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제목과 방탈 죄송합니다딱히 어떻게 순화할 제목이 없어요 사실이니까요.........
저희 엄마아빠는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제가 27살인데 엄마가 올해 50대 초반이고 아빠는 엄마랑 띠동갑이상 차이가 나요.아주 어렸을땐 엄마와 저 둘이 살았어요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쯤에 오빠가 생겼고 아빠도 생겼어요아빠가 하늘나라 가셨다고 엄마한테 듣고 자라서,엄마가 새로 결혼한 줄 알았어요 그때는.엄마는 그게 거짓말이었고 오빠도 친오빠고 아빠도 친오빠라고 했습니다나중에 크면 얘기해주겠다고요.어렸을땐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그런줄 알았습니다갑자기 아빠랑 오빠가 생겨서 좋은거뿐이었어요,
근데 얼마전에 우연찮은 계기로, 엄마와 아빠의 관계가 비정상적인 만남이었다는걸 알게 됐어요
알게된 상황을 구구절절이 적으면 꾸며낸 이야기라고 생각하실까봐 자세히는 적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엄마가 20대 초반에 아빠를 만났고 오빠를 가졌고아이가 없어서 오빠를 아빠가 데려가서 키운거 같아요그리고 저는 모르지만 시기를 대충 맞춰보니 그 뒤에도 계속 만나면서 저를 낳았고 아빠의 본처분(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이 돌아가셔서아빠와 엄마는 정식으로 살게 된 그런 막장인거죠.....
저는 그 이후 정말 무난한 삶을 살았어요당연히 엄마랑 살았을 때엔 결핍이란걸 느낄 새도 없이 어렸고요엄마와 아빠가 결혼하고 같이 살게 된 이후엔 정말 화목한 가정 그 자체였어요제 밑에 동생도 셋이나 생기고, 말 그대로 유복한... 잘사는 집에서학교도 잘 다니고 졸업해서 잘 살고있습니다
근데 이걸 알게된 이후에 모든것이 혐오스럽고 화가납니다이걸 제가 아는걸 아마 엄마 아빠는 모르실거에요지금 따로 자취하고있어서 제가 행동이 이상하다는걸 느끼지도 못하실거고요
이런 막장드라마 할때 엄마랑 같이 욕하면서 봤는데엄마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아빠는요 또...엄마도 아는 제 절친이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는데남편 바람으로 얼마 안살고 이혼했을때 위로 잘 해주라는 엄마의 말도 가식으로 느껴져요우리 딸 언제 집에 오냐는 아빠 전화에 마음에 걸린듯한 느낌이 드는것도 비정상일까요
진짜 너무나 쪽팔리고 혐오스러워요완전 가족바라기라고 생각해했는데, 제 친구들 사이에서 저희집은 화목의 대명사였는데알고보니 저렇게 시작된걸 안 순간 제 속이 너무 뒤집어지는거 같아요
더욱 힘든건 제가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가족들을 너무 사랑한다는거에요당장 석달 뒤에 오빠 결혼하는데... 표정관리를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요전 왜 이런걸 알게 된걸까요 쓸데없이...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