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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제자인 제 남친... 엄마아빠가 자꾸 헤어지래요 ......

힘듦 |2008.12.23 12:57
조회 31,62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여대생입니다.

매일 톡톡을 보기만 했지 정말 써보긴 처음이네요

뭐 다들 이런 말로 시작하길래; ㅋ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저는 지금 23. 남자친구도 23살입니다.

사귄지는 곧 2년되가구요.

제 남자친구는 아빠가 중학교 선생님이신데 중3때 아빠의 제자였어요

얘가 그때 공부를 좀 못했었어요. 맨날 혼나고 그랬는데도 심성이 너무 착하고 바르고 그래서 아빠가 제자로써 많이 좋아하셨어요.

얘 또한 저희 아빠를 최고의 스승으로 알고 졸업하고도 매년 스승의 날, 명절때마다 집으로 찾아 오고 그랬죠.

그러다 고3때 저희 교회를 나오기 시작하면서 저랑 알게됬어요

잘 찾아오는 아빠제자기도 하고 동갑이고 해서 인사를 하게됬어요

그때 많이 친하진않았는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생기면서 조금씩 알아가지기 시작했어요.

전 그때 얘를 전혀 남자로 보지 않았죠. 아빠제자라는 수식어가 계속 따라다녔기때문에 남자로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얘는 고3때 교회에서 처음 저를 보고 반했데요. 그때부터 계속 쭉 저를 좋아했었구요.

저는 계속 아빠제자라서 안된다라는 생각에 거절을 했고

대학에 들어가서 2명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됬어요.

그 와중에도 얘는 절 계속 좋아했고, 남자친구하고 깨질때마다 어떻게 알고 연락이 항상 왔었어요. 얘 성격이 정말 섬세하고 자상하거든요.

문자로 팥빙수가 먹고싶다고 하면 아빠 차끌고 팥빙수 사들고 문앞에 갔다주고,

술먹고 집에 들어가는 날이면 집앞에 컨디션 놓여져 있고,

감기걸려서 밖에 못나간다고 하면 감기약하고 편지써서 우편함에 넣어놓고,

미니홈피 방명록에 친구들이 스킨좀 사라는 글을 보고 1년치 스킨을 2개나 선물해주고,

다이어리에 어떤 가수 노래가 너무 좋아서 반했다라는 글만 써도 그 노래 바로 선물해주고.........

너무 많아요. 정말 절 이렇게 좋아했던 얘도 없었죠.

대학와서 사귄 2번째 남자친구랑 깨지고 얘는 또 저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죠

처음엔 이러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또 거절을 했는데

이상하게 나한테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쫌 마음이 이상했어요

그러면서 흔들리게됬어요. 3번의 거절 끝에 사귀게 됬죠.

그래서 그렇게 지금 곧 2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커플이에요

 

 

제 남자친구의 연애스타일은 무조건 잘해주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상처를 깊게 받았더라구요. 고등학교때 사귄 처음 여자친구가 질린다고 너같은애 매력없다면서 바람을 폈던가..... 그랬어요

제 남자친구가 살짝 집착같은 걸 하기도 해요. 상처를 받아서 남자한테 연락오거나 하는거 끔찍하게 싫어하고 나이트, 클럽, 이런거 절대 용납안하거든요

근데 뭐 그건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아요. 이해할수 있거든요 저는.

 

 

제 남자친구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제껏 저한테 화 한번 안내고, 제가 흥분하면 화를 쫌 잘내는데 자기도 화날텐데고 화 절대안내고 '우리자기 화날때는 가만히 다독여줘야대, 흥분 가라앉히고 말하자?' 이러면서 다독여주고,

지금 의경인데 월급받는거 모아서 외출나올때마다 지나가는 말로 했던것들 꼭 다 사주고가고,

군대갈때도 생일선물, 기념일 선물 다 사놓고 친구한테 맡겨놓고가고,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외출나와서 도시락 싸서 주고 가고,

싸워서 연락안하고 있는 중에도 전날 쇼핑하다가 '저옷 진짜 이쁘다, 꼭 사야지' 했던 옷 사서 갖다주고,

얘 군대가기 전에 휴학하고 있을때에 제가 1교시가 9시에 시작하면 집에서 8시에 나가야는데 토익학원을 다녀볼까해서 8시타임을 끊었어요. 그럼 7시에 버스를 타야 도착하는데 그러려면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야하죠. 제 남자친구가 힘들꺼라고 잠 조금 더 자라고 매일 아침 졸린 눈 비비면서 7시반에 집앞으로 태우러와서 학원 데려다주고,

학교 끝나는 시간맞춰서 차끌고 델러오고, (아버지께서 차를 잘 주시거든요..)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요.... 이정도만 해도 어떤 사람인지 잘 느끼실수 있을꺼에요.

정말 제 남자친구 사귀면서 행복한 기억밖에 없어요. 이런 남자가 세상에 어딧을까라는 생각도 매일 했었고요.

 

 

그런데

아빠랑 엄마가 얘가 제 남자친구인걸 아셔버리고나서 일이 너무 커져버렸죠

그렇게 반대를 하십니다........ 결혼한다고 인사시킨것도 아니고

걔는 정말 착하고 괜찮은 애란거 알지만 일단 능력이 없다는 거에요

능력은 지금 저도 없는데, 학생이니까 당연한거 아닌가..

학창시절 비록 공부를 못햇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

그리구 두번째로는 너무 잘 아는 집이라 조심스럽고 절대적으로 싫으시데요.

집안차이가 있긴 있어요. 저희집은 큰아빠부터해서 절실한 기독교 집안에 교육자 집안인데

제 남자친구집은 다 사업하시구 , 제 남자친구랑 어머니는 교회에 나가시긴 하지만 기독교집안은 아니거든요. 집에 놀러가서 얘기같은거 들어보면 저도 쫌 많이 다르다는걸 느끼긴하거든요.

뭐 그리고 아빠가 저에게 말씀안하시는 여러가지를 더 알고 계시겠죠

전 잘 모르지만, 학부모이었으니깐 너무도 자세히 알고계시죠

그래서 안된데요. 그리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소문날까봐 매우 조심스러워하세요.

 

 

별거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매일 엄마아빠가 절 괴롭혀도 알았다고 흘려듣고 계속 사겨왔죠

어차피 의경이라 떨어져있으니깐요

그런데 점점 일이 커지네요..

제 책상서랍, 지갑 같은걸 저 자거나 나갔을때 뒤지셔서 계속 사귀고 있다는 흔적들을 보시고 또 발칵 뒤집혔네요.

이번에 휴가나왔었는데도 의심하시고 못나가게 하시고.....

 

 

오죽하면 저희집에 잘 놀러오는 저랑 제일 친한 친구한테 엊그제 부탁을 하셨더래요

그래서 어제 그 친구가 절 불러내더니 이제 맺고 끊음이 필요할것 같다네요

이건 남자친구한테도 못할 짓이라고.......

최악의 경우 아빠가 저 1년동안 어학연수까지 생각하고 계신다네요....

제 남자친구도 집에서 이렇게 반대하시는거 알고 상처 많ㅇㅣ받았을거에요.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꺼구요...

그런데도 항상 밝게 자기가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하는 얜데...

어떻게하죠

헤어져야는건가요..

지금 헤어지기엔 군대가있는 제 남자친구도 저도 너무 힘들것같은데

그래서 그냥 시간에 맡기고 싶은데....

너무 복잡하고 슬퍼서 어제 많이 울었는데도 이거 쓰면서 또 눈물이 나네요

어제 그런와중에 밤에 남자친구는 근무끝났다고 밝은 목소리로 전화와서 애교를 부리고..

아무렇지않은척 통화하고 끊었죠.

(남자친구는 참고로 짬이 되서 핸드폰 가지고 다녀서 매일 문자랑 전화도해요)

막말로 6,7년 사겨도 헤어지고 약혼까지 해도 파혼하는 요즘에

우리 지금 꼭 헤어져야나요........

 

 

저랑 비슷한 경험 잇으신 톡커님들 좀 알려주세요

도저히 복잡해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_-|2008.12.29 11:15
진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면 안돼지만 스스로 자신의 집안을 교육자 집안이라고 일컷는 사람들중에 그 알량한 교육자 우월감에 빠져 남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소인배들 천지고 절실한 기독교 절실한 기독교 하는 사람중에 진짜 하나님의 박애정신으로 사람들을 돌보고 보다듬는 사람 못봤다 ㅠㅠㅠㅠㅠ 진정 교육자와 기독교면 사람 본질 그 자체를 봐야지, 소문날까 남들 이목 무서워하고 물질적 가치 운운해서 어린학생 능력탓하고 그러면서 사업하시는 남친부모님은 상스럽게 보고-_- 이쁜아가씨 부모님 욕해서 미안하지만 남친은 불쌍할 뿐이고 님도 불쌍하지만 진짜 이런 위기 극복못하고 그냥 헤어질꺼면 부모님이 짝지어주신 건실한 기독교인 만나 결혼하세요
베플ㅋㅋㅋ|2008.12.29 09:09
와.. 이건 여자쪽 부모만보고 얘기한다면 오히려 남자쪽에서 반대해야 맞는상황인데??? 글쓴이 부모입장도 충분히 이해가지만 능력만보고 시키는 결혼은 오히려 더 불행할꺼같은데 --------------------------------------- www.cyworld.com/nonamekds 헐;; 오늘만 베플 4개 ㅡㅡ;; 감사합니다 톡커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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