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하다 여기 글 남겨봐요..욕먹어도 충분한거 알지만 욕보다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30대초 커플입니다
혼자 사는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빨리 같이 살고싶어했고 동거, 결혼 얘길 꾸준히 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봤을때 저희 둘의 현실적인 준비는 턱없이 부족했죠...남자친구는 현실적으로 모든걸 만족시킬 수 없으니 서로 힘내서 열심히 살자! 마인드고
저는 욕심일지라도 제가 여태 살아온 삶과 크게 다르게 살고싶진 않구요..
처음 접해보는 환경의 남자친구가 안쓰럽고 맘 아프고 챙겨주고싶은 마음이 커서..계속 만나게되었어요
그동안 남자친구 만나며 현실문제, 성격 등으로 이리저리 고민하고 망설이다 이제 서로 나이도 있고 결정해야할때가 온거같아 저희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보기로 했어요
저희 부모님이 현재 살고있는 집 외에 세를 내주고있는 집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허락하시고 거주의 도움을 조금 받을 수 있다면 괜찮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사실 안된다하실줄은 알았지만요..
여기서 현실적인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남) 월세2천 외 모은돈x, 자차없음, 부모님 이혼 및 마땅한 직업x,일반영업직250~350정도
그동안 결혼생각x, 시련이 많았고 집안사정으로 돈 모으지못함
여) 모은돈9천, 아빠가사주신 저가외제차, 부모님5급공무원, 월급 270정도
보수적인 가정에서 무난하게 자람
위의 부분을 거짓없이 솔직하게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예상대로 저희 엄빠는 반대하셨습니다
이유는... 엄빠도 젊을때 경제적으로 힘들게 사셨는데 저는 그러지않았음 좋겠고, 서로 환경이 어느정도 비슷해야 살기 편하다구요.. 굳이 남자친구 보고싶지도 않다하시구요
저도 다 알고있지만 미련하게 부딪쳐본거죠...
근데 지난주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얘길했어요..
엄마가 지금 쉐어하우스? 같은 곳에서 일하며 지내시는데 사정이 생겨 나오시게 되었대요
결혼한형이 있지만 형은 엄마랑 몇년에한번 볼까말까고.. 마음약한 남자친구가 결국 엄마 월세나 임대 알아봐드리고, 건강문제로 더이상 일을 하실수가 없어 생활비도 보태드리기로 했대요(매달 80예상)
조만간 수술비도 3백정도인데 자기 신용카드로 수술시켜드려야겠다고... 근데 남자친구도 매달 남는돈이 빠듯한걸로 알고있거든요..
제가 남친 어머님을 봤는데..아직 60세 안되셨고 예쁘장하셨거든요? 근데 저 연세에 딱히 취직할곳도 없고 몸이 아프셔서 식당일 이런건 못하신대요....
무슨사정인지 몰라도 빈손으로 이혼한지 10년되셨는데 지금 엄마도 모은돈이 천만원이래요.
남친이 어제 임대아파트 청약 알아보는데 그와중에 엄마가... 임대아파트살면 사람들의 시선도 안좋고 평수도 너무 작아 싫다했대요....읭?
나중엔 남친한테 짐이되어 미안하다며 신세한탄 하셨다고..
그러더만 남친이 제일 좋은건 사실 저만 괜찮다면 3이 함께 지내는거고,
아니면 엄마 월세,생활비를 최소80만원이상씩 드려야할거같다하더라구요.
자기 엄마가 청소 다 해주고 잔소리할 사람 아니라고..
ㅋㅋㅋㅋ
저러면서 계속 저한테 부모님허락 받았냐하며 자기와 자기엄마의 생각으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으니 제가 강하게 밀고나가면 결국 부모님이 허락할거라고 그러는데..
왜 이게 뻔뻔하게 느껴질까요.....
평소 회사그만두고 사업해서 돈벌고싶다, 로또사고, 돈이 최고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걸 보면 남자친구가 돈때문에 너무 힘들게 살았어서 부자의 꿈을 안고사는거같아요
근데 현실적으로 안되니까..저한테는 요즘 세상에 전세도 힘들다, 너 친구들은 예외케이스다, 우린그게 안되는데 어떡하냐 이런 얘길하는데 조금 서운하더라구요...
남친은 늘 저한테 저희 부모님 도움 받을 생각하지말라고 하지만.. 또 아빠가 사준 차는 반납하면 차 없으니까 안되고 나중에 사업 시도해보라하고...제입장에선 왔다갔다해요
(도움 받고 굽신거리며 살고싶진 않대요)
아직 자세히 얘기는 못했지만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신다는걸 알고...
너가 완강하게 얘기했는데도 반대하시면 자기는 뭘해야하냐며....... 경제적인 이유로 반대하신다는 생각에 저에겐 조금 기분상해하는티를 냈어요..
자기와 엄마는 하나도 안따지고 둘만 좋다하면 되는데 라면서요....
머리론 이해를 하는데 자존심때문에 그러는걸까요?
진짜 남친은 저희 부모님이 한번에 허락해주실거라 생각했던걸까요?
저는 남친과 만나온 정도 있고 좋긴 하지만 지금 남친의 태도가 사실 이해가안가는 부분이 있어요..
계속 허락의 핵심은 저라고 하는게....
저의 인생인데 왜 부모의 말을 듣고 결정하냐며
자기는 그렇게 안산대요
제가 입장의 차이라하니 자기는 제입장이어도 그랬을거래요
그리고 부모님을 어기면서까지 억지로 결혼하고싶은 마음은 없는데 남친은 이제 못기다리겠대요
이대로 헤어지면 돈때문에 헤어지는 여자가 되나요
저희 부모님의 돈은 부모님돈이고,
제가 같이 보탤수있으면 보태서 집구하고
못보태도 그냥 자기가 갖고있는돈으로 살아도된대요..
저만 괜찮다면
그래도 남친 머리엔 큰 그림이 있는걸까요..
이런글 보면 여자가 못생겼냐는 글들 많은데 대학교때 쇼핑몰 모델도 할 정도로 못나진 않았습니다ㅜㅜ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그런 댓글이 많아서요...
근데 남자친구가 이뻐서 사귀자했지만 사귀고 이쁘단소릴 거의 안해주다 요즘 다시 엄청 하네요ㅡㅡ...
제가 이번주 부모님과 얘기한다는걸 알고 더 다정해진 느낌이에요..계속 우리 어디살까? 그러고
제입장에서 뻔뻔?하다고 조금 느껴지는 남친의 심리,마음이 궁금해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 답답해서 처음으로 남겨봅니다....
저런 상황의 남친이 맘 아픈데...함께할 자신은없네요..
이렇게 현실적문제로 헤어지는 분들이 의외로 많나요
+)지금 잠깐 댓글봤는데 주작이라할만큼 말도 안되는 상황인거 알지만 주작 진짜 아니구요
제 상황이다보니 바보처럼 판단력흐려지고 이성적인 생각과 주관적 감정이 혼동되어...현실적인 얘기들어보고싶어 올린거에요.. 조언들 다 새겨들을테니 부탁드립니다..저도 콩깍지좀 벗기고싶은데 잘안되네요..
부모님의 의견을 얘기했더니 저희 부모님이 이시국에 집해오는 부유한사람 원하시는거 같대요
그게 핵심이 아닌데... 돈이 없어도 알콩달콩살수있지만 자기는 돈 없어서 이런취급 받기싫다는식으로 얘기하네요
직장인 월급으로 몇년모아도 소용없다고...
돈모아서 결혼할거면 40넘어서까지 기다렸다할거냐고..
(저는 자기 현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해하기는커녕
돈 따지는 부모님으로 보는게 이해가 안가요
왜이러죠)
자기 엄마 얘기는 우리부모님한테 굳이 왜하냐며..
실질적으로 따로살면 저한테 피해주는것도 없지않냐고
끝까지 중간인 제입장이 중요한거라네요...
결국 저는 돈때문에 헤어지는여자되면 되는걸까요
말을 왜저렇게하죠 정신승리인가 현실부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