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익명으로 묻고 싶은게 있어서요ㅠㅠ
일단 저희 팀이 6명인데 서로 그렇게 막 엄청 친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싸우거나 그런건 아니고 나이대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반존대 반말 가볍게 섞어쓰면서 밥 먹으면서 서로 근황이나 농담정도 하는 그런 느낌...?
거기다 제가 술을 못마셔서 회식 같은데를 잘 안가고(회식 강요없음) 낯가림도 좀 있어서... 대충 제 주변은 이렇고요
얼마 전 남자 동료 중 한명(이하 네모)에게서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신부 이름이 되게 낯익은 거에요. 흔한 성씨도 아니고 거기에 외자라 이런 이름이 또 있구나 했는데 며칠 후에 모바일청첩장을 추가로 받아서 웨딩촬영사진을 봤는데 제가 알던 걔인 거에요...... 저 있는 지역도 원래 살던 데랑 완전 다른 곳인데;;
근데 얘가 딸이 하나 있거든요... 중학교 때 낳은..... 그러니까 지금 그 딸이 지금은 중학생? 정도 되었겠죠....?
근데 그 딸이 걔 딸로 있는게 아니고 여동생으로 올라있어요. 당시 너무 어려서? 호적이 안되던가 문제가 있어서(정말 문제가 있는지는 모름 소문이 그렇게 돌았음) 부모님 호적에 이 아일 올렸고 같은 고등학교를 다녀서 본인한테 듣기로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 애 친부랑 결혼해서 친자로 입양하는 그런거 있다고 데려올거다 했었거든요. 암튼 동네가 작고 시골급이라 어른들이 보수적이라 한참 수군거렸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이사 갔다고 들었어요(원랜 저랑 같은 학년인데 출산으로 1년 쉬고 복학해서 소문이 더 커짐)
그래서 그 친부랑은 잘 안된건가? 네모씨는 다 아는 건가? 별 생각이 다 드는 거에요; 그래도 다 큰 딸이 있다는 걸 이미 공개하고 네모씨도 인정하고 사귈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다 점심때 같이 밥 먹을때 마침 신혼여행이야기에 신부 얘기가 나와서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나저나 여친분 너무 예뻐서 네모씨한테 아까운데~
그쵸 감사합니다
외동이에요?
아뇨 여동생이 있어요. 저도 처제가 생기네요
아...... 여동생도 언니 닮아서 예쁘겠네요
네 근데 늦둥이로 태어나서 아직 학생이에요. 눈독 들이면 안됩니다 ㅎㅎ
대충 이런 대화였는데 거기까지 들으니까 아 이거 말 안했구나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걔 외동이거든요 ㅠㅠ
뭐 그래요 호적에 남아있는거도 아니니 딸 있는거 영원히 숨기려면 숨길 수도 있겠죠. 근데 괜히 신경쓰이는 그런거 있잖아요 ㅠㅠ 이미 청첩장까지 나왔는데 지금에 와서 이거 말해줬다가 괜히 눈칫밥 먹을거 같고 ㅠ; 별로 친한거도 아닌데 오지랖쩐다고 그러겠죠? 혹시나 이미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 둘이 입맞추고 저희한테는 거짓말로 처제라고 하는 걸수도 있잖아요.... 여튼 괜히 아는척했다가 이슈 생겼다가 회사 다니기 불편해지는 거도 좀 그래서....
나중에 결혼식장에서 걔 마주치면 서로 당황스러울거 같고.... 걍 코로나 핑계대고 축의만 하고 결혼식장은 안가고 모른척해도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