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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찌라시 누구야?

아이돌 그룹 멤버 중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은 또 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 C군은 업계에선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이다. 실력파 아이돌 C군은 가녀린 피지컬이 트레이드마크다. 그런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독특한 취향’도 한몫했다.

C군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었다. “어느 쪽에 살아요?” 상대방이 사는 지역을 묻는 질문이었는데 “어디에 살아요?”라고 묻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말투와는 사뭇 다르다. C군의 표적은 정확했다. 동네 이름을 말하는 사람과는 그냥 친구로 남고, 동서남북 중 한 곳을 가리키는 사람과는 여자든 남자든 이성적인 호감을 드러낸다. 이를테면 “동쪽에 살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이면 일단 자신의 이상형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이 황당무계한 취향은 그만의 시그널 같은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C군이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이 터졌다. 녹화 전 출연자 대기실에서 다른 출연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던 C군. 그날 처음 만난 남자 연예인 D군에게 물었다. “어느 쪽에 살아요?” 돌아오는 대답이 단번에 C군의 마음을 훔쳤다. “한강 서쪽에 살아요.” 드디어 만난 D군은 C군이 찾던 이상형이었다. 이후 C군은 D군에게 애정 공세를 펼쳤다. 촬영장에 찾아가는 건 물론이고, D군의 집 앞에서 그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순애보를 보이기도 했다. D군을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던 C군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었다.

반면에 ‘상남자 중의 상남자’ 였던 D군은 C군의 적극적인 연락이 부담스러웠다. 어느 순간부터 C군을 피하기 시작했고, 결국 C군의 애절한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다. D군에게 대차게 차였다는 슬픈 소식이 업계 너머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상심한 C군이 마음을 추스르는 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놀라운 건 보통 사람들을 대하는 C군의 모습에선 그의 독특한 성적 취향을 엿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누구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깊고 의사 표현에 솔직하며 성실하고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갖춘 퍼펙트남이라는 것. 그래서 그의 취향을 뒤늦게 전해 들은 사람들은 특히 놀라움에 소스라친다는 전언이다.

KEYWORD
#x파일 #x-file #연예계 #스캔들
CREDIT INFO
에디터강안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06월호
2021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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