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 연애상담을 해줬어(나랑 친구는 둘 다 여자).
친구가 짝사랑하는 대학 남자 동기가 있다는데 내가 무조건 고백하라고 했지.
내 친구는 진짜 예쁘고 착한 친구거든? 이목구비 뚜렷한 고전미인 상에 키도 적당하고(165쯤? 잘 모르겠네) 무엇보다 완전 글래머라 내가 보기는 친구가 너무 아까워. 단정하고 조신하게 입고 다녀도 가슴이 느껴져서 몇컵이냐고 물었더니 75e컵이래... 아니 내가 그 얼굴에 그 가슴이면 잘생남을 만날 텐데 ㅜㅜㅜ
암튼 친구가 짝남이랑 둘이서 밥도 몇번 먹어봤는데 인간적 호감은 그쪽에서도 충만한데 도저히 자기를 여자로 안보는거 같다고 차일거 같아서 무섭다고 선톡도 못하는 거야... ㅂㄷㅂㄷ
그래서 내가 차라리 니가 먼저 고백하라고! 니 외모에 자신감을 쫌 가지라고! 해줬지...
근데 남자들은 아무리 예쁘고 가슴이 큰 여자라도 여자로 안 느껴질 수 있어?
내 친구는 하얗고 순한 귀염상이라기 보다는 도도하고 우아한 고전미인상이라 나랑 다른 친구들이 맨날 뉴스 앵커 스타일이라고 띄워주거든...
내가 가끔 그친구가 살찌면 남미 처자, 살빠지면 페르시아 공주된다고 놀리는 그런 스타일로 생긴 친구임ㅋㅋㅋ
이런 스타일이면 여자로 잘 안 느껴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예쁘다는 소리 듣는건 확인했는데 연애하는걸 못봤어. 친구 짝남 얘기 들어보면 내 친구가 눈이 엄청 높은거 같진 않은데
그래... 사실 내가 고백하라고 밀었는데 친구가 차이고 속상해하면 너무 미안할거 같아서 쓴 글이야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