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한산했어요. 그런데 다들 자리에 띄엄띄엄 앉아 계시다 보니 딸과 나란히 앉을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두 칸 정도 넘어갔는데도 같은 상황이길래 앉아계신 청년(20대정도인듯) 한 분에게 "죄송한데, 한 칸 옆으로 가 주실 수 있을까요?"하고 여쭈니 인상을 쓰면서 "내가 왜 옮겨야하는데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쭤본거예요. 알겠습니다." 하고 자리를 뜨면서 상황이 좀 당황스럽고 민망해서 웃으면서 다른 칸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근데 조금 뒤에 그 청년이 저희를 쫒아와서는 저희 딸한테 "아까 나한테 말 걸었죠?"하면서 따지기 시작하려고 하길래 (딸은 고등학생) 제가 말 걸었다고 하니깐 그제서야 절 보면서 "그쪽이 뭔데 나한테 자리를 옮기라마라 명령하는거예요.기분 드럽게"하길래
제가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서 말했어요. "죄송한데, 한 칸 옆으로 가 주실 수 있을까요?하고 물어봤지 언제 명령했습니까?" 그리곤 딸한테 "경찰에 신고해" 했더니
그 청년이 "왜 경찰에 신고해요. 그 쪽이 나한테 왜 말을 거냐고. 왜 빡치게 웃으면서 가는데" 뭐라뭐라 하더니 가더라구요.
저는 너무 황당한데 요즘 젊은 분들에게 자리 한 칸 옆으로 옮길 수 있냐고 묻는게 굉장히 무례한 부탁이었던건지... 모르는 사람한테 말을 걸면 이런 일이 생기는게 일반적인거는 아닐텐데... 다들 조심하세요~앞으론 그냥 따로 앉는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