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조금 지난 아내29살 남편32살의 신혼부부 입니다
양가 지원받을 수준이 아니라서 저희 힘으로 결혼했고 냉정히 남편이6 제가4 부담했어요
친정 시댁 두집다 재산이라고는 지금 사시는 집이 전부이신분들이라 따로 지원받기가 힘들었습니다
결혼할때 식대는 축의금으로 까고 신혼가전이랑 혼수사는데 천오백정도 썼네요
축의금은 어차피 부모님 손님이 80%라 식대빼고 양가부모님 고대로 돌려드렸구요
신혼집은 당시에 전세난도 심했고 솔직히 수중에5천 딱 남다보니 그냥 1.5룸 복층형 오피스텔 월세로 보증금4천에 월세50주고 시작했습니다
신축오피스텔이라 왠만한 가전이 옵션이라 부담도 덜하고 신랑차 주차 문제며 역세권이라 제 출퇴근에도 부담이 없어서 그리 시작했어요
이제 월세 계약이 한 6개월 남은 상황이고 저희도 계약만기까지 2천은 더 모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최근 지금집 집주인분께 대출껴서 전세 전환 가능하냐니 감사하게 가능하다시기에 계약 만기되면 지금집 전세대출받아 전세로 돌려서 2년은 더 살 계획입니다
건방지지만 아이계획은 아직 서로 없어서 전세로2년 더 살고 돈좀 더모아서 여유 생기면 그때 생각하거든요
각설하고 서론이 길어졌는데 최근 시부모님이 합가하자는 갑작스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시부모님 유일한 재산인 지금 살고계시는 아파트인데 매매하면 3억중반이라며(서울에 위치한 작은평형의 오래된 아파트) 이거팔고 저희 모은돈이랑 대출해서 경기도권에 방3개 화장실2개 아파트 사서 같이 살자고...
집은 저희부부 공동명의로 해주시겠다며 너희 상황에서 언제 돈모아 집사고 언제 아이낳아 키우냐며 그리 합가해서 사시자네요
저는 우선 그 얘기를 듣고 가만히 있으면서 남편을 지켜봤는데 남편이 괜찮은 조건인거 같다며 우리끼리 상의해보겠다기에 저는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따로 남편이랑 나와서 나는 합가는 아닌것 같다 지금 이조건은 앞으로 평생 우리가 시부모님과 사는건데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당신은 부모님이라 편할지언정 나는 며느리 입장이라 굉장히 불편하고 싫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우리 상황에서 냉정하게 내집마련을 꿈꾸기도 벅차거니와 집값은 계속오를텐데 언제 집사서 애기낳고 사냐하네요
그래서 집도 우리 희생 생각해서 부부 공동명의 해주신다 하시고 추후 아이를 낳아도 시부모님과 같이살면 아기도 봐주실거니 좋은조건 아니냐고
지금 이 얘기로 한달째 트러블이 있는 상황이고 결국 이혼얘기 제가 먼저 꺼냈습니다
남편은 이게 이혼까지 나올 문제냐는데 네 저는 진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일을 진지하게 저희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엄마는 그럴거면 우리집 팔아서 우리가 작은평수로 이사가고 차액으로 한1~2억 줄테니 그돈으로 니들끼리 살라 하십니다
남편한테 이얘기했더니 3억과 1~2억 차이가 얼마나 큰데 그돈으로 대출받아 집사면 대출금 갚느냐 어차피 허덕거린단 상황이구요
하 정말 진절머리가 나는데 저는 이제 이혼이 답이란 생각만 듭니다
###추가좀 할게요###
1. 오피스텔은 사무용이 아니고 주거용이고 TV, 세탁기, 에어컨, 인덕션, 냉장고, 붙박이장 등 기본옵션이 있어서 저희가 선택했어요. 빌라도 물론 고민했는데 우선 1가구 1주차가 현실적인 집이 없었고 옵션도 부족하고 빌라는 위치가 지하철역까지 도보10분 이상인 반면, 오피스텔은 기계식이랑 지하주차장이 있어 주차도100프로 가능하고 지하철역이 도보2분 거리라 현실적으로 저희에게 적합했어요. 1층에 거실+침대방, 2층 복층 서비스룸이 있어서 공간도 넓찍했구요. 여름엔 관리비 도시가스 포함 15만원선이고, 겨울엔 도시가스때매 25만원선 나옵니다. 빌라도 기본관리비 생각하면 큰차이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붙박이장등 수납이 오피스텔이 좋았어요.
2. 결혼식장 대관비, 스드메, 본식스냅, 영상, 한복, 결혼반지, 혼수(침대퀸, 광폭수납장, 식탁, 그외 자잘한 집기등) 포함 천오백 정도 쓴거에요.
3. 시부모님은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한신아파트 제일 작은평수 저층 사시는데 인터넷엔 매물가가 4억중반인데 부동산 실거래가 그가격으로는 많이 진행되지 않을뿐더러 시부모님집은 리모델링이 단한번도 되지않은 집에 저층이라 빠른 거래 하려면 3억중후반에나 거래가 가능하다네요 오해없으시기를 바랍니다
4. 친정 부모님이 지원해주시겠다 말씀하신건 딸이 이혼얘기 하니 자식걱정에 꺼내주신 말씀이시구요 저역시 받을 생각 없는데 오죽 답답하셨는지 친정엄마가 남편한테 전화해 말해주신겁니다
5.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굳었고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미치겠어서 하소연차 썼습니다. 변호사비도 아깝고 어차피 결혼식비 1500만원 쓴거 제가 썼으면 7백 쓴셈인데 인생 교훈얻었다 싶어 저는 합의이혼 생각합니다. 소송이 말이쉽지 시간싸움 변호사 선임비 그리고 실질적인 결혼기간이 짧아서 위자료 받아도 큰의미가 없다는걸 알아서요
6. 경기도권 3억대 집을 사잔게 아니고 시부모님 집을 판 돈과 저희 모은돈 그리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자는거지 3억대 집사잔게 아닙니다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저만큼이나 제마음 공감해주시고 화내주시고 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