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세상에 이런 개념없는 여자도 있더군요...

정중히사과해 |2008.12.22 12:06
조회 1,846 |추천 0

제가 친구가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  11월 6일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전 25살 회사원이고 상대방은 SY대학교 환경디자인과 학생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오목교에서 5시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늦을거 같으니 6시로 바꾸더군요. 그래서 저는 6시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애가 버스가 너무 막힌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30분...한시간..두시간..결국 저는 가려고 하는순간 다왔다고 문자가 와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때 그냥 갈걸 그랬습니다. 기다린 제가 바보죠)
그러다 2시간 반을 기다렸더니 전화가와서 어디로 오라고 하더군요...
결국 만났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오자마자 하는말이 잠시 귀걸이 좀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저희 약속장소가 HD백화점이였거든요. 

제가 원래 잘 화도 안내는 성격이라 그냥 참기로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목걸이가게 판매원은 이미 목걸이는 포장해놨더군요...고르지도 않았는데...(제 추측으로는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연락안하고 목걸이고르느라 조금 더 늦은걸로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귀걸이를 고르는데 링귀걸이가 좋을지 일자 귀걸이가 좋을지 망설이더군요... 전 그냥 링귀걸이가 좋다고 그걸로 골랐는데 계속 고민을 하더군요. 그런데 결국 링귀걸이로 샀습니다. 그러고 나선 소개팅녀와 밥을 먹을라고 6시부터 두시간 반동안 기다렸더니 배고파서 밥먹으러 가자고 하니까 자기는 배가 안고프다고 하더군요...그래서 그냥 커피숍에 들어가서 커피와 조각케익을 사서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이야기 할 시간이 생겨서 서로에 대해서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저보다 한살 어린줄 알았는데 두살 어리더군요. 그런데 자기는 솔직히 두개 귀걸이로 고민하고 있을때 제가 하나 사줄줄 알았답니다...늦어서 미안해해도 시원찮을 판에...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소개팅 해준 친구가 전화를 하더군요. 잘 만나고 있냐고...그전에 7시에 전화했는데 아직 안만나고 있다고 하니까 오히려 제친구가 계속 사과하더군요. 제친구가 소개팅녀한테 머라고 한다고 바꿔달라고 하길래 바꿔준다고 했더니 그여자애는 자기는 누구한테 훈계 받는거 싫다고하면서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저도 참 어이가 없어서... 얼마나 귀하게 컸길래 그런 생각을 가지는건지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차시간이 끊길까봐 집에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8시반에 만나서 10시반에 헤어지고... 첫만남이 두시간만에 끝나더군요.
그런데 대뜸 다음주에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겁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그러더니 시험끝나고 2주뒤에 시간이 있다고 하더군요...좀 당황 스럽더군요. 그래서 2주뒤 에 만나고 하기로 하고 커피숍을 나왔습니다. 그렇게 지하철 타고가다
버스타고 가야한다고 해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도 같이 기다려 주고 보냈습니다.
그렇게 2주가 지나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자기가 사는 일산에서 가까운 정발산역 LT백화점에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왜 자꾸 백화점에서만나자고 하는지...그 여자애는 화정역 산다고 화정역 지날쯤에 전화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나온다고...그래서 저는 화정역에서 전화하고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30분뒤에 연락이 오더군요 왜 이렇게 안오냐고...자기는 아까부터 기다렸다고...내 참 어이없어서 제가 전화하면 집에서 출발한다는 애가 이미 지하철 타고 가고 있던 저보다 빨리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겁니다.

이번에도 화를 안냈습니다. 얼마나 개념이 없는지 지켜보기로 했어요.

 이번엔 만나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말도 없고 힘이 없어보이길래 왜 그러냐고 하니까 어제 자기 친구는 DKNY 시계 24만원짜리를 크리스 마스 선물로 샀다고 하더군요... 전 기분이 상했습니다. 전 원래는 전에 귀걸이때문에 고민하길래 못샀던 귀걸이를 사줄려고 생각 했었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은 스파게티와 카레를 파는 곳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러더니 스파게티를 시키고 저는 밥을 먹을라고 카레를 시켰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 나 크리스마스선물" 이러는 겁니다.
저는 못들은 척하면서 "머라고" 하면서 한번 더 물어 봤지요...그러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다시 밥을 먹고 있는데 다시 크리스마스선물 머사줄꺼냐고 이번엔 직설적으로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오빠가 생각한거 있다고 하니까 그 여자애는 오빠가 고르는거는 싫다고 구두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너 하는거 봐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또 시무룩 해지더군요. 그래서 일단 하는거 봐서 보고 사준다고 하니까 다시 환해지면서 계속 밥을 먹었습니다. 전 밥을 먹으니까 빨리 먹는데 스파게티를 포크로 수저위에서 빙글빙글 돌리면서 한번먹는데 1분정도 걸리더군요...그렇게 먹더니 저보고 왜 이렇게 밥을 빨리 먹냐고 하더군요...그래서 천천히 먹었지만 양이 워낙 적어서 금방 먹었습니다. 제가 다 먹은 거보고선 배부르다고 하고 절반이상 남겨놓고 그냥 음식점을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구두를 보러 가자고 하더군여. 그런데 한번에 SERA 매장을 찾아가더니 (또 추측하건데 이번에도 백화점을 돌아본듯하더군요)

자기는 이번에 신상으로  30만원짜리 구두가 나왔는데 그걸 사달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미쳤습니까 두번만나고 사귀는것도 아니고 아직 손도 못잡아본 사이에 30만원짜리 구두를 사주게? 그냥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뒤돌아보면서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졸졸 쫒아오면서 왜 그러냐고 묻더군여.
그래서 저는 "너 나랑 안 맞는거 같다고 앞으로 못 만날거 같다고" 하면서 그냥 계속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더니 이야기 좀 하자고 의자에 앉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하는데 알았으니 다른 구두를 고른다고 하는 겁니다. 구두 선물 의미나 아는지...저는 그래서 우리가 오래 사귄 커플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내가 그렇게 비싼걸 사줘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사귀자고 말로 해야 아냐고...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저는 솔직히 아니거든요.

사귀자고는 남자든 여자든 확실하게 해야지 사귀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아무튼 싫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일산에서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데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문자온 그대로 적습니다.

"어제 만난 친구가 한번 시험해 보라고 해서 해봤을 뿐이야~~"

이렇게 보내더군요... 끝까지 전 어이없어서
"넌 끝까지 이런식이구나...연락하지 마라"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리더쉽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리더쉽없어서 미안합니다. 그쪽은 개념부터 찾으세요"

라고 보내고 번호 삭제해버리고 수신거부 해버렸습니다.

정말 X 밟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이런여자는 안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었는데 이렇게 말하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