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새해 맞이 대청소 하자고 해서
금요일에 같이 집 정리를 했어요.
안입는 옷이나 물건들도 내다버리고 하면서요.
그리고 남편이 안보는 책들도 버렸구요.
제 마음대로 멀쩡한 책을 버린거는 아니예요.
버린건 남편 대학 때 쓰던 전공책, 자격증 문제집, 월간지
이런 더 이상 보지 않을것 같은 책들을 제가 분류했고
남편한테 마지막으로 버리면 안되는 책이 있는지
체크해보라고 한 후에 남편이 버려도 된다고 해서 버렸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난리가 났습니다.
버린책들 중에 돈을 넣어둔게 몇권 있었다고
이제야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액수는 한 30만원 정도라고 하고요.
쓰레기 버린 곳에 가봤지만 이미 다 수거해갔고요.
남편은 그 때부터 기분이 나쁜티를 풀풀 내다가
저한테 괜히 시비를 걸었어요.
왜 괜히 대청소니 하면서 책을 버리냐고 하면서요.
저는 남편한테 체크해보라고 했고
남편도 확인하고 버린거니까 억울할 뿐이었어요.
자기가 잘 확인했으면 괜찮았잖아요.
이걸로 티격태격 거리다가 남편한테 화가 나고 짜증이 나서
애초에 돈을 책에 넣어둔 당신 잘못 아니야? 했어요.
그랬더니 그게 지금 이거랑 무슨 상관이냐면서 또 싸우고요.
제가 용돈 조금 줘서 비자금 모은거 아닌가 싶을까 하셔서
미리 말하겠는데 저희 부부 둘 다 용돈 정해서 써요.
똑같이 한달 40씩이고, 교통비 유류비 등은 별도예요.
자기 돈 30이 홀랑 날아가서 열 받는건 알겠는데
그 화풀이를 왜 괜히 저한테 하는건지...
사춘기 청소년도 아니고 진짜 애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