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톡이 되길 바라고 쓰는 건 무리일듯 ㄷㄷ
안녕하세요~ 21살 안산 살구요ㅎㅎ
음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라는 고민은 저 멀리 던져주고~
엊그제 명동을 다녀왔어요
하필 명동 간 날 비가 올 건 또 뭥미 ㅠ_ㅜ
요새 털모자 같은 거 유행이라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자
흰둥이 같은 털모자랑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부지가 컴퓨터 앞에 앉아
만화를 보고 계시더군요 <-
아부지 앞에서 모자도 써보고 이뻐?이뻐? 재롱도 부려보고 말도 걸어봤는데
만화홀릭하셔서 쳐다도 안보시더군요 ;ㅁ ; ...
장난기가 발동해서
털모자를 아부지께 씌워 드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 저만 빵터진거죠 네 그렇죠
아부지 가만히 계시길래 걸고있던 목도리랑 장갑 살포시 얹어놓았습니다
저혼자 웃겨 죽다가 사진찍는다고 핸드폰 가지러 갔다왔는데도
그 상태로 가만히 컴퓨터 하시길래 ( 평소에도 이런거 시크한 반응이심..ㅜㅜ)
막 찍었습니다
올릴거라도 협박도 했는데 가만히 계셔주시더군요
아부지가 키도 좀 작으시고 이웃집토토로 같은 몸매를 자랑하시거든요ㅋㅋ
덕분에 무슨 까만눈사람 같이 보인다는 ☞☜
못난 딸 때문에 맨날 일만해서 까맣게 타버린 아부지...ㅠ.ㅠ
오랜만에 아부지 덕에 빵빵 터졌어요
사진만 찍고는 얼른 벗겨드렸어요 <- 더우실까봐..ㅋㅋ
적나라한 책상 꼬라지...........이제부터 정리하구 살께요 ㄷㄷ
아부지한테 저렇게 해놓고 혼자 사진찍고 좋아한다고
나무라시면 할말없............
그래도 저희 아부지 진짜 유머러스 하시고
저랑 아부지랑 통화하는 거 들으면 친구들이 누구야? 친구야? 라고 할정도로
다정하고 재밌게 통화하고 그런답니다~
아부지 혼자
철부지 딸 둘 키우느라 평생 고생하셨는데
큰 딸이 되서 효도다운 효도도 아직 못하고 매일 짜증내고 심통만 부린거
진짜 반성해요
아부지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항상 내곁에 있어주세요
사랑해 아부지 진짜로 사랑해
이거 톡됬으면 좋겠다는 조그마한 소망 ;ㅅ ;
되면 우리가족 조그만 활력소 될듯 > < ♥
장난치냐고 나무라시기 없긔.................<-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