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들어가서 좀 당황했어 세트가 너무 없어서...있다고 해봤자 뒤에 멀티스크린이랑 텍미홈에서 왔다갔다거리는 직사각형의 길쭉한 거울들 대여섯개랑 또 뭐 있었니? 왜 내 기억엔 없니? 아 맞다 폭죽이 한 두세번 터진거 같아 나 혼자 생각으로 세트도 없고 함성도 없이 가만히 앉아있는 팬들만 있는데 여기를 어떻게 채우려는거지?라는 의문이 잠깐 들었었어 물론 무대를 잘하는건 온라인으로 봐서 알겠는데 이건 실제 관객이 가만히 관찰만 해야하는 조용한 콘서트잖아 떼창이나 함성이라도 있으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겠지만 그것도 없으니 말야 그래서 조금 걱정했는데 내가 괜한 걱정한거였어 에이티즈라는 걸 내가 까먹었었나? 아니 3시간 동안 그 올홀지붕을 날릴 듯한 라이브랑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춤을 추면서 앉아있는 관객들을 내적댄스를 추게하고 헉소리를 나도 모르게 나오게하고 아주 그냥 쥐락펴락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세트 그딴게 뭐야 하나도 안보여 그냥 에이티즈만 보여 홍중이의 까랑까랑한 고음랩과 민기의 폭발적이며 몰아치는 저음랩에 안드로메다까지 갈듯한 종호의 고음에 산이와 성화와 윤호 우영 여상이의 목소리 합이 맞아 떨어지면서 진짜 나 소름 여러번 끼쳤어 주위에서도 너무 잘한다 이러고 다들 함성과 기립금지하길 잘한거 같아 그랬으면 아마 여러명 기절했을거야 그정도로 앉아서 보고있는 수천 명의 팬들을 압도하더라고 진짜 나 진지해졌어 에이티즈는 더더더 잘되야해 사랑해 에이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