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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석열을 지지하는가?

쓰니 |2022.02.28 17:10
조회 684 |추천 9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2,30대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왜 그를 지지하는가. 그가 무엇을 가리키고 보여줬길래 당신들의 마음을 빼앗았는가.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순수한 궁금증이 생겨 이렇게 질문을 남기는 것이다. 단순히 문재인 정권의 실패, 경쟁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위선과 어딘가 불편한 그의 정치적 사상, 그를 둘러싼 어두운 배경 때문인 것인가. 그런 것이라면 경험과 나름의 전문성을 갖춘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 등과 같은 다른 대안들도 고려할 만한 것 아닌가.
    윤석열 후보의 대선 준비과정을 살펴보면 그가 선거에서 승리를 한다 해도 문 정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여줄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의 선대위만 봐도 그렇다. 처음 그를 끌어들이려 한 자들이 누구였던가. 권성동, 장제원 등의 인사들이다. 이 분들의 특징? 박근혜 정부가 탄핵 당하기 직전까지 새누리당을 지키려 애쓰다 박 정부의 무능이 드러나자 재빨리 당을 지우고 바른정당으로 갈아탄 자들이다. 또 사태가 마무리되고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통합되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이 옮겨진 후,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이어진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둥지를 옮긴다. 정치의 본질, 본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들에겐 ‘정치인’이란 직함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표를 바라는 장사치일 뿐이다.     이후, 그들이 무엇을 했는가. 윤석열 후보가 검찰청장 후보 청문회를 할 때 맹렬히 반대를 했다. 말도 안 되는 가정을 해보자. 만약, 당시에 조국 전 장관이 검찰총장에 오르고 윤석열이 법무부 장관을 맡았으면 조국수호는 윤석열수호로, 대통령 후보엔 조국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지금 불공정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감옥에 있을 사람은 정경심이 아니라 김건희일 것이다.   
  그랬던 사람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세에 몰리자 새로운 돈줄, 밥줄을 찾았다며 달라붙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다. 어디 그들 뿐인가. 특보로 일하는 검사 출신의 김경진을 포함해 국민의당 출신의 다수의 정치인들도 서둘러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이곳저곳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안철수 대표가 뜰 것 같아 붙었다가 당이 몰락하자 조용히 숨을 죽이고는, 윤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자 이 시류를 놓쳤다간 끝난다는 생각으로 바짓가랑이를 부여잡듯 선대위에 합류했다. 오죽하면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초기 선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파리 떼’라 칭했고 이준석 대표는 ‘하이에나’라고 불렀겠는가.   
 코로나가 절정을 맞이했고 그 끝을 꿈꿀 수 있을까, 희망을 바라는 시기, 민생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해야 되는 이 시기에 어떻게 하면 제 밥그릇에 사료 몇 알을 더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는 그 사람들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  윤핵관, 다 정리됐다, 라고 보였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저분한 여의도 바닥에서 과연 그러겠는가, 되묻고 싶다. 앞서 언급한 그들이 이 방송, 저 방송, 이 매체, 저 매체 기웃대며 ‘나 이렇게 일하고 있어요’ 라고 아양을 떠는 모습을 보고도 과연 그들에게 희망을 계속 걸 것인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행보, 이제까지의 모습들에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터, 그가 정치판에 변혁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가 당대표 취임 시 이야기했던 것들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정치한 전체에, 이념 가리지 않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그의 신념을 꿋꿋이 지켜낼 수 있는가, 이다.   
사냥할 것이 없어지면 사냥개가 솥에 삶아진다. 이미 몇 차례 반목을 보여줬던 윤석열, 이준석의 관계는 이번 대선이 끝나는 대로 이렇게 정리될 것이다. 친윤과 친이는 끝없이 부딪칠 것이며 어느 한 쪽이 떠나든, 부서지든, 굽히든 해야 끝이 맺어질 것이다. 이 대표는 끝없이 파리 떼와 하이에나들에게 발목이 잡힐 것이며 ‘소통과 협의’라는 포장된 말로 그의 신념과 의지를 굽힐 일이 많아질 수도, 아니 반드시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가 자신의 뜻을 현실 앞에 꺾은 것을 목격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생길 상황들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어디 파리, 하이에나뿐인가. 여후도 존재한다. 유방이 초를 평정한 후, 한의 내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 입김을 어찌 무시하겠는가. 누가 한신 꼴이 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현재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또 어떤가. ‘윤로이불’이다. 같은 일당의 녹취록을 근거로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거짓이라며 무시한다.. 해당 녹취록을 기정사실로 인정하며 이재명 측을 공격한다는 것은 자신의 허물 또한 인정하는 격인데 그 점은 애써 외면하며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 상당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
이것이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인가.  이런 잣대와 사실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며 자신의 sns나 책 등에 퍼나르고 써제끼는 스노브들, 그리고 그것에 맥락 없이, 물색없이 휘둘리는 지지자 분들은 미래에 있을 ‘국로민불’에 어떤 모습을 보일까.  
 때문에, 지금 대선에서 거대한 양측이 매일같이 서로를 향해 비난과 비방을 하는 모습은 우스울 따름이다. 결국엔 똑같은 것들이 자신들이 옳다고 외치는데 이러니 코미디 프로가 없어질 만하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아마,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것이다. 개혁이란 이름 아래, 이재명, 문재인, 문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나 더민주의 지저분한 일부 의원들까지, 의혹투성이었던 것들의 범죄 사실들을 차례대로 수사하고 털어댈 것이며 이에 사람들은 공정한 사회를 향하는 길이라며 박수를 쳐줄 것이다. 그 사람들은 알까. 근래, 청탁을 받은 사람은 유죄판결을 받고 청탁을 한 사람은 무죄판결을 받는 특정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승리한 쪽은, 이해할 수 없는 소속감으로 무장한 채 제 허물을 감싸고 보호해주면서 공정한 사회가 됐다며 만족해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회로 바뀌는데 기여했다며 뿌듯해할 것이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사실왜곡 편향성, 가짜뉴스라는 의제를 내세워 언론에 대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꾸준히 제기되어왔고,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는 악의적인 문제들은 당연히 개선이 필요하다. 다만, 능력적인 면보다는 인기도나 선호도를 통해 정권을 잡은 만큼 본질적인 문제해결보다는 지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를 찾을 것이며 이로 인해 득과 실을 보는 세력이 명확히 구분될 것이다. 편향성 시비에 휘말려 토론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던 어느 방송사는 열렬한 사람들에 의해 비난받거나 아예 외면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언론에 의해, 매체에 의해, 공정과 상식에 금이 가는 일이 다시금 목격되었을 때, 제대로 된 비판과 감시, 견제 역할이 제대로 작동할지도 의문이거니와, 이때의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이미 몇 차례 눈이 감어지 것을 떠올리면 자신들의 생각과 선택에 그렇게까지 맹목적일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어떤 의미에선 기대가 되기도 한다. 한 가지, 미리 전하고 싶은 것은 더욱 극렬하게 분열되어 있을 우리 사회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이제껏 속고, 당해왔는데 또 다시 속아 넘어가는 형국에 탄식을 금할 수가 없다. 물론, 여론조사라는 것이 조사의 방식, 질문의 형태,, 배치 순서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실제 결과가 어떨 것이라는 걸 얘기해주는 것은 아니라지만 도저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결과들이다.  
  왜 또다시 불공정과 무능을 고집하는가.  
왜 그간 우리 속을 터지게 했던 두 부류를 넣고 또다시 후회할 고민을 하는가.
추천수9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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