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고집.. 이시국에 장사..
후우
|2022.01.20 20:59
조회 38,112 |추천 5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퍼가지말아주세요.
결혼 7년차 아이 하나 둔 주부입니다. 글이 좀 길어질것 같네요.
남편이 1년전 한창 주식에서 돈 버는 사람들이 많을때 주변 사람들에게 뭔 소릴 들었는지
시어머니와 제가 뜯어 말려도 안듣고 주식으로 먹고 살겠다며 하는일 정리하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전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주식으로 밥 벌어먹고 사냐고
하던일 하면서 중장기 투자로 주식하는게 어떻겠냐고 말렸지만
그렇게 해서는 돈을 벌수 없다며 6천넘게 돈을 들여서 단기투자 주식을 하더군요.
1년이 지난 지금.. 네. 마이너스 2천이랍니다.
이것도 제가 화내고 캐물을때도 '주식은 팔기 전까지 돈 손해보는게 아니다' 라며 이상한 말로 돌리고 돌리다 결국 말하더라구요.
늘 생활비가 밀려서 피가 마르는데 남편은 돈없으니 기다려라 하면서 적금도 깨고 생활비로 쓰라해서
이제 모은돈도 없고 뭘 해야 할지 앞이 캄캄한 상태에요.
이런 상태인데 남편은 아파트 팔고 더 싼 집으로 가거나 전세로 돌려야 겠다하네요.
아직 대출금도 1억 넘게 남았는데 한숨만 나고..
그와중에 남편은 장사를 해야겠단 소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장사는 하지마라 장사가 애들 장난이냐 요즘 다들 가게 망해서 임대 붙는거 잘 알면서 그런 소리하냐 했더니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자기 좀 믿어달랍니다.
당신 주식 시작할때도 나 좀 믿으라며 잘할 수 있다고 왜 나쁜소리만 늘어놓느냐며 버럭하며 하지 않았냐
근데 봐라 지금 2천이나 손해다. 그리고 당신이 장사를 해본적 있느냐. 없지않냐.
당신이 노래불러대는 횟집 그것도 당신 회 전문으로 배운적도 없다
그저 당신이 낚시다니며 회떠먹는 그런 기술뿐이었는데 누가 그런 횟집을 가냐 해도
횟집 아니어도 다른 장사 할수 있다며 유*브로 창업 보고 있어요..하..
코로나로 망할곳은 망해도 잘되는 곳은 잘된다며..
당신 머리가 꽃밭이냐 우리가 장사해서 그 잘되는 곳이 될거란 보장이 어디있냐 해도 안들어요.
그럼 어떡하냐며 먹고 살아야되는데 돈이 없지않냐 너 생활비 250이 우습냐 니가 돈을 안벌어서 그런거다 하길래
나 결혼전에 일하던 사람이고 250 우습게 안봤다. 근데 장사는 진짜 아니다 내말대로 하던일 계속하며 장기 주식투자 했으면 이런일 없었을거 아니냐 버럭하니
아니.. 나도 이렇게 될 줄 알았나 하며 그래도 장사는 해야겠다네요.
예전에 하던일 다시 해보라니까 이미 다 정리했는데 어떻게 하냐며..팀장급 이상 이었는데 다시 직원급으로 돌아간다는게 싫나봐요.
그러면서 저도 취업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전 현재 병원에서 안맞는게 좋을거 같다 해서 코로나 백신도 못맞는 상태고
애엄마는 더더욱 밀릴텐데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결혼후 왜 일 안했냐 물어보실까봐.. 결혼전 남편이 당신은 전업주부 했으면 좋겠다며 자기는 어릴때 엄마가 일 다니는거 너무 싫었다며 우리애에겐 그런 경험 주기 싫다고 해서 동의했습니다)
우선 자격증 공부 중인데 남편에게 지금 수렁으로 더 걸어들어가는 거라고 장사 다시 생각해 보라는데도 끝까지 고집부립니다.
남편의 결정을 믿어줘야 할지 결사반대 해야할지 정말 너무 막막해서 조언 받고자 글 써봅니다.
소중한 조언 미리 감사합니다..
- 베플ㅠㅜ|2022.01.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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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파시고요 파시는김에 재산분할해서 이혼하세요 남편하는대로 하면 손에 뭐 남는것도 없이 싹말아먹고 빚만떠안을것같음
- 베플남자ㅇㅇ|2022.01.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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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알지도 못하면서 주식하다가 다 말아먹어 이제는 장사한다고요 장사를 한다면 돈이 있어야 됩니다. 사업자금이 있어야 되는데 이걸 또 은행에서 빌립니다. 건물 임대하고... 인테리어하고 다 빚이에요 근데 그게 잘 될것 같나요.. 또 안될께 뻔하고 또 집대출금╋망한 사업자금 이거 언제 갚습니까.. 못 갚습니다. 나중에 빨간딱지 붙고 차압되면 그냥 끝장이에요 은행에 집까지 뺏깁니다. 취업도 나이는 많고 기술도 없고 경력사항도 뭐 내세울거 있나요? 없지 그냥 이혼 할 준비하세요.
- 베플ㅇㅇ|2022.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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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즉 답답하면 글을 썼을까 싶네요ㅠ 이혼해서 전세집이라도 지키세요. 신도시 사는데 줄서 먹던 곳도, 10년 넘은 식당도 문 닫은 것, 많아요. 아주 일부 여전히 사람 많은 곳 있지만 아주 일부고요. 게다가 경력도 없는데 식당? 횟집? 제3자가 들어도 웃긴데 가족은 얼마나 속이 탈까요. 주식에 장사까지.. 얼마나 더 말아먹어야 정신 차릴까요? 최소한 어디 배달이라도 해서 최소 생활비는 줘야 가장이고 책임감 아닐까요? 아이랑 살려면 정신 바짝 차리셔야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