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맞춤법 미리 죄송합니다..
저랑 신랑은 동갑(30대 후반)이고 하나 있는 4살 어린 시누(30대 중반)예요
결혼 초반엔 시누한테 서운함도 좀 있었는데 시누도 결혼하고 나니 철이 들었나;;; 참 잘해요
에피소드 몇 개만 소개하면요
1. 저 결혼할 때
저희는 예식 없이 양가 허락만 받고 신혼살림 시작했어요
시누 축하금? 선물? 없었어요 친정 오빠는 잘 살라고 50만 원 줬었고요
어차피 예식 안 했으니 시누에겐 아무 느낌도 없었고 그냥 챙겨준 친정 오빠에게 너무 감사해서 조카들 선물로 답례했어요
2. 시누 결혼했을 때
신랑이 동생이랑 나이차가 있어서 그런가... 약간 딸 시집보내는(?) 마음이길래(시댁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 시누 결혼할 때 아무것도 못해주기도 했고 시누 시집가서 그래도 너 뒤에 친정 오빠 있으니 기죽지말고 살아라.. 이런 느낌으로 ) 저희도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가전 200만원치 사주고 현찰 100만 원 줬어요
시누가 결혼식 끝나고 답례 어쩔까 물어봐서 신랑이 자기 건 됐으니 언니 선물은 좀 챙겨줘라고 따로 얘기했다던데 스와로브스키 귀걸이 사줬고 우연히 알게 됐는데 시중가 5만 원대더라고요
3. 저 첫아이 낳았을 때
시누 부부가 시어머니 모시고 와줬고 저는 조리원 있을 때라 얼굴만 잠깐 봤는데 시어머니 아이 낳느라 고생했다고 30만 원 주셨고 시누는 옷 한 벌 사 왔어요 저는 먼 길 어머니 모시고 와줘서 고맙다고 내려갈 때 기름값 하라고 시누에게 20만 원 챙겨줬어요
4. 저 결혼하고 3년 동안 시누에게 생일마다 케이크 쿠폰 보냈는데 제 생일엔 연락 없거나 축하 문자만 오거나 했어요 시누 결혼하고 저도 큰아이 낳고 연달아 둘째도 낳고 사느라 정신없어서 그 후로 3년 동안은 제가 시누 생일 못 챙기고 시누만 제 생일마다 케이크 쿠폰이나 상품권 보내줬네요
5. 시누가 아이를 두 번 유산하면서 아픔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조카들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계절마다 옷이며 신발이며 사서 보내주고 지나가다 예쁜 거 있으면 사서 보내고 서방님 몰래 비자금(?)으로 산 거라고 서방님 앞에 선 티 내지 말아달라 그러고^^
6. 신랑이 사고 쳐서 하소연할 대가 시누뿐이라... 전화 붙잡고 울며 하소연했더니 지 오빠를 몇 날 며칠을 쥐잡듯 잡아요
시댁 식구들 모이면 시누가 중간에서 저 대신 커트 잘 쳐주고 한 번씩은 시어머니한테 제가 못할 제 속마음 대신 얘기하는 거 같아 속 시원할 데 많아요^^
첫아이 낳았을 때 옷 한 벌받은 거 생각하면 하하하 고민할 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그간 조카들이라고 이래저래 챙겨 준거하며 항상 제 입장으로 신경 써주는 거 하며 뭐 이런저런 일들로 요즘 시누이에 대한 감정은 좋은 편이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두 번 유산 후에 어렵게 생긴 귀한 아이가 곧 태어나니 좋은 선물 하나 해주고 싶네요
유모차, 카시트 이런 것들은 저희 애들 쓰던 거 물려받고 싶다 해서 주기로 했고 그냥 현금을 줄까 싶기도 한데..
어떤 게 좋을지 추천이나 어느 선정도가 적당할지 의견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