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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단축근무 신청했더니 연초라고 결재 안해준다네요.

블루돌핀 |2022.01.06 15:26
조회 5,230 |추천 7
저는 결혼한지 5년차가 되어 가고 있고 난임 부부여서 인공수정 3차 실패 후시험관시술 1차에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1차 피검사에서 착상이 잘 됐으나 수치가 좋은 편은 아니여서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래서 2022년 1월 3일 시무식 한다고 모인 자리에서 사장님이 직원 한명, 한명 조언 아닌 조언이 시작했습니다.너는 올해 결혼해라, 너는 여자친구좀 만들어라, 너는 남자친구 만들어라....저에게는 올해 임신 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오늘 임신 단축근무 신청하려고 '저 임심했어요.'라고 했고 다들 축하해줬습니다.저희 회사 사람들은 저에게 임신 하라고 자주 이야기를 했던지라 저는 당연히 단축근무를 승인 해 줄꺼라 생각했습니다. 단축근무 신청서를 결재를 받는데 이사님이 '만약 사장님이 결재안해주면 그만둔다고해~' 그래서 저는 왜 그만둬요. '벌금 내면 되죠' 이렇게 말했죠. 저는 이사님의 말을 농담으로받았고 저도 농담이였습니다.근데 옆에서 듣던 김차장이 (여자임) '회사가 벌금내고 단축근무 안시켜 주면 어쩔껀데? 너는 말 을 무슨 그렇게 하니? 니가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다.'저는 어안이 벙벙해서 뭐지?? 이랬습니다.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김차장 자리가 사장님 방문에 있는 자리 여서 목소리가 들립니다.사장님은 김차장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단축근무 신청서 결재 받으러 들어갔더니 사장님 연초라서 결재 안해주신다고 반려하였습니다.근데 내일이 2차 피검사라서 오전에 병원에 가야했습니다.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오후에 다시 결재 받으로 갔습니다. '사장님 죄송한데요. 제가 임신을 31일에 알았고 내일 검진을 받아야하는데요. 결재좀 해주세요.'라고 사정했습니다.그러자 한숨을 쉬며 사람을 벌래 보듯이 싸인하고 결재판을 휙 던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김차장의 말이 분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왜 갑자기 껴서 다 듣지도 않고 저를 완전 바보 만들어서 분했습니다. 저는 8시 반 출근 6시 퇴근인데 김차장은 10시 출근 4시 반 퇴근입니다. 그 이유는 아기가 있는데 봐줄사람도 없고 집이 멀어서 입니다. 근데 저희 회사는 봉은사 근처인데 김차장은 덕소에 삽니다.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 사장님과 저만 서울 살고 다 경기도 사는데 혼자만 근무 시간이 짧습니다. 제가 단축근무 하면 본인이 오래 근무를 할 것 같아서 선빵 날린 거라는걸 아니깐 진짜 약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계속 '육아 휴직하고 계속 회사 다닐꺼니? 묻는겁니다. 그래야 나도 계획을 세우지~'이러면서 계속 물어보는겁니다. 유산 가능성이 있어서 출산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지 걱정만 하기 바쁜거죠. 계속 이런 생각이 나니깐 계속 화가 났는데 그날 밤평소와 다르게 배가 아파왔고 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수치가 떨어졌고 계류유산이 될것 같으니 모든 약 을 중단하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렇게 저의 아이는 떠났습니다. 
어렵게 얻은 아이였고 제 모든연차를 쓰고 쉬고 싶었지만 마감기간이라서 일은 해야했기에 단축근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단축근무 신청서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지 몰랐고 극 개인주의 회사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임신은 축하하는데 다들 본인은 피보기는 싫은거였죠.
그리고 다음날 출근했더니 다른 직원이 저 어제 병원가는 동안 사장님 방에서 큰소리가 났는데 내용은 내가 왜 단축근무를 승인해줘야 하는지였고 이사가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그만두고 싶지만 육야휴직 급여가 너무 아까워서 다른데도 가기 어렵습니다.작년 10월에 이직하려고 면접을 많이 봤으나 다들 결혼했는지 물어보고 포토폴리오는 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시험관아이 하면 반차를 많이 써야 하는데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반차를 한달에 4~5번을 쓸수도 없구요. 
회사 출근해서 그들을 마주치는게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추천수7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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