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면서 아이 키우기 얼마나 힘든가요?
기혼
|2022.01.28 07:58
조회 20,906 |추천 38
추가)))
출근길에 정신 없이 쓴 글인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우선 저는 결혼 6년차지만
나이는 서른 둘이라 자녀계획이 늦은 편은 아닌데
잘 키울 수 있을지 두려워서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경제적으로도 자리를 잡고
부부가 부모가 되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정신적 성숙도 채워졌을 때 낳자고 둘이 다짐했었거든요.
이제는 정말 아이를 낳을지 결정을 해야 할 때 같은데
요즘들어 더더욱 걱정이 커지더라구요.
일하면서 고양이 두 마리 먹이고 놀아주고 케어하느라
양질의 시간 쏟는 것도 벅차서 ㅠㅠㅠㅠ
근데 또 너어어어무 예뻐요...
내 자식은 더 예쁘겠지...그래서 낳고는 싶은데
그 길이 얼마나 힘들지 너무 예상이 되어 쓴 글이었어요.
역시 쉽지 않은 길인 것 같네요.
댓글 하나하나 남편과 열심히 읽어보고
저희 부부도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이 없는 6년차 맞벌이입니다.
딩크는 아닌데 이래저래 미루다보니 시간이 벌써...
저는 지금 삶도 굉장히 바쁘게 느껴지는데
아이를 낳는다면 어떻게 살게 될지 상상이 안 되더라구요.
양가 도움도 못 받는데(경제적인 부분도)
또 지역은 서울이라 맞벌이는 필수라
우리가 아이를 낳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가늠이 전혀 안 가네요.
일찍 결혼한 편이라 아직 주변에 기혼자가 얼마 없어서
조언 듣기도 힘들어서 글 써봅니다.
하루 루틴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6시에 일어나 고양이들 놀아주고 밥 주고
집 좀 정리하고 씻고 화장하고 출근 슝.
퇴근하면 19시30분 집 도착.
고양이들 놀아주고 화장실 비워주고
제 밥 먹고 씻고 집 치우고 어찌저찌 하면
22시...그때부터 티비 조금 보면 잘 시간이거든요.
그래도 너무너무 피곤해서 주말에 기절입니다ㅠㅠ
남편도 집안일, 고양이케어 잘 하는 스타일임에도
그냥... 둘이 사는데도 바쁜 느낌이에요.
특히 집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야 맘 편한 성격이라
아침저녁으로 정리,청소하고
주말에도 대청소 꼬박꼬박 합니다.
아이 키우면 못할 일이겠지요...?
맞벌이 하면서 아이 키우는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칼퇴,보건,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직업임에도
아이 케어할 시간이 어디..? 안 보이거든요 ㅜㅜ
쉬는 날은 좀비처럼 널브러져있어요...
낳아보면 다 어떻게든 키운다는 어른들 말씀은
좀 아닌 것 같고
현실적으로 맞벌이 하며 아이 키우는 분들의 이야기 궁금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ㅜㅜㅜㅜ
- 베플ㅇ|2022.01.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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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 10년 육아 8년중 맞벌이 맞벌이 계속 해야하면 아이 낳지 마세요 ㅡㅡ 한번씩 큰기쁨 그거 보고 낳기엔 너무나 많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지금도 주말만 되면 애 낳은거 후회합니다. 예전처럼 퍼질러 잘수도. 혼자 휘릭 여행갈수도 없어요. 내시간 1도 없고. 신랑이 반 딱 해주면 그나마 나은거죠. 한국 남편들이 교육을 어디 똥구멍으로 받은건지 제주변에 그런 사람 한명도 없네요. 암튼 다 키우고도 이걱정저걱정 할거 생각하면 그저 내한몸 건사할때가 좋습니다.
- 베플ㅇㅇ|2022.01.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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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친정엄마가 전담해서 키우시지 않는 이상 맨날 울게 될거예요
- 베플ㅇㅇ|2022.01.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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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엄마들은 뭘 잘못 했길래 손주들 육아까지 해줘야 하나ㅠ 댓글들 읽어보니 죄다 친정엄마 도움 받았네 걍 여자는 비혼이 답인 듯
- 베플심플|2022.01.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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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 시간은 없어지고 새벽에도 몇번씩 일어나야하고 아침에 화장은 포기해야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다쳐도 그 준비과정이 또 만만치않고 수시로 아파서 연차쓰고 어린이집 끝나기전까지 도착해야하니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서 아이 픽업하고 집에가서 밥먹이고 목욕시키고 잘때까지 재워줘야하고 그러다보면 내몸하나 씻을 기운도 없어지고 내눈엔 다크서클이 자리잡고.. 그와중에 집안일도 좀 해야하고 친정, 시댁도 챙겨야하고 ...........하.....진짜...글로만 적는대로 이렇게 많네요 일부분만 적은건데...ㅎㅎㅎ 겪다보면 더 바쁩니다. 회사에서 바빠서 야근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바쁨이죠.. 근데 그걸..10년째 하고있는 저도..참..
- 베플ㅇㅇ|2022.01.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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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며 주말부부와 독박육아 5년하다가 시부모한테 용돈보내란 소리에 뻑쳐서 이혼한 지 7년된 여자공무원입니다. 오후 네시 반 퇴근이라 그나마 살았지 넘편도 친정도 없이 완전히 혼자 케어하고 키웠어요. 얼마나 힘든 지 말로 다 못해요. 출근해야하는데 애 열이 39도라 혼자 애 카시트에 태워서 울며 운전해서 병원 8시반에 도착해서 일찍 진료 받으려고 애태우고 출근하고 그러기를 부지기수로했어요. 왜 출산율이 1.0도 안되느 지 너무 이해가 돼요. 남편들더러 육아하며 맞벌이하라고 하는게 불가눙한 것같이 오전 출근하는 맞벌이하는 여자가 애를 키운다는게 불가능에 가까운건데 이걸 해내려니까 지쳐버리고 남자와 시댁이 이걸 당연히 여기고 여절 갈아넣고 부려먹으니까 애를 안낳는 거였어요 제 아인 12살이라 그럭저럭 커가지만 다시는 출산하고 싶지 않죠 물론 전남편 때문에 남자에 질렸고요. 태어나서 시험이든 운존면허든 뭐든 실패한 적이 없는데 결혼과 출선이 인생 최악의 실수였고 제일 잘 한 일이 이혼이었어요. 아이 제가 키우고요. 방학때 세 끼 밥 차리고 말 언듣는 애 타이르며 키우는 곳이 상상 이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아요. 애 여섯살까지는 진짜 힘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