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4년 연애하고 결혼예정
둘 다 33
결혼 전에 동거 1년 해보자는 말을 예전부터 해서 저번주부터 같이 살게됨
동거하는 거 뭔 자랑이라고 조용하게 하자했지만 지 젤 친한 두명은 꼭 집들이 해야된대서 어제 함
같이 술 먹으면서 결혼얘기가 나왔는데 여친이(나)랑 자기는 흙수저라 다 대출해야한다고 웃으면서 말함
지금 사는 집 -> 내가 사회나와서 돈 모아서 작게나마 마련한 내 집ㅋㅋ(대출이 있기는 함ㅜ)
기분나빠서 화냈는데 남친이 예민하다함
나한테만 그런 것도 아니고 둘 다 한테 한 말인데 왜그러냐함
남친 친구들은 남친한테 뭐라했지만 분위기상 싸우는게 싫어서 말린 듯
우리 부모님 흙수저 같은 말로 비유하기 절대 싫음
흙은 무슨 매일 ㄴㅏ 만큼은 새밥 새반찬 새옷 새운동화
가진 거 없이 살아도 흙 한 번 안 묻히고 키워주신 부모님인데 너무화남
난 너무 화나서 친구들 보내고 우리 부모님 보러옴
결혼 못하겠다 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부모님 욕하려던 건 아니라함
머리로는 별 일 아닌 거 같은데 자꾸 마음이 이상함
+
댓글 하나하나 잘 봤습니다
결론은 그냥 동거 안 하기로 했습니다
동거 1년 할 필요가 없는 거 같아서요
제가 흙수저라 흙수저에 예민하다는 분들
흙수저가 흙묻게 키운거라는 뜻이 아니라는 분들
대충 흙수저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 잘 봤습니다~
근데 제가 흙수저 정의를 알아야하나요?
그 정의가 어떻든 요즘 유행하는 단어든 결국 부모님이 내 입에 흙수저 물려줬다는 내용인데
저 위해서 평생 고생하신 거 흙수저로 편하게 부르기 싫다니까요?
뭘 이해시키려하는지 ㅋㅋ
헤어질 겁니다~ 나중에 애한테 넌 흙수저니까 대출받아서 결혼해라라고 할 남편일 듯
제가 4년 봐왔으니 제가 더 잘 알거라고 하시는데 4년 만나서 더 판단력이 흐려지네요
이거빼고는 다 괜찮았는데라는 마음이 지워지지가 않아서 힘들어요
하 잠이 안 오네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도 안 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