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와이프랑 대판 싸우고 서로 합의하에 글 씁니다.
자기가 시키는대로 글 쓰랍니다.
둘다 30대고 이제 6살 올라가는 딸 있습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입니다.
와이프는 자연분만을 했을 당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바람에 몸이 완전 망가졌습니다.
여기저기 고장난 곳이 많아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거진 5년간 들어간 병원비는
일년에 2-300은 되지 않을까 예상되구요
둘째는 생각도 하기 싫어합니다.
그정도로 아이낳고 산 삶을 끔찍해합니다.
저도 솔직히 할만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축이지만 리모델링 된 40평 아파트에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와이프에게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한 적 없고
아이 신생아때부터 제가 술 먹고 허구헌날 늦게 들어와서 그걸로 3년을 치고 박고 싸웠지만
지금은 일 마치면 일찍 일찍 들어와서
아이랑도 놀아주고 잘 합니다.
아이도 아빠인 저를 엄청 좋아하고 따르고요.
제가 와이프에게 화가 나는 건 청소입니다.
와이프는 태생부터가 게으릅니다.
솔직히 아이 유치원가면 집에서 뭐합니까?
저는 나가서 열심히 영업 뛰고 납품하고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는데
와이프는 청소도 설렁설렁하는 것 같고
아이한테 주는 음식도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와이프가 이번엔 자기 시점에서 쓰겠답니다.
제가 이 40평대 집을 매일매일 치우는데
안방하고 거실하고 부엌만 1시간 반정도 걸려요.
제가 애낳고 몸이 반병신되고
체력도 남들에 비해 너무 떨어지다보니까
매일매일 대청소는 할수도 없습니다.
저는 체력이 너무 부족해서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아요.
한달에 두번 만나는 거면 많이 만나는 편이고
집에서 청소하고 아이 보고 그게 하루 일과예요.
작년만해도 한의원 병원 안다니는 곳이 없었는데
지금 체형교정 다니는 곳이 잘맞아서
올여름부터는 병원을 안다닐 수 있었구요
운동을 해서 유지를 하고 있는 편이예요.
저는 요리에 잼병이예요.
진짜 못해요.
그래도 5년간 노력해서 많이 늘었고,
아이 국만큼은 육수 내고 연두를 써서
맛있게 다양하게 끓이는 편이고
주로 두부 튀기고 생선 튀기고 소고기 구워서
많이 먹이는 편입니다.
대신 제가 밑반찬을 진짜 맛없게 해서
멸치볶음 나물종류(시금치같은거) 장조림
이런거는 사서 먹입니다.
그런데 저게 남편은 진짜 맘에 안드는 모양이예요.
오늘 싸운 이유가
1월1일 새해라 오전에 친정집에 갔다가
시장에 가서 장도 보고 오뎅도 먹고 호떡도
사가지고 집에 왔어요.
남편이 냉동밥을 싫어해서 저는 밥을 매일 하는 편이고
아침에 어제 저녁에 만들어둔 카레와 미역국과
햄 굽고 반찬가게에서 사둔 멸치와 시금치로(김치)
세식구 맛있게 식사를 마쳤고
아이는 엄마 집에서 밥을 또 먹었어요.
시장에서 호떡을 10개를 샀는데
저는 두개 먹고 나머지는 아이와 남편이 먹었고요.
집에와서 방4개랑 거실 부엌 청소기로 싹 밀고
물__로 싹 닦았고 빨래도 해서 널었습니다.
설거지는 아침에 다 했기 때문에 할 건 없었고
저는 할만큼 했다 생각해서 게임을 했어요.
남편은 집에서 컴퓨터로 자동으로 돌리는 게임을 하는데
롤인가요?
잘 모르겠지만 그 게임을 하고 핸드폰으로도 해요.
저는 게임이란것을 살면서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레이싱게임에 빠졌습니다.
제 할일 다 하면서 하는데 남편이 마음에 안들었던지
뭐라 한적이 있었고
제가 당신도 게임을 안하면 나도 끊겠다 했더니
그 뒤에는 이야기가 없더군요.
본인도 게임하면서 제가 게임하는건 싫은거겠죠.
여튼 안방에 들어와서 좀 쉬고 싶기도하고 게임을 하는데
남편이 애가 배고프다고 밥을 주라는 거예요.
솔직히 아까부터 게임하는데 방해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짜증이 났고 그래도 아이 밥은 줘야 하니까
아침에 먹고 남은 미역국에 전기밥솥에서 밥을 퍼서
말아줬고 멸치에 시금치 꺼냈어요.
솔직히 귀찮았고 내일 시금치된장국 끓여서
두부 튀겨 주고 오늘은 그냥 먹여야겠다 했거든요.
그랬더니 지금 음식이 그게 뭐냐고 남편이 난리가 났어요.
국도 안데우고 애 밥을 주는거냐고
니가 엄마냐고 생난리를 피우는거예요.
냉장고가 아니라 밖에있던거라 뜨거운밥을 말면
온도가 딱이다 그랬는데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고
(평소에는 국따로 밥따로 주는데 귀찮았습니다)
그렇게 게임만하고 싶으면 들어가서 게임이나 처하라고
밀고 난리가 났어요.
저도 오기가 생겨서 꿋꿋히 애 밥을 먹였는데
지금까지 애 밥을 그따위로 먹이는거냐며
애 앞에서 제 옷을 잡아끌고 저를 질질 끌고
가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저는 요리를 못해요. 남편은 그게 불만이거든요.
애가 오죽하면 맛있는 밥이 먹고 싶냐고 하냐며
그걸로 저를 탓합니다.
아이는 맛있는 밥이 어른이 말하는 그 밥이 아니고
밥이 아닌 과자 빵 초콜렛을 말하는건데
애 밥을 제대로 먹여본 적이 없어서
그걸 저렇게 해석을 했어요ㅋㅋㅋ기가 찹니다ㅋㅋ
저보고 나갔다와서 10분 꼴랑 청소기 밀어놓고
니가 무슨 집안일을 했냐는데
40평대 아파트가 청소기랑 물__질을 싹 하는데
10분밖에 안걸리나요....?
진짜 매일매일 2-3시간 걸려 청소를 하는데도
집에서 노는 사람 취급하니 환장해 죽겠어요.
365일 술먹는데 반주를 하다보니 술안주를 원해서
국 해놓으면 먹지도 않아요.
저는 아이 국이랑 남편 음식을 따로 합니다.
밥은 늘 새로 하고요.
아이앞에서 저를 차마 때리지는 못하고
옷 잡아 질질 끌어서 바지고 티고 다 찢어지고
지금 난리도 아니네요.
여튼 남편은 저를 용서할수가 없다네요.
아이에게 찬국에 밥을 말아줬다고요!
미지근한 국에 밥말아서 멸치랑 시금치랑 준게
그렇게 죽일 년인건가요?
물론 아까는 쉬고싶고 너무 귀찮아서 그렇게 준거지만
그럼 자기가 주면 되잖아요?
본인은 저없으면 핫도그에 빵에 그렇게 먹이는 주제에..
하
애낳기 전으로 돌아가서 제 몸이 멀쩡했으면
이혼하고 혼자 살고 싶어요.
집안일이라고는 주말에 설거지 한번 하는게 다면서
40평 아파트 청소를 쉽게 취급하는 것도
지긋지긋 하네요.
와이프가 자기 할만만 쓰고 글을 올려서 저도 추가합니다.
솔직히 제가 밖에서 돈을 벌어오니까
집안일은 와이프가 하는게 맞지요.
설거지하라고 주말에 얼마나 닥달을 하는지 모릅니다.
빨래도 각각 따로따로 돌리는 스타일이라
일주일에 수건 따로 애 옷 따로 다른 기타 옷 따로 돌린다고 제 작업복은 등한시해서 제가 직접 돌린적도 많습니다.
제 작업복은 냄새가 안빠지고 더러워서
무조건 따로 돌려야하는데
2시간 이상 불림으로 하는거라
__랑 기타등등 다른거랑 모이면 같이 돌려야한다고
일주일에 겨우 한번 빱니다.
청소를햇다는데 바닥이 지저분할때도 많고
베란다 청소는 어쩌다 한번 하는 것 같고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는데 거실 화장실은 안쓰고
거기다 고양이 배변통만 4개를 났는데
거 화장실은 꼬박꼬박 청소하면서
사람이 쓰는 안방화장실은
일주일에 겨우 한번 청소하는 것 같고
여러가지로 답답합니다.
환기만 매일매일 열심히 하면 뭐하나요?
텔레비전 뒤에 보면 먼지가 그대로 인것 같은데?
빨래도 솔직히 세탁기가 빨아주고
청소도 청소기가 해주고
밖에 나가 일하는게 힘들지
집에서 40평 아파트 청소하는게 뭐가 그리 힘듭니까?
저도 차라리 집에서 청소하고 놀고 싶습니다.
요리를 못하면 본인이 연구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반찬가게 가서 반찬 사는것도 결국 하기 싫어서 아닙니까?
왜 자기가 맛있게 만들 생각을 안합니까?
원래 못한다는 소리가 어딨습니까?
하면 됩니다.
노력하면 안되는게 어딨습니까?
김치도 본인이 맛있게 만들어서 먹을 생각을 해야지
어디꺼 맛있다 그 소리만 하고 앉아있고...
그리고 게임도 저는 주중엔 안하고
주말에 금요일 저녁에 컴퓨터로 자동으로 돌리고
월요일 아침에 끕니다.
와이프는 요즘 맛들려가지고 하루종일 하는거 같습니다.
그게 요즘 낙이라나 뭐라나.
사람도 워낙 안만나고 집에만 있는 스타일이니
아무말도 안하고 있지만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는 뼈삔지게 일하고와서 주말에 잠깐 게임 하는거지만
와이프는 집에서 놀면서 하루종일 게임 하는거 아닙니까?
여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혼은 누가 할 소린데 자기가 이야기하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