계속 만남? 동성 친구라도 손절 했겠다. 그렇게 물러 터지게 다 들어 주니까 갑질을 하지. 님에 훨씬 더 많이 좋아하나봄? 원빈, 현빈급이면 몰라도 어제 벌써 버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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