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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댓글 남편과 감사히 읽었습니다.
인물이 특정되는 부분은 제가 지우자고 해서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본문에는 모두 못 썼지만 사실 더한 힘든일도 있었고 이 상황을 저와 남편의 편협한 생각으로 해결하게 될까봐 걱정되어 둘이 동의하에 썼습니다.
남편도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글을 보고 깨달은 바가 큰 듯 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이 써주신 감사한 댓글을 모두 읽으며 현명하게 살겠습니다.
남편은 본인 가족이 막장이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지난 3년간 상처가 너무 많아 시댁과 연을 끊는것 까지는 아니니 할도리만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안된다고 시부모님께 더 잘해야한다고 하네요.
아래 남편과 제 글을 보시고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도 막장 시댁까지는 아닌지 제가 너무 극단적인건지 최대한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1년간 시어머니께서 용돈달라고 하셔서 30씩 용돈 드리고(이것도 적다고 하시다가 1년 후에 집 사는게 먼저라며 이제 주지말라고 하셔서 안 드리는 중임) 지난 3년간 세탁기, 건조기, 티비, 전자동커피머신 해드림(우리 의지로)
<본인 며느리 생각>
1. 결혼 전 대학원 졸업식 때 본인이 오신다고 하시고 우리 부모님 기대하고 오셨는데 당일 취소 통보하셔서 우리 부모님 굉장히 실망하심
2. 아들 집 관련 천만원 보태주시고 예단 천만원 원하셨는데 이불 및 반상기 등 예단에 필요한 것들 안해왔다고 남편과 무척 싸우고 나랑 만날 때 항상 티내심 참고로 우리 부모님께서는 1억 집값 및 혼수 비용 3천만원, 예단 천만원 보내고 오백만원 돌려받음 덧붙여서 남편 시계, 양복 두 벌, 코트, 수제화 받고 저는 예물비용 천만원을 돈으로 받아서 다이아 세트 및 한복 구입.
3. 결혼 준비하면서 만났을 때 시어머니께서 나보고 넌 남편 잘 만난거야 어디서 이런애 만나 면전에 비꼬기
4. 첫 사업 오픈식 날 시부모님 한시간 반이나 늦어서 우리 부모님 기다리셨는데 죄송하단말 없음
5. 임신하고 살쪄보였는지 일하는 곳에서 보는 사람들이 뭐라한다고 살찌지말라고 하기(밥 잘챙겨먹으라는 말은 당연히 없음)
6. 시댁 식탁에 물마시고 컵 놓으려는데 전날 시아버지랑 남편 둘이 싸운게 나한테 불똥이 튀어 물컵 올려놓지 말라고 임신한 며느리에게 타박
7. 설날은 시가 먼저, 추석 당일은 우리집 먼저 간다고 말씀드리고 시어머니 본인도 허락해놓고 우리엄마 생일 당일(추석 당일이 친정엄마 생신) 술 취해 전화해서 장모 생일이 뭐 대수라고 그러냐고 거기 부모는 애들이 먼저 오면 타박해서 보내야지 하며 우리 부모님 욕함
8. 그냥 말 뱉지 말고 지킬 수 있는 말만 하라며 몇 번을 만날 때마다 얘기함(추석은 친정 먼저 간다고 해서 나오는 말)
9. 시어머니 본인 기분 안 좋으면 계속 틱틱 거리며 트집 잡기, 음식점 가서 음식 타박하기(결혼 준비 할 때 친정에서 아시는 분이 운영하는 양복점에 시아버지 양복 맞추러 갔는데 전날 남편과 예단이 맘에 안 든다고 싸우고와서 양복 맘에 안 든다고 트집잡으며 계속 타박 이외에도 남편과 싸우기만 하면 내가 시켰냐고 난리)
10. 시동생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결혼식 때 작은 가전 혹은 10만원짜리 축의도 없고 이사 두 번 다니는 동안 휴지 한장 없음(시동생은 신행 선물로 명품신발, 명품 지갑, 남편용돈으로 모니터도 받고 용돈도 여러번 받음)
11. 직장인 시동생 평소에도 예의없이 인사도 제대로 안 하고 눈치없이 예물시계는 더 좋은 걸로 하라고 하질 않나 내 차 친정엄마 드린다고 하니까 똥차라고 폐차해야한다하고 할말 못할말 구분을 못함
저는 위에 상황을 겪고 시부모님께 앞으로도 더이상 어떤 것도 바라지도 않고 내가 물질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그들에게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라는 마음인데 제가 이러한 마음을 가지는게 굉장히 잘못된 생각인지 혹시라도 지금같은 생각이 잘못되었으면 저의 생각을 꾸짖어주시고 저도 반성하며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임신 중 맞벌이 상태이며 우리 둘 소득은 크게 차이 없지만 제가 조금 더 버는 상태이고 앞으로도 평생 맞벌이할 계획입니다.
<남편 생각>
어머니는 저에게 아주 많은 투자로 기대하시는 바가 크셔서 아내에게 가끔 선을 넘는 말을 하시는 듯 합니다 (명문대 박사졸업, 2살 연하). 다만, 3년 결혼 생활 동안 단 한번도 설거지해라 음식 해라 하신 적 없으시고, 연락 없다고 뭐라 하신 적 없습니다. 시댁 방문 때 마다 며느리는 쉬고 있으라 하고 항상 집에서 먹을 음식 따로 챙겨주시고요. 며느리 생일에는 항상 용돈 등 챙겨 주시고 임신 소식 알려드렸을 때도 축하한다고 용돈 보내주시고 수시로 저에게 아내 건강상태 어떤지, 몸조리 잘 도와줘야 된다고 신신당부 하십니다.
일 년 중 4번 정도 저희 부모님 찾아 뵙는데, 바로 저번 달 까지만 해도 밥 맛있게 먹고 카페에서 분위기 좋게 1시간 정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근데 1달 후 아내가 그 동안 쌓인게 갑자기 터졌는지 단톡방을 나가고 제 가족들 모두를 카톡 차단 및 인스타 언팔을 하더군요. 간신히 말려서 다시 단톡방 초대는 했지만, 이제 앞으로 딱 며느리 도리만 하겠다며 단톡방에서는 말도 안 할 것이고 시부모님 찾아 뵐 때도 아무 특별한 얘기도 먼저 꺼내지 않고 밥만 먹고 올 거라고 하네요.
저는 이러한 극단적인 소극적 대응은 절대 옳지 않고, 우선 우리 부모님은 아내가 서운한지 여부도 전혀 모르실 테니 어떤 점이 서운했는지 알려드리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보자고 설득하는데 통하지가 않네요. (서운한 말 하실 때마다 그 자리에서 서운하다고 확실히 표현하고 나도 옆에서 거들어 주기, 진지한 자리 있을 때 그 동안 서운했던 일 말씀드리고 해결방안 찾기 등) 와이프는 자기 할 도리만 하겠다고 하는데, 마침 이번에 새해가 밝아서 단톡방에 새해인사가 올라오고 아버지는 이번에 크게 축하받으실 일이 있어서 다들 축하한다고 하는데 아내 혼자 아무 말이 없어서 어머니가 저에게 혹시 둘이 무슨 일 있냐고 묻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아래는 위 아내가 쓴 글에 대한 추가 설명 글 입니다.
1-대학원 졸업식에는 간다고 약속을 하셨지만, 결혼 준비도 하지 않았을 때라 미래 일이 어떻게될 지 혹시 모르니 못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2-결혼 준비 시에는 아내 집안에 비해 자금이 넉넉하지 못해서 직접적으로 현금을 보태주는 것 대신 분양권을 주셨습니다 (~7000만원P = 결혼 후 3개월 뒤에 주심, 본인 모은 돈 4천 포함).
34-할 말이 없네요. 저희 부모님 잘못이라고 인정하였습니다.
5- 몸 관리가 중요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출산 후 관리를 해야한다는 뉘양스로 말씀하셨지, 지금 살쪄보인다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임산부에게 해야 할 말은 아니라고 제가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8-추석 전날에 혼자 음식을 다 하시다가 속상하셨는지 술을 드시고 저에게 전화한 건데 옆에서 아내가 들었습니다. 아들 잘 키워 놓았는데 추석 때 먼저 오지도 않고 음식도 혼자 한다고 하소연하셨고, 장모댁 가지말라는 것도 아니고 집에만 먼저 와서 짐만 놓고 가서 하룻밤 자고 오든 알아서 해라 다만 집에만 먼저 와줘라 부탁하셨습니다. 아내는 처갓집 무조건 먼저 가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고, 저는 부모님과 논쟁 끝에, 본가에서 잠은 안자고 집에만 먼저 들려서 밥만 먹고 조금 있다 일어나겠다로 합의하였습니다. (와이프와는 처갓집에서는 하룻밤 자고 다음 날에도 지내는 것으로 합의) 다만, 와이프는 이 안에도 만족 못하고 시댁에 2시간만 밥만 먹고 딱 일어나겠다 로 주장 중입니다. 저는 이럴 거면 저희 집에는 저희 여행간다고 거짓말하고 차라리 가지 않는게 나을 것 같다고 푸념 중입니다.
9-어머님은 항상 기분이 안좋으시면 티를 내십니다. 다만 아내 앞에 있는데 티를 내시는 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였습니다. 저는 평생 어머님 말을 잘 듣고 살았습니다. 다만, 결혼 준비하고 부모님과의 갈등이 많아지면서 제가 변했다고 생각하시고 한 두번 며느리가 시켰냐고 따지시긴 합니다만, 자주 그러 시진 않습니다.
10-남동생은 20대 후반입니다. 아직 철이 없는 행동들은 많이 하지만 결혼식 때 짐 옮기는 궂은 일 도와줬고 이사하는 날 1시간반 거리에서 직접 찾아와서 밤 10시까지 이사 짐 푸는 거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안하여 용돈 30만원 주었습니다.
11-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시계 브랜드 잘 모릅니다) 철 없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결혼준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시부모님이 하신 행동들 중 일부가 와이프에게 계속 상처를 주어 커지게 되었고, 이를 시부모님은 전혀 모르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갈등을 풀어보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입장이고, 아내는 정이 완전 끊어져 겉으로는 할 도리는 다하되 무표정/무응답 자세로 대하겠다 라는 것인데, 이 또한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과도 같기에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