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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팩에 빠지신 우리 아버지

웅이아부지 |2008.12.22 22:03
조회 373 |추천 0

내년에 4학년이 되는 대학생입니당

방학이 시작되어서 오랫만에 집에 내려갔습니다

아빠께서 컴퓨터 작업을 하시다가

저에게 툭 하니 말을 던지시더라구요

코팩할 때가 됐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날 제가 코팩 한 번 해드린다고 했을땐

"내 코가 얼마나 깨끗한데! 그런거 필요없어!"

이러시면서 발끈하셨던 분이 누구시더라....ㅋㅋㅋ

그 때 코팩 제가 우겨서 아빠 해드렸는데

피지가 제대로 된 주상절리더군요

저도 같이 했었는데

엄마가 아빠의 코팩을 보고는

하이 옥타브로 우어어어억 소리를 지르실 정도 ㅋㅋㅋ

아빠는 엄마의 닥달에 민망하셔서

"아냐, 딸 거랑 비슷한데?"

이러셨지만

엄마는 이미 흥분하신 상태로

무슨소리냐며 당신꺼랑 딸꺼랑 지금 비교도 안된다고 어어억 더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하신 이후로 코팩의 소중함을 느끼셨나봐요

ㅋㅋㅋㅋㅋ

오늘도 아까부터 코 팩좀 하자며 저를 자꾸 닥달하세요 ㅠ

피곤하다고 내일 하자고 해도 막무가내

뜨거운 물 뎁히기 귀찮다고 해도

그냥 전자렌지에 물수건 넣고 돌리면 된다면서 완전 막무가내 ㅠ

오천원 줄테니 해달라고 막 하시고

제가 제 방으로 튀니깐

막 제이름을 소리질러 부르시면서

코팩해달라고 외치세요 ㅠ

아, 울 아부지 귀여운신데 힘들다는 ㅠ 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울엄마랑 아부지 코팩 한 번 해드려야 겠어요 후후

(사실 아버지 이러실 줄 알고 내려올 때 코팩 좀 챙겨왔다는ㅋㅋㅋㅋㅋㅋㅋ)

 

올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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