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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아들사랑 오빠의성폭력

|2022.01.30 20:16
조회 159,591 |추천 1,096

딱 10년 전 일이고, 그냥 하소연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

결혼 후 가끔 생각나는 나를 패륜아 나쁜딸 이라고 친척들에게 말하고 다녔던 엄마 때문에 생각에 잠기는 일이 많아요.


중학생때 부모님 이혼하고, 아빠는 쫓겨나서 차에서 지내고, 엄마는 오빠랑저랑 집에서 지냈어요.
이혼 한 이유는 도박 이나 바람이 아닌 성격차이로 알아요.

아빠가 집에서 없어지니, 오빠의 성폭행과 폭행, 엄마의 폭행과 아들딸 차별이 심해졌어요.
2살 위의 오빠는 조그만한 이유로 저를 때리고 , 때릴때 일부로 가슴만지고, 발로 손으로 밑에도 밀치고 그랬어요.
때리는 이유는 본인이 기분이 안좋을때 제가 같은 공간에 있으면 때렸어요.
엄마는 “맞을만한 짓을 하지마”라고 소파에 앉았어 제가 맞고있는걸 보기만 했어요.
맞는게 일상이 되고, 엄마는 제탓이라고 하니
저는 바보같이 신고할생각은 하나도 못하고, 집안에서 숨어있었어요.
아무것도 못한 중학생시절의 저는 정말 바보였어요.

엄마는 인천에서 학원강사를 하고있었어요.
지금도 하고있는거같아요.
학원일이 밤10시에 끝나면, 전 항상 40분 걸어서 학원앞까지 마중을 나갔어요.
집에서 학원까지 가는길에 유흥업소들이 많고, 길 바닥에는 야한사진들이 깔려있고, 이런 길을 매일 갔어요.
왜냐면 엄마가 위험하다고생각했으니까요.
할머니가 저한테 아빠나 아빠네가족들이 엄마를 죽일수있으니 저보고 마중가라고했어요.
오빠는 집에서 게임만했어요.
나같으면 나의애기가 밤길 돌아다닌다 생각하면 걱정되는데, 왜 저한테 그랬을까요.

엄마는 일끝나고 집에 와서는 항상 소주를 마셨어요.
본인은 한병밖에 안마신다면서 소주한병을 작게 생각했지만, 엄마는 소주한병마시면 취해서 항상 울고, 제 방에 들어와서 아빠욕, 직장동료욕 을 했어요.
처음에는 받아줬어요.
엄마가 제가 밤늦게 까지 이야기를 들어주면 저를 착한 딸이라고 했어요.
저는 바보같이 기분 좋아했었습니다.
이렇게 매일같이 밤늦게 까지 안자고 엄마 술주정 들어주다가, 한번은 졸려서 짜증내면서 “오늘은 오빠방으로 가”라고 하니까, 엄마는 “오빠는 내일 학교가잖아”라고한적이있어요.
나도 내일 학교라고 하니까, 엄마가 “오빠는 공부하잖아”라고 했어요.
오빠는 고등학교 입학할때 부터 항상 7~8등급 이였습니다.
항상 술먹고 밤늦게 중학생딸 방에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고 술주정 안들어주면 때리는 엄마였어요.
이런 기억들 때문에인지 지금까지도 술을 싫어해요.
엄마에게 고마운점 굳이 한가지 꼽으라면 술에대해 트라우마를 준 점 이에요.

술먹고,밤늦게 제가 술주정 안들어줬다고 제머리를 두피가 뜯어질정도로 잡아당기고, 손톱으로 제 얼굴에 상처를 냈었어요.
아파서 소리질르고 밀쳐냈어요. 저보고 패륜아 라면서 제 몸과 얼굴 마음에 상처를 냈어요.
자고있던 오빠는 시끄러운소리에 깨서 방에서 나와서 저를 때렸어요.
엄마는 소파에앉았어 “맞을만해”라고 했어요.
그렇게 한시간 정도 맞고 온 몸에 멍이 든 상태로 새벽에 집을 나갔어요.
가출이아니라, 도망간거였어요.
그때 제가 큰소리로 “살려주세요”라고 했으면 아파트 사람들이 신고해주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 신고할 생각을 아예 하지못한 제가 바보같기도하고..
멍든 몸과 얼굴을 사진으로 남겨놓을걸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때 잘 도망나와줘서 고맙다고 10년전 바보같은 나에게 말해주고싶어요.

집에서 도망나오고, 아파트 계단에서 아침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려 하니까, 현관앞에는 교복이 던져져있고, 집 비밀번호가 바껴있었어요.
한시간동안 맞았던 그날 밤이 엄마와 오빠와의 마지막이였어요.

모르는아주머니한테 핸드폰 빌리고 아빠랑 연락이 되고, 그뒤로 쭉 아빠와 살았어요.

아빠와 엄마의 이혼소송 도중 아빠가 딸이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법원에 말했었어요.
그때 엄마는요.
“딸이 175센치이다. 엄마를 때리는 패륜아다”
라고 말했었어요.

어떻게 모든사람 앞에서 친딸을 175센치 라고 거짓말을하고 패륜아로 만들수 있을까요.
제 옆에 앉았있었던 상담선생님이 “친엄마맞아?”라고 저한테 물었었어요.

그렇게 5년이 지났을까요.
제가20살이 되니 엄마와 오빠한테 연락이 오더라고요.
엄마는 밤에 문자와전화를 해서 술취한 목소리로
“아빠가 너 만지고 그렇지않지?”
“아빠가 너 만지면 경찰서에 신고해”라고 했어요.
이 말을 들은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까요.
우리아빠 그런사람아니라고 해야할까요.
아무말도 안나왔어요. 전화를 끊었어요.

(이 문자내용이 엄마의 유일한 흔적이에요.
어렸을때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습니다.)

오빠는 제가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는걸 어떻게 알고, 문자로 일본을 조롱하고, 일본으로 유학가는 저를 조롱했어요.
이 두사람 내가 망하길 바라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번다신 엮이고 싶지않아서 핸드폰번호 바꿨습니다.

이런일들을 저에게 잘해주셨던 중학교시절 상담선생님에게 눈물콧물짜면서 처음으로 말한적있어요.
2시간 정도 말했을까요…
선생님이 마지막에 하는말이 “그래도 엄마잖아”
라는 말이였어요.
그냥 멍 했어요. 잠시 아무생각도 들지않았어요.
이런일을 입밖으로 꺼낸 내가 바보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년전에 저에게 가족이 생기면서 가끔 엄마가 생각나고, 바보에 힘없던 10년전 제 자신이 생각나요.
어떻게 이렇게 이쁜 아가한테 그런짓을 할수있지? 라는 생각도 들고, 나는 절대 나의 엄마처럼 되지않을거라고 다짐도 하고, 그아픔을 아직 잊지못해서 눈물도 찔끔 나고 그렇네요.

제가 겪은일이 사실 남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오빠 나 남동생을 둔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겪은것들과 비슷한게 많더라고요.
“남아선호사상,친구같은딸”이런 문화가 빨리 없어지길
바라는 입장이에요.

엄마는 정말 엄마라고 하기싫을 정도로 저에게 최악의인간이지만,아빠는 제가 하고싶어하는거 열심히 일하면서 밀어주시고 믿어주었어요.(약간 유교맨이지많.,)
그때 아빠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거에요.

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쓰면서 저는 엄마같은 엄마는 되지않을거라고 다짐합니다!

추천수1,096
반대수19
베플ㅇㅇ|2022.01.31 00:50
이젠 저 아들이 술 먹고 지엄마 패겠지. 저렇게 개차반 아들 도 아들이랍시고 부둥부둥하고 살던 부모들ㅡ... 나중엔 노총각 사회부적응자 아들 40넘도록 밥상차려주다가 결국은 얻어맞고 살드라. 다 업보지 뭐..
베플ㅇㅇ|2022.01.30 20:46
오빠가 성폭행했다는건 본인이 말하게끔 해서 문자로 증거 남기고 소송하세요. 친족간 성폭행 소송 할 수 있습니다. 아빠한테도 얘기하시고요.
베플ㅇㅇ|2022.01.31 02:48
고생많았어요 님은 앞으로 영영 엄마, 오빠 없는 거예요 그래도 엄마잖아? 개쓰레기같은것도 상담한다고 설치네요 그 어린딸을 그렇게 팼으면서 아빠가 만지면 경찰에 신고하라? 본인손으로 아들 쓰레ㄱㅣ 만들어놧으니 늙고 힘없어졌을때 그 쓰레기같은 아들 손에 맞아가서 살길바랍니다 부모도 부모같아야 부모죠 나중에 어떤식으로든 연락오면 절대 막약해지지도 말고 받아주지도 마세요 비웃으면서 하고 싶은말 다할 그 사이다같은 날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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