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이번 일이 되게 황당해서 여기에 올려 봅니다. 절친은 아니지만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남사친이 있었는데 그 친구한테 이용당했습니다.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남사친을 A라 하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친구와 저는 초등학교 땐 대충 이름만 알고 중학교 땐 얼굴만 아는 사이 정도였습니다. 친해진건 1년도 안 됐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1학년 때 같은 반이었지만 대화는 가끔가다 하는 편이었고 2학년 때도 같은 반이 되었지만 1학기엔 그렇게 친하지 않다가 2학기에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A가 여자친구를 사귄 후에 친해진거라 선을 지키면서 친구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같이 놀았었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은데 여기서 A의 친구 B가 등장합니다. B는 A랑 엄청 친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학교에서 자주 같이 있는 친구 입니다. A와 B는 고등학교 입학 후 학기 초에 한번 싸웠던 사이로 A는 B를 거리를 둬야할 친구라 판단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B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조금 문제가 생겨 한창 A와 자주 놀게되자 자연스럽게 A의 여자친구와 B도 대화를 할 일이 많아졌었습니다. A의 여자친구와 B가 같은 중학교를 나와서 A의 앞에서 둘만 아는 이야기를 하고 B가 A의 여자친구에게 고백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점점 더 신경쓰고 불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자신의 여자친구에게서 B를 떨어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B에게 저라는 존재를 알려주게 됩니다. A가 저에게도 B가 어떻게 생각하냐고 소개시켜줄까?라고 물어보기도 했었고요.
일이 이렇게만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인스타 본계와 비공개인 부계가 있는데 본계가 B와 맞팔이 돼있어서 부계에서도 B를 팔로우 했습니다. B를 팔로우 하고 난 다음 날에 인스타를 들어가봤더니 B도 절 팔로우 했길래 수락을 하고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B에게서 안녕 이라고 연락이 와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A가 저를 소개시켜 줬나 싶어서 A에게 이게 무슨 일인지 물어봤습니다. A는 자기도 모르는 일이라고 B에게 물어서 자초지종을 저에게 설명 해줬습니다. A가 말하길 제가 인스타 팔로우를 한 뒤로 B가 저를 신경쓰고 있길래 B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했었답니다. 저는 이 일을 A에게 연락 한 후에 알게 됐었고요. B에게 물어보니 B가 학원 친구와 내기를 해서 자신이 지면 저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했답니다. 연락의 상대가 저인 이유는 친구와 내기를 하는 상황에서 저한테 인스타 팔로우 알람이 와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B와 친하게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제가 친구 집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친구집에 가기 전에 B와 놀기로 했었습니다. B의 집에서 같이 공포영화를 보다가 평소에 다른 친구들한테 그렇게 할 때 친구들이 별 신경을 쓰지 않았고 B가 되게 편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냥 별 생각 없이 B의 다리를 베개로 삼아서 누워있었습니다. B가 쫄보라면서 제 볼을 누르더니 말랑하다고 계속 만지는겁니다 여기까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B의 방으로 갔는데 B가 학원 갈 준비를 하고 있길래 전 B의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갑자기 B가 저한테 간지럼을 태우길래 간지럼은 안 탄다 했더니 진짜?라고 하면서 저를 침대에 눕혀놓고 도망 못가게 저를 잡아뒀습니다. 부담스러워서 빠져나가려고 방에 있던 운동기구를 하고 싶다 하자 하게 해줬습다. 레그레이즈 머신이었는데 제가 제대로 못하자 제 다리를 들어올려서 어깨에 들쳐매더니 침대로 던졌습니다. 그러고나선 이렇게 힘도 약하면서 자기를 그렇게 놀린거냐며 거의 제 위에 올라와있고 양팔로 제가 도망 못가게 잡아두곤 제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하고 제 눈을 빤히 쳐다봤습니다. 저는 그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피했는데 왜 자꾸 눈을 돌리냐고 그러고 자신이 지금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말해보라고 하는데 제 팔이 B의 심장쪽에 닿아있어서 B의 심장이 엄청 빨리 뛰는게 느껴졌고 이러다가 진짜 뭔 일이 생기겠다 싶어서 상황을 피하고 B가 학원을 갈 시간이라 집에서 나왔습니다.
A의 여친에게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했더니 저보다 더 화를 내면서 저를 도와줬습니다.B한테 저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뭐 잘못먹었냐고 제가 편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저는 B의 존재를 알곤 있었지만 친해진건 이틀전이었고 더군다나 이 일은 B의 집에 놀러간지 2시간 만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침대에서 자신이 원하는걸 말해보라고 했던거 이건 원하는게 뭐였는지 물어봤더니 당연히 너 괴롭히는거지 눈치도 없어라 라고 했습니다. 완전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더군요. 얘는 진짜 위험하다 라고 판단을 하고 B에게 거리를 두자고 했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된 A가 왜 자신이 B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 말해줬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상황이 발생하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이게 제가 맨처음에 말한 내용이고 저는 B도 B지만 A는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서 너무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A에게 질투에 눈이 멀어서 날 이용한거냐고 했더니 저를 B와 붙이는게 A으 여친과 B를 떼어두는 제일 쉽고 이상적인ㅊ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미안하다 한마디 하고 자기 변호를 한마디 하는데 사과를 받는 입장에선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B에게 저의 존재를 알린건 자신이 맞지만 이번 일에 자기는 직접적으로 개입한게 없다며 뻔뻔하게 나오다가 제가 진짜 화났다는걸 알게되니 미안하다곤 하는데 계속 변명을 하길래 너무 실망해서 연락에 답장도 안 했습니다. 엄청 친하진 않았지만 몇년 알고지낸 사이고 A가 그렇게 행동할거라곤 아예 생각도 못했고 저랑 친하게 지내면서도 B같은 아이와 엮을 생각을 하고 있었을거라는 생각에 너무 배신감이 듭니다. A의 여자친구는 저 때문에 동시에 두가지 일을 겪게 돼서 너무 미안하지만 A를 용서할 순 없을거 같고 A의 여자친구를 봐서라도 다시 친구로 지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