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여자입니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못하고 근근히 알바를 하며 살았어요
작년 코로나로 알바하던 가게가 문을 닫고
당시 알바도 잘 구해지지 않아 일을 쉬었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다보니 눈치도 보이고
최대한 빨리 일자리를 찾아보자 생각해 이력서도 다시쓰며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머리도 식힐 겸
오랜만에 예전에 하던 게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게임에서 길드를 들어가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반년넘게 오랫동안 하게 되었어요
그 동안에 다행히 파트타임 일자리는 찾게되어서
월급은 작지만 일을 하며 취미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사랑도 찾아오게 되어
남자친구와 데이트도 하며 제 외롭고 침울했던 일상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한번씩 길드 정모를 하며 알게된 사람인데
제가 지인을 통해 만난 전남자친구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좋은사람이에요..게임에 만난게 신경안쓰일 정도로요
남자친구도 저도 30대 나이인지라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고 있는데 주변인들에게 얘기하면
그렇게 직업좋고 돈 많은 사람을 너가 어떻게 알았어?
그 지역 사람을 너가 어떻게 알았어? 하며 친구들이
궁금해하니 제가 게임에서 만났다고 얘기하게 되었고
주변인들 시선이 좋지않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당연히 돈 없고 제대로된 직장도 없었던 제가
저와 연관성 없었던 과분한 사람을 만나서 궁금해 할 수는 있지만 게임에서 만났다는게 이렇게 인식이 안좋을줄
몰랐습니다..
저는 게임 정모도 일반 모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걸까요
아니면 게임을 떠나 저와 다른 세상을 살았던 사람이라
저에게 맞지않는 과분한 사람이라 판단하고 만류하는 걸까요
게임으로 만난걸 숨기고 살아야 하는지..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