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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남친의 아이를 어찌 하면 좋을까요?

|2022.01.30 15:15
조회 115,764 |추천 30
저는 결혼 생각이 없는데다가 연애도 큰 관심이 없었는데어쩌다 보니 사귀게 됐어요
남친은 연하로 나이차가 꽤 나는터라솔직히 스쳐 갈 인연으로 생각하고 만나서 더 쉽게 만남을 가진 것 같기도 해요
지금에 와서는 그 부분을 참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남친은 10대 후반에 만난 동급생 여자와 연애하고스무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다가 여자쪽의 귀책사유로 아이를 데리고 이혼 했다고 들었어요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쯤 저하고 만났고남친은 어머님과 같이 살았기에 아이는 거의 80% 어머님이 봤고요
저하고 만남을 가지면서 1년 조금 지나서부터 아이하고도교류를 하고 10번 데이트를 하면 7,8번은 아이하고 만나는 경우가 잦았어요
아이 엄마하고는 저는 만난 적은 없고요
남친이 죽기 7개월 여전부터 남친 어머님이 몸이 좋지 않아병원을 밥 먹듯이 다니면서부터아이는 제가 그냥 전담하듯이 맡아주기 시작 했어요
저는 재택근무를 하는터라 저희 집에 데려다놓고 먹이고 재우고요
남친은 그 때서부터 일을 늘려 투잡을 하고 다녔고저는 이게 어머님 병원비나 향후 요양원비등을 마련하려고그런지 알았는데 사망 직전에 저와의 결혼을 향해서 모으는 별도의 돈이란 걸 알았고요
아무튼 그동안 저는 아이 등하교나 학교 공부, 원격 수업, 학원 등등지도 하고 일주일에 서너번 공원이나 드라이브 같은 걸 하면서 아이하고 교류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 남친이 사망하면서 상황이 조금 복잡해지기 시작 했어요
아이를 더이상 맡기가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해서남친 어머님께 돌려 보내려 했는데 어머님 쪽도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장남의 집에 중풍까지 온채 얹혀 사시는 입장이고남친의 형 되는 분은 사정이 어려워 아이를 맡을 수가 없으니친엄마에게 보내라 하여 연락처를 수소문 해줬어요
전화 연락을 하고 실제로 만나기까지도 한달이 넘게 걸렸어요친엄마 쪽에서 몇번을 약속을 변경하고 미루고,,어찌어찌 사정해서 만났는데 아이 엄마를 보고 느낀 감정은 차마 말로 하기 힘들더라구요이제 서너살이나 될까 한 아이 손을 잡고 부른 배로 길거리서 서 있는데이쪽에서 다가가는데도 본인 아이 얼굴을 몰라서멀뚱히 쳐다보고 있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가 익숙치 않고 낯서니 제 손만 잡고 뒤에서 버티고,,
아무튼 아이 엄마 입장은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지금와서 아이를 맡으라고 하면 곤란하다는게 주된 이유였고당장 슈퍼에서 아이 과자 하나 사는데도 현 남편의 눈치를 보는 입장인데전 남편의 아이까지 지금 거둬 가라고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자신이 부유하다면 금전적인 지원이나마 하겠지만? 자신의 가정형편도 불보듯 빤하다며당장 몇달이라도 아이를 봐주면 자리를 찾아보고 연락을 주겠다
대충 이런 이야기로 매듭을 짓고 떠났어요
그러고나서 또 몇개월이 흐르는 동안 저는 아이를 계속 데리고 있었구요
지금부터 석달 전쯤 아이 엄마가 이혼을 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현 남편이 아이가 있는 걸 모른채로 결혼했나보더라구요그 외에 또 다른 사연이 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그래서 또 아이는 바로 데려 갈 수 없다고 좀 더 봐달라고,,친정 엄마께 부탁 드리는 건 힘드냐 하니20대 초반에 연이 끊겨서 어디 사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다고,,
암튼 그 쪽은 그 쪽대로 애 둘 데리고 숙식 되는 일자리 구해서 다니는거 같긴 했어요
중간에 많이 힘들다고 20씩 30씩 이삼주 간격으로 꾸준히 돈까지 빌려가고요
그 때마다 와서 아이하고 대면하는데아이는 엄마라고 인식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말수도 적어지고 만나고 나면저한테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어리광 부리는 것도 없이사소한 집안일 하나라도 자기 손으로 하는 모습 보이려고눈치 보는게 참 그렇구요,,
저야 아이를 보내고나면 한 몇달 앓긴 해도 제자리 찾아가겠지만아이 입장에서는 그렇지도 않겠죠
저 역시 어릴 때부터 친척집 전전하며 살아 온 지라앞으로 눈치밥 먹을 게 빤히 보이니 더 살갑게 대해서 미련 남기는 것도좋은 것은 아닌 것 같고
당장 월세 보증금도 없이 이 추운날 가게 달린 창고에서 애 둘 데리고 사는 여자한테가라고 쫓아 내는 것도 못 할 짓인거 같고그렇다고 계속 애를 봐주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참고로 남친 재산?은 몇천 되는거로 알고 있는데 이건 어머님 쪽에서관리가 들어 갔을거예요
아이 앞으로는 10년 짜리 적금 있는데 매달 15만원씩이건 남친 사망 후부터 그냥 제가 넣어주고 있구요아이가 생활 하는데 들어가는 모든 돈은 일단은 제 돈으로 해결 하고 있는 상황이예요그렇다고 해서 아이한테 들어간 돈을 받을 생각은 없어요
학교 외 사교육은 영어 하고 축구클럽 다니고요,,
친구들은 그냥 고아원이라도 데려다 주는게 맞다고들 하는데저도 이제 내일 모레 마흔이라 그런지 몰라도제 손으로 살아 있는 애를 사지로 모는 원인 제공자?가 되는 기분은 느끼고 싶지 않거든요,,
앞으로 어찌해아 할까요?


추천수30
반대수659
베플ㅋㅋ|2022.01.30 15:36
진짜 어디 모자라냐? 죽은 남친 전 부인한테 돈까지 빌려줘, 애까지 떠 맡아 ㅋㅋ 진짜 어떻게 이렇게 모자라냐???
베플ㅇㅇ|2022.01.30 15:50
남친 사망시 돈이 할머니한테 다 갔으면 큰아버지가 맡는게 맞아요. 아님 친엄마한테 애 앞으로된 상속재산 큰아버지가 갖고 간거 알려주시고 그쪽이랑 상의해서 애 상속재산받고 그걸로 방 얻어서 양육하게 해야죠. 애 입양해서 끝까지 키울거 아니면 어줍잖은 동정심으로 애 한테 더 큰상처 줄거에요
베플ㅇㅇ|2022.01.30 17:48
할머니 웃기네 죽은 아들 상속인은 할매랑 손자인데 돈은 자기가 다 가져가고 손자는 피한방울 안섞인 사람한테 맡겨놓은 거야? 진짜 애만 불쌍하다
베플ㅇㅇ|2022.01.30 17:34
와... 아들 재산은 꿀꺽하고 손주는 나몰라라? 진짜 너무하다...
베플ㅇㅇ|2022.01.30 16:41
남친엄마 있는 곳에 데려다주세요. 남친 재산 잘 정리해서 아이 데리고 사시라고 하고요. 님이 직접 아이 고아원에 버릴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아이 친모한테 돈을 빌려주고 적금을 넣어주는 거 보니까 이용만 당하는 거 같은데.. 정신 좀 차립시다. 님 아들도 아닙니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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