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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때문에 싸웠어요

쩜쩜쩜 |2022.01.09 23:28
조회 23,246 |추천 2


오늘 남편이랑 싸웠어요.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글 쓰려고 싸이월드 이 후 첫 로그인도 해보네요.


음슴체 양해 부탁드려요.

전 집에서 아이 둘 보느라 장은 전부 남편이 보고 옴. 오늘도 장보러 감.
살 것들은 내가 적어서 카톡으로 보내줌.

그 전에, 며칠 전 소고기를 호주산 먹어야겠다고 말했었음. 그랬더니
"그럼 00마트 가야겠네"라고 함. 우리가 원래 가는 마트엔 한우나 미국산만 판다고.

그리고 오늘 남편이 소고기를 사야 하기에 00마트에 감. 난 어김없이 장 볼 거 메모를 해줬고, 거기에 "소고기 우둔살" 이라고 적었음.
( +추가: 예전에도 우둔 샀었어서 우둔을 모르지는 않음)

근데 장보던 남편이 갑자기
(여기서 부터 대화체)

남-소고기는 왜 갑자기 우둔으로 바뀜?
괜히 00마트 왔네

나-?? 원래 우둔인데?

남-이젠 호주산 먹는다며

이러는거임. 난 당황함. 애초에 우둔살 살 생각이었고, 말을 바꾸지도 않았고, 호주산 살 꺼 맞으니 남편이 00마트 가야하는게 맞았음. 남편이 저리 말하길래 우둔을 한우로 순간 착각했나 보다 생각함.


나-...
우둔은 부위.. 한우가 아니라

남편- 혹시 호주산 우둔 말하는거....?
호주산에 우둔이 어디있누....

나-호주산은 부위 안나뉘어~? 스테이크만 있어?

남편-수입산은 특수부위 없음

나-특수부위라기엔 너무 흔해 국거리 랄까..

남편-그래 특수부위라고 말해서 미안하군
구이용 밖에 없음

나-그럼 구이용으로라도 사다줘~ 한팩만
홈플에 팔길래 파는 줄 알았어

남편-그럼 첨부터 그리 말해야지
사람 기분 나쁘게 ... 때리면서
(이게 무슨말인가 함. 난 때린적 없는데? 알고보니 내가 위에 ... 하고 보낸 걸 이렇게 표현한거였음.)

나- 거기엔 없을 줄 몰랐지

남편-... 이렇게 보낸건 이 새*는 ㅂㅅ인가의 줄임말이냐?
(참고로 나는 나쁜말 일절 안쓰고, 남편은 내뱉는 말이 욕인 사람임. 결혼 전엔 물론 안이랬음.)

나-오빠나 나한테 ㅂㅅ이라고 하지 난 안그래. 왜 이렇게 날이 서있어?

(ㅂㅅ 사건은 바로 전 날임. 이것도 말하자면.. 울집은 이층집이고, 계단이 건물 내부에 있지만 실내에서 1,2층이 이어지진 않았음. 그래서 그 계단에서 개를 풀어두고 키우는데 어제 남편이 문을 열다 개가 도망간거임. 좀 있다 쿠*맨이 왔는데 개가 그새 돌아와서는 쿠*맨 보고 엄청 짖음. 당연히 쿠*맨한테 전화왔고 남편이 그냥 마당에 두고 가라 함. 그러고나선 개 잡으러 나감. 그 사이에 쿠*맨 다시 전화 와서 내가 받음. 혹시 개 계속 풀어놓고 키우시냐? 이러시면 안된다. 저번에도 풀려있었다(이건 오해인게 울집이 대문 없어서 마당이 개방형이라 떠돌이 개가 한동안 울집 마당에 지 집마냥 보름? 있었는데 유기견 센터 신고하면 며칠 뒤 안락사 시킨다는 사실에 그냥 신고 안하고 뒀음. 어느 순간 사라졌음. 아마 그 개를 보고 하시는 말이었던 듯. 외형이 울집 개랑 거의 비슷함.) 이렇게 말하길래 내가 죄송하다. 이런 일 다신 없게 하겠다 함. 근데 내가 죄송하다 하는 걸 남편이 밖에서 듣고는 나보고 너 ㅂㅅ이냐? 뭐가 죄송하다는 거냐? 하며 전화 뺏고 쿠*맨 한테 뭐라 하려는 걸 내가 겨우겨우 말림. 그러면서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그냥 마당에 두면되지 넌 왜 사과하냐고 엄청 화냈음. 심지어 아까 자기랑 통화했음 끝이지 너는 왜 전화 받았냐고 함. 물론 난 지금도 우리 잘못이라 생각함.)

암튼 ㅂㅅ 사건은 이랬음. 다시 본론 들어와서



남편-그냥 말로 하면 될 걸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치면서 사람 무시하니까 날이 서잖아

나-난 분명 호주산도 홍두깨, 우둔 봤으니까 있다고 생각하지
오빠는 나 무시 안해?? 오빠도 오빠가 정확히 알고 있는걸 내가 아니라는 듯이 말하면 실컷 무시하지 않았어?? ... 이게 그렇게 병신이라는 단어가 나올정도야?????

남편-정확히 알고 있는데 왜 여긴 없는데?

나-거기 없는 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남편-정확히 알고 있는 너가 여기와서 구해보라
그니까 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냐고

나-없으면 없다고 하면 되는거 아냐?
내가 적은것 중 없어서 못사오는거 많았는데 왜 이것만 그러냐고

남편-시비 터니까 당연히 날이 서지
이거 때문에 00마트 왔으니까 그러지
고기 아니면 여기 올 필요조차 없는데?

나- 거기 없는거 내 탓이냐고.. 난 거기 없을거 알았나???

남편-그니까 ... 이거까지 들어야되냐고 니 탓이라 그랬냐?

나-시비는 오빠가 먼저 했지. 왜 갑자기 우둔으로 바뀌었냐, 괜히 여기왔다 이러면서

남편- ... 하니까 기분이 나쁘단거지. 그게 시비여? 그냥 왜 바뀌었냐고 물어본 것 뿐이고(참고로 난 바꾼 적 없음!!!) 괜히 왔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한 거 뿐인데? 얼탱이 없네이

이럼..
그러면서

생전 얼굴 한 번 보지도 못한 인간한테는 잘못하지도 않은 걸로 사과하면서 나는 그렇게 무시하냐? 이러면서 전날 쿠팡 사건 들먹임. 바꾼 적 없는데 바꿨다고 하면 오빠는 당황 안하냐고 하니 논점 흐리지 말라고..

먼저 흐린게 누군데. 그러면서
자기가 ㅂㅅ이라 말을 잘 못알아들었네요^^
죄송합니다 덕분에 우둔이 부위를 말하는 건지도 모르는 ㅂㅅ새*가 되었네요

하자 걍 내가 대꾸 안함..



참고로 원래 가는 마트와 00마트는 차로 10분? 차이 납니다. 안막힐 땐 더 빠름..

평상시 남편 성격 알아서 나는 왠만하면 안건드리는 편.

남편은 나보고 너는 일했을 때 진짜 못했을 것 같다(참고로 대기업에서 일했었고, 거기서도 진심 인정 받으면서, 아무나 갈 수 없는 부서에 배정 돼서 일했었음.남편이 그만두길 원해서 사직함) 이런말 많이 했었고, 내가 실수하면 하여간 울 와이프는 똑똑하다니까~ 총명해 이렇게 자주 비꼬았었음..


저의 ... 이 그렇게 죽을 죄였나요???
추천수2
반대수110
베플ㅇㅇ|2022.01.09 23:34
님이 많이 이상하네요..그런놈을 남편이라고 애 둘 낳고 살고 아직도 이혼 안하고 사는게;;;
베플남자|2022.01.10 06:57
가스라이팅 오지게 당해서.......사리분별이 힘들어 졌나요???? 아.......애들이라도 없어야 이혼을 하는데.....저런 ㅂ__ㄲ가 남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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