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외할머니 장례식 다음 날하신 큰엄마 말씀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ㅇㅇ |2022.01.06 03:09
조회 3,080 |추천 7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인데
외할머니 장례식 다음날 큰엄마가 하신 말씀 때문에
생각할수록 너무너무 속상해서 글을 남겨요..
제가 기분 나빠해도 될까요? 제가 너무 버릇없는건지 궁금합니다ㅠㅠ...
방탈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친구들이나 가족한테 말도 못해서 여기다가 써요...

글솜씨가 부족해서 마지막에 요약 해놓겠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4년 전 이맘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엄마 어릴 때 돌아가셨고, 외할머니 혼자 힘들 게 자녀를 키우신 분이라 정말 저도 너무 속상했고 저희 가족 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엄마도 정말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 장례식을 끝낸 다음날, 엄마한테 큰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방에 들어가서 통화했는데 제가 그때 안방 화장실에서 씻느라 다 들었습니다)

외할머니 장례식 다음날인데... 큰엄마가 친할머니 모시고 여행가자고 하려고 전화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장례식 가보니까 느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친할머니 앞으로 잘 좀 모시고 여행도 가자고 하셨어요..

이 말 듣고 왜 굳이 지금 말씀하셨을까? 란 생각도 들고 속상하긴 했지만, 갑자기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까 친할머니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속상했던 이유는 원래부터 명절 때는 거의 큰아빠만 오셨고, 큰엄마께서 친할머니랑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신데... 갑자기 장례식 다음날에 그렇게 말하셔서 속상했어요...)


근데 4년이 지난 지금, 큰엄마는 여행은 커녕 친할머니 댁에 오신 적도 전화하신 적도 없으세요...


제가 친할머니한테 일주일에 한 두번 씩 전화 드리는데
친할머니께서 정말 옛날부터 큰엄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고..
(저희 아빠랑 큰아빠랑 두분 다 성격이 있으셔서 괜히 분란 만들기 싫으시다고 몇년 전부턴 큰아빠나 큰엄마한테 속상한 티 내신 적도 없고 저만 알라고 하셨어요..)

사실 장례식 전에도 가끔 큰엄마 뵐 때 큰엄마가 할머니한테 하시는 행동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큰엄마이신데 제가 함부로 판단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한번도 티낸 적 없었고..

친할머니한테 큰엄마 때문에 힘들단 말 들을 때도... 위로만 해드리고

친할머니가 워낙 심성이 여리셔서 큰엄마 의도랑 다르게 받아드리셨겠지, 고부사이니까 할머니 말로만 큰엄마 판단하지 말자..항상 생각했어요..


근데.. 그 말하신 지 4년이나 지났는데.. 큰엄마는 여행은 고사하고 할머니랑 식사 한 번 하신 적이 없어요..

장례식 다음날 큰엄마가 전화하신 의도가 점점 의심돼요..
진짜 큰엄마 생각하면 엄마랑 거의 만난 적도 없으신데 대체 뭐가 그렇게 싫으셔서 그런 말 하신 건지 너무 속상하고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기도 싫고 지금이라도 큰아빠한테 말씀드리고 싶어요...(근데 또 큰아빠 사업도 힘드신데 제가 이런 얘기까지 하면 너무 힘드실까봐...휴.....)


가끔은.. 큰엄마가 같은 상황됐을 때 그런 말 들으시면 그냥 웃어넘길 수 있을까? 내가 그렇게 말씀드려볼까 이런 미친 생각까지 들어요 ..

아직 저빼곤 아무도 모르는 상태고
엄마께선 '그때 이후론 연락 안하고 지내고 만나지도 않는데 괜히 꼬아서 듣지말자 우리 손해다' 라고 하시는데

전 가끔 너무 속상하고 또 나쁜 생각하는 제가 싫어요...
큰엄마가 어떤 의도로 말씀하신 걸 까요...진짜 매년 이맘때 문득 큰엄마 말이 생각나서 기분이 이상해요..

엄마 힘들 때 꼭 그 말을 하셔야했나 너무 속상해요..



댓글이 어떻게 달릴지 걱정되는데 가족 얘기라서... 큰엄마나 저희엄마에 대한 비판은 조금만 부드럽게 써주실 수 있으실까요?ㅠㅠ

새해 초부터 이런 푸념글 써서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약>
1. 4년 전 외할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심
2. 장례식 다음날 큰엄마께서 친할머니 모시고 여행가자고 엄마한테 전화하심
3. 전화한 날부터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엄마께선 여행은 고사하고 친할머니 댁에 오신 적도 없음, 여행 얘기도 들으신 적 없음
4. 외할머니 장례식 전 부터, 큰엄마와 친할머니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여서 큰엄마 말씀의 의도가 의심스러움
추천수7
반대수0
베플ㅇㅇ|2022.01.06 08:27
의도를 의심하지마요. 미친 거 맞아요. 왜 그랬을까 고민해봤자 쓰니만 망가져요. 엄마 말씀이 맞아요 미친자에게 논리를 따지면 안돼요.
베플ㄷㅊ|2022.01.06 08:21
세상은 넓고 도른자는 많다. 그냥 웬만하면 안보고 살게끔 해야지 도른자랑 싸우려면 같이 도른자해야해. 보니까 절대 좋은맘으로 한소린 아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