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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절친의 신밍아웃(신천지 고백)

쓰니 |2022.02.12 15:05
조회 3,039 |추천 4

모든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가장 친한친구 중 일인이었던 친구의 신밍아웃에 대해 또 그동안 있었던 말도 안되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어쩌면 없을 것이기에 처음에는 배신감, 분노, 슬픔, 안타까움의 감정이 요동치듯 왔다갔다 느껴졌으나 이제는 서서히 몸으로 느껴지고 서서히 받아들이며 이러한 현실이 씁쓸하기만 한 것 같네요.

먼저 원했던 학과에 합격 후 대학에 들어와 같은과 동기인 이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봤을때 생기와 개성이 넘치고 말도 잘 통하던 이 친구와 금방 친해지게 되었어요. 물론 다른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잘 어울렸고 저, 이 친구를 포함해 대학 시절 내내 같이 속해있던 무리도 있었습니다. 이 친구를 만나고 친구로 지낸 동안 부딪히는 일도 크게 없었고 먼가 이 친구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항상 무언가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제가 매번 받아왔던 것 같아요.

그랬던 친구가 평소처럼 서로 가진 생각을 얘기하던 중 갑자기 자신이 신천지라고 밝히더라구요. 사실 이전에 단 일말의 조금의 의심도 해본 적 없었습니다. 친구가 워낙 특이했기에 얘 성향 자체 때문이겠지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네요. 사실 지금와서 이 얘기를 알고 난 후 과거를 돌아보면 이상했던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고 제게 있었던 미심쩍었던 모든 일들의 퍼즐이 완벽하게 맞춰지는 것 같았어요.

친구 말에 따르면, 약 대학교 3학년쯤 우연히 이쪽을 알게되서 (제 생각엔 그 당시 대학교 입구쪽 혹은 교내 주변에서 동아리 명분, 혹은 상담센터에서 나왔다며 설문조사, 무료 심리검사를 받아보라는 것들이 워낙 많이 있었는데 그런 루트로 들어가게 된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그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사실 그 쯤 자기 스스로 심적으로 방황도 많이 하고 마음도 먼가 불안정하고 그랬었는데 신앙생활을 하며 마음도 안정되고 행복해졌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일단 사실 워낙 그런 고백에 당황스러웠기에 그냥 얘기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이 친구의 가족이 일반(?) 기독교이고 이 친구도 신실하진 않았지만 성경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을것이고 호기심도 많은 친구였어서 그쪽으로 휘말린 것 같기두 합니다.) 친구의 얘기를 들으며 굉장히 친구가 이 쪽에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히 얘기하는 것 같더라구요. 또 우리 계속 나름 자주 만나왔고 서로 맘을 터놓으며 많은 얘기를 해왔기에 너라면 뭔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얘기한다라고 하더라구요. 또한 현재 언론에 이쪽이 안좋은걸로 알려졋는데 그게 언론의 거짓말이라구 얘기하며 사실은 그런것이 아니라 하였고 자꾸 제게 이쪽에 대한 오해가 있는지 궁금한게 있으면 계속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이런 쪽으로 교육을 철저하게받은 것 같았요) 그러면서 자기가 종교활동하며 무용도 했고 나중에 말씀(?) 알려주는 사람 그런 사람도 해보고 싶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런걸 보며 이미 완전 깊숙히 이 곳에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나중에 자기가 스피치 같은걸 해볼테니 한번 들어보기만 하고 피드백(?) 해줄 수 있냐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굉장히 차분하게 이야기를 제게 하였습니다. 이 친구가 외동인데 부모님은 당연히 모르시고 자기말에 따르면 제가 처음 이야기한 사람이라더군요. 부모님께는 일단 신뢰를 쌓고 이후 이 내용에 대한 말씀에 얘기하면 (자신이 직접 그 내용이 틀리지 않았고 맞는 거라는걸 경험했기에) 이해해주실거라고 얘기했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약 6년간 이 곳에 빠져들었고 특이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성향이라 생각했지 주위의 어느 누구도 의심해본 적이 없었네요. 지금부터는 친구가 제게 한 거짓말, 연기, 미심쩍었던 일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먼저 친구가 단순 방황이라고 생각했던 시점, 원래 잘 그러지 않았는데 수업에 매우 자주 빠졌고 친구들과 연락이 정말!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는 헤어지면 머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그랬던 것 같네요. 친구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도 그렇습니다! (아마 이 시점이 이 곳에 들어간 초반으로 그 쪽에서 혹시 잘못됨을 인지하고 나갈까봐 주위 사람과 연락하지 말라고 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카톡 이외에 페북, 인스타를 절대 사용안했는데 뭐 이 부분은 이런 이유떄문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구 비슷한 시점부터 친구가 삼촌 카페에서 알바를 한다고 얘기했었는데 절대 물어보기 전에는 일에 대해서 얘기를 전혀 하지 않고 한번쯤은 놀러와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런것도 전혀 없다라구요. 그리구 비가오나 눈이오나 월부터 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가는거였어요! 최근까지도 그 (친구가 말하는)카페 알바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그쪽 성경 공부하는 그런 곳이었던 것 같네요.

또한 친구와 어디 여행을 가면 저와 연락할때는 바로 받지도 않으면서 휴대폰을 붙잡고 계속 카톡을 하였고 또 전화가 오면 친구끼리면 왠만하면 같은 공간에서 받을 수 있는데 방을 완전히 나가 비상구 계단 같은곳에서 꼭꼭 숨어 아주 오래 전화를 하고 돌아오더라구요.
(찾아보니 친구가 자신과 저의 동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모두 어떤 사람에게 보고를 했던 것이었더라구요. 행동, 생각에 대한 정신적 통제도 물론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심각한 것 중 하나는 부모님과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부모님이 전혀 이상황을 모르시고 이 친구 역시 본집에 잘 가지 않습니다. 부모님과의.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도 이쪽에 더 깊이 빠지는데 한몫 한 것 같네요.

신천지 고백 후 가장 저를 충격에 빠드린 것은 코로나가.유행하기 시작했던 시기에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고 있는데 친구가 저기 서 있는 분을 자기가 아는 것 같다고 예전에 학원 같이 다닌 언니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 맞다고 했고 나중 그 언니 분이 저희에게 와서 컨설팅 회사를 다니는데 성격검사 종이를 내밀며 한번 체크해봐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의심없이 하고 나중에 결과를 알려준다해서 제 이름, 번호를 적었습니다. 그러고 나중에 연락이 와서 단둘이 카페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약간 의심이 들었으나 한번은 괜찮겟지라 생각했네요) 만나니 되게 친근하게 대하고 머 일상얘기를 하였고 심리 검사에 대한 내용은 엄청 간단히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러더니 갑자기 자신의 인생얘기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힘든 삶을 살아온 얘기를 엄청 상세히 하더라구요. 그런 이후 제게 너는 요즘 힘든일 없냐 괜찮으니 말해봐라 하면서 제게 계속 무언가 힘든 것을 얘기해보게끔 하여 적당한 선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이후 너가 마음이.지금 여유롭지 않은거 같아서 그러는데 공부를 같이 해보는건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너랑 언니 동생으로 친해지고 싶다고 얘기하며 일주일에 3번정도 만나서 카페에서 공부하자고 했습니다.(그때 이상함을 감지하고 신천지라는 것을 느꼈고 이후 친구에게 전화해 너는 절대 답장하지 말라 했는데 그게 친구와 그 사람들이 시나리오 가지고 짜고 친 명연기였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그때 부터 슬슬 저를 타킷으로 삼아 저를 그쪽으로 끌어들이려고 여러 사람들과 행동을 하고 시도했었는데 저는 어리석게 인지를 못하였네요. 그 친구와 함께 보냈던 모든 시간, 서로 했던 대화, 저의 개인적 정보까지 그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었다고 이제는 알게되니 이 친구와 함께 했던 모든 시간,감정을 부정하게되고 이 친구 자체도 누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소름끼치게 무섭고 더러우면서 배신감도 들고 근데 인간의 마음은 이상한 것이 그러면서도 너무 사랑스러웠던 애가 어떻게 타깃이 되서 여기에 깊이 세뇌가 되었을까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서로 알고지낸 기간의 80프로가 이 친구가 이 곳에 속해있었던 것이니 솔직히 진실이 있긴 했던 건지 이 친구 존재 자체가 모두 거짓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제 온 마음을 다해 (친구로서) 사랑했던 아꼈던 친구이기에 더 배신과 분노감이 들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더 많은 내용이 있으나 일단 핵심 내용만 두서 없이 적어보네요. 제가 심적으로 최근 지쳐있어 이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하였는데 이것을 기회로 생각하고 신밍아웃을 하여 저를 같이 끌어들여 믿어보게끔 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전 제게 정말 자연스레 일반적인 종교 얘기도 꺼내보기도 하더라구요. 그때 부터 물밑작업을 다시 시작했던 것 같네요. 저와 만난 모든 시간들이 포교활동을 위한 시간, 짜여진 시나리오였다 생각하니 정말 어이가 없으면서 솔직히 제가 현재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1분동안에도 모든 여러 감정이 제 마음에서 요동치고있네요. 그래도 어제보단 오늘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다행인것은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그러한 위험 가능성에서 벗어낫다는 거 인기도 하네요.

그 친구가 신천지였다는 것과 저의 정보를 모두 공유해왔고 많은 것이 거짓말이었고 연기였다는 것을 알게되며 그만큼 믿었구 소중했던 친구였기에 손이 덜덜 떨리며 충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어쩌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의 소중한 친구였기에 (친구가 빠져있는 이것을 떠나) 친구 자체와 친구의 소중한 인생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 한켠에서 친구가 진실을 알아차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 하나이네요.


음.. 이번 경험을 통해서 정말 세상에는 많은 다양한 어쩌면 생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나라는 사람을 흔들리게 하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구요. 저는 지금까지 그런 순간 마다 다른 사람에 상황에 다른 외적인 요소에 의지하려 했습니다. (물론 그런 순간이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어쩌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 자신 그대로를 내가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천천히 가도 좋으니 나를 믿고 그 힘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첫번째가 아닌가 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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