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날 데리러온 저승사자의 얼굴

“옛날부터 저승사자는 죽은자의 혼을 데려다 차를마시며 혼을 달래주고 저승으로 인도하는 일을 했었고.. 또..”

“..또 있었던것 같은데 뭐였지”




평검한 학생인 너는 역사공부를 하고있었음. 역사가 가장 부족했던 너는 시험 전날에 하필 역사책을 두고왔었음. 그래서 공부잘하는 내 남사친 리바이에게 메세지를 보내기로 했음.




“야 자냐?”

“아니”

“나 조짐.. 역사책 두고왔어”

“역사도 못하는게 그것도 두고오냐”

“날 위해서 역사책좀 찍어줄래 착한 친구^^”

“나와라 책 빌려줄게”

“ㄱㅅ 어디로가?”

“니 집 앞에 놀이터”

“ㅇㅋ”




밤 10시의 늦은시간이었지만 너는 시험때문에 어쩔수없이 나오게되었음. 놀이터로 나와보니 리바이가 이미 있었음. 리바이는 널 발견하고 네게 다가와서 책을 건네주었음.



“고마워”

“칠칠치 못하게 책이나 잃어버리고”

“미안ㅋㅋ 나 이만 가볼게”

“시험 잘봐라.”

“응 나 가볼게”




그와 나는 서로 손을 조금 흔들어주며 헤어졌음. 너는 사실 그를 중1때부터 좋아했음. 하지만 아무리봐도 날 친구로만 보는것같아서 포기했고,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가끔 헷렸지만 그래도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고 생각했음.



‘집가서 마무리 해야지.. 내일이 수능인데 씹..’




너무나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공부하러 들어갔고 공부를 하며 간간히 그의생각이 났지만 무시하고 공부를 했음.


다음날이 밝아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리바이와같이 시험장에 가기로 했음. 장소는 똑같이 그 놀이터. 놀이터에서 역시나 먼저 도착해있는 리바이를 보며 참 한결같다고 생각했음.





“가자”

“응”




너와 리바이는 같이 가깝게 배정된 시험장으로 걸어갔고 여러 이야기를 했음. 시험 끝나면 완전 미친듯이 놀자고 약속도 했음. 시험장에 도착하고 문제를 풀어나갔음. 역사빼고 다 나쁘지 않게 풀어졌음.



시험은 물흐르듯 빠르게 흘렀음. 네게 오지 않을것만 같던 수능은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평검했음. 시험이 끝나고 든 생각은




‘어. 끝났네’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이 이젠 할 필요가 없다는것에 대해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론 회의감도 들었음. 시험이 끝나고 부모님과 리바이를 만났고 약속한대로 미친듯이 놀기시작했음.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흘렀고 마지막으로 리바이는 어느 옥상에가서 별을 구경하는 내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로했음.




“와.. 높다”

“아래보지말고 위를 봐”




리바이는 너의 턱을 잡고 위로 올렸음. 유사 백허그 상태가 된 너는 좀 부끄러웠지만 별이 너무 아름다워서 금세 잊어버렸음. 별들은 서로 반짝이게 빛났고 넌 왜인지 그걸 잡고싶었음.


잠시 리바이의 손을 쳐내고 발걸음을 때어나갔음. 리바이는 위험하다 했지만 이런거에 죽겠냐며 반박했고 너는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별들을 구경했음.


그때 아래에서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가 귀를 강타했고 평소 조용한곳에만 있던 너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음. 그래서 결국 손을 때어버리게 되었고 순식간에 붕 뜬 느낌이들더니 머리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렸음.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서 그대로 눈을 감았더니 갑자기 몸이 가벼워졌음.


눈 앞에는 검은 소복을입은 리바이가 있었음. 리바이는 빨리 집에 가자고 했고 머리가 울렸던 너는 옷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이미 따라가고 있었음.



그런데 도착한곳은 어느 찻집이었음. 그래서 뭐냐고 비몽사몽한 머리로 물었고 리바이는 시험이 끝나서 어떠냐고 물었음.





“나는 너무 기쁘지.. 12년간의 노력이 이제 빛을 바란다는 것 때문에 좋기도 하고..”





그런데 리바이는 너의 말을 듣더니 충격적인 말들을 늘어놓았음. 너는 사실 아까 떨어져 명을 다했고 지금 나는 너를 평안으로 안내할거라고.




“내가.. 수능날에 죽어? 무슨 드라마같은이야기야? 이거 몰카야? 그만해 재미없거든”

“당신은 지난 19년간의 평가로 환생이라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것이 확인되셨습니다.”

“.. 하하.. 하하하하하”




문득 역사공부를 하며 들었던 문장이 생각났음.


‘대부분의 죽은 사람들은 안 간다고 버텨서 저승사자들 얼굴이 꼬셔서라도 데려가려고 죽은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다. 게다가 성격도 신사적이라서 나긋나긋하게 어루고 달래서 데려가기도한다고 내려져온다.’




지난 리바이와의 추억들이 지나갔음. 마치 주마등처럼 한순간이기도하면서 긴 순간이었던것도같은 그런 이상한 회상.




리바이를 짝사랑하면서 처음 느꼈던 아픔, 기쁨, 즐거움 그리고 사랑이 너무나 소중했다는걸 깨달았음.




‘나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고있었구나.’




환생 직전 같이 찍은 사진을 전해달라고 저승사자에게 부탁했음. 다행히도 망자의 마지막 부탁은 들어줄수 있다며 사진을 전해주었음. 너는 간절하게 다음생엔 리바이와만나 연인이되길, 마음을 일찍 알길 빌었음

Ps. .
(다음생엔 내 마음을 고백하길 바라며)












추천수5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