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협의이혼접수전까지 갔다가 상담받아보고 잘해보자 하고 있던 상황이에요.
한달전쯤에(그때도 이미 이혼하네 마네 하던 상황)
저희회사에 코로나접촉자 나와서 제가 퇴근 후 아이 케어하기 부담스러워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좀 일찍와달라고 부탁했어요.
일찍이래봤자 저녁8시.
지금 출장중이라서 밖에 나와있다고 회사 들어가서 정리해보고 다시 연락준다는데 뭔가 느낌이 좀 찝찝하더라고요.
그날 6시 좀넘어 회사일시간에 아이가 아빠보고싶다하여 영통했는데 회사화장실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이상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출장중이라던 그시간에 이미 조퇴하고 다른사람들이랑 카페있었고 그 후에 저녁먹고 있던 거였더라고요.
자기가 속인거 잘못했고 상황이 안좋아서 일부러 얘기안했다. 다음엔 안그러겠다 하고 일단락 됐어요.
한달쯤 지나고 어제.
얼마전 집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로 발령이나서 출퇴근 하기 힘들거같아 그쪽에 집을 구했어요.
어젠 집에 안오는 날이었는데 뭐물어볼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안받고 다시 전화가 왔는데 뭐가 또 느낌이 이상했어요.
소리는 엄청 울리고 목소리도 좀 술먹은거 같고.
일단 끊고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지금 뭐하냐고.
약속있어서 술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술 먹을 수 있죠 당연히.
문제는 그다음인데.. 서로 주장하고 있는게
자기는 상황이 이래서 생각해서 말을 안한거 뿐이지 숨기거나 속이려던게 아니었다는거고.
전 물어봤으니까 대답은한거지만 안물어봤으면 말안했을거 아니냐. 저번이랑 똑같은 상황인데 이번엔 물어봤을때 솔직하게 얘기한거니 거짓말한게 아니란거냐.
그러고 얘기하다 읽씹하더라고요.
다음날 출근했는데 사무실분이 남편 다른지역 갔다고 하지 않았냐 어제 본거 같다 하더라고요.
다음날에도 남편은 끝까지 속이려던거 아니다 말을 안한거뿐이다. 라고 반복중이었고.
그럼 날속이던게 아니었으면 왜 집에와서 자지 않았냐 했더니
아빠가 자기 보고싶어해서 시댁가서 잤다고 하더라고요.
뭐라고해야하지. 그때부터 아무생각이 안들었던거 같아요.
여기까지와서 술먹은건 아니었길 바랬던거 같아요.
뭘로 얻어맞은거처럼 멍하더라고요.
그냥 이혼하자고 했더니 자기도 변명하기싫다고 알겠다 하더라고요.
상대방한테 말안한건 속이거나 숨긴게 아닌게 되는건가요?
미리말은안했지만 물어봤을때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는건가요?
오해하기 싫어 물어보자 했던 제 문제였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