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사람들로부터 학대를 당했습니다.
어릴때는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중학생이 되고 나서 저희 부모님이 이상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그랬고
학교 선생님들도 부모님이 이상하다고
빨리 커서 돈 벌어서 독립하라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의 최고봉 이셨어요.
엄마라고 쓰기도 싫지만
아빠가 술 먹고 안 들어오는 날에는 아빠 찾아오라고 제 뺨을 사정없이 때리고
발로 밟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신고할 수 있으면 하면 좋겠네요.
엄마의 동생들
저한테는 외삼촌,이모들이 원래 성격이 이상했다고 독립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커서 독립을 했고
아버지도 엄마에게 질려 집을 나가버리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재산문제 얘기가 나오면서
저한테 재산세늘 내라는 서류들이 오고
저는 상속포기각서를 썼고
지긋지긋한 이 인연이 끝이 없음에 치를 떨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재산은 남동생을 당연히 줄 것이니
재산세와 상속세는
지금까지 자식도리 안 한 저보고 내라고 하네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그 전화를 받았는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길래
고함을 지르고 끊어버렸습니다.
설마 아버지가 죽으면서 저한테 재산을 하나도 안 줬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놓으라네요.
ㅎㅎㅎ
제가 고등학생 때 집을 나가버린 아빠가
연락도 끊었는데
무슨 재산을 줬겠어요?!
어제 아침에 현관문에 쇼핑백을 걸어 놓고
메모를 남겨뒀네요.
보안이 철저한 곳인데 아파트 안까지 들어왔다는 얘기쟎아요.
쇼핑백 안에는 장례식때 쓰는 여자들 머리핀이 들어있어요.
메모에는
마음 풀고 재산세,상속세 내라.
그게 자식된 도리다.
지금까지 불효한거 용서해주겠다.
더 이상 니가 불효라는 죄를 짓지 않도록
몇년전에는 남편회사에
부모공양비로 월급을 차압하도록 소송을 하겠다고
돈 내 놓으라고 협박도 했었습니다.
기가 차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재산세,상속세 달라고 해봐야 저는 상속포기각서를 썼기 때문에
아무런 해가 없지만
집 근처에서 서성거리며
돈 내라고 하는데
정말 여차하면
제가 칼로 찔러 죽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법적으로 무슨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을까요?
고함을 질러도
징그러운 뱀껍질처럼 흐물거리며
계속 연락하는 저 사람
어떻게 해야 제 눈 앞에서 치울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