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이 털털한지라....이나이 먹도록 결혼식이외에 지대로된 화장한번한적없구요.....높은궆 구두도 단 한번도 신어본적이 없을정도로 항상 학생처럼청파지에 티 운동화나 단화 이렇게 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결혼해서도 울 시어머니 매일 츄리닝 입고 다니는 모습이 안좋아 보이셨는지...
백화점서 이것저것 몇벌 사오시고 시누가 또 자기가 몇번안입은거라며 몇벌 갔다 주고..
솔직히 제스타일도 아니구 좋은지두 모르겠구 편한걸 추구하는 사람인지라...제대로된 입부복한번 안사입고
버티고있는데....솔직히 그럴만한 돈도 없구요...
둘다 같은 직장다니다가 신랑이 먼저 그만두고 조그만 가게하나 차렸는데....
가게차리자마자 애가 생기는 바람에 저도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죠...
애갖고 할수있는일이 아닌지라...애낳고 기르는데 전념하기러하고....
신랑이랑 둘이 가게에 앉아있는데..........
제가 친정 빚이 좀 많아서...제가 시집올때 떠안고 왔거든요......
친정 빚 다갚고 시집갈라고 맘먹었던지라.....결혼은 예정에도 없었는데.....
어쩌다보니.....좋은사람만나고........그사람 나이도 좀 있어 결혼서두르고.....
결혼전 신랑한테 다 털어놓고.....이래저래해서 그빚떠안고 시집갈꺼다......
싫으면 지금말해라.....울착한신랑 미안해하며.........그 빚 지금 다갚아줄수 있는능력
못되서 미안하다며......젊으니깐 둘이 차근차근 갚자며...오히려 더 미안해하더라구요..그리구 집하구 산림은 시댁이 안타까워하며 보태주셔서 둘이 버는돈으로 친정빚은 값아나가고 있는데...
결혼 만1년6개월......조금씩 값아나가고 있는데....요즘 코로나로 경기가 경기인지라......
장사가 통~~두사람 인건비 나오기 벅차네요...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있는데 산림은 시어머니가 전적으로 다하시구요...
생활비두 보태주시는데두........이것저것 내면......정말 남는게 하나두 없어요...
매일 같이 츄리닝 입고 다니는 딸모습이 너무 안쓰러우셨는지....
울 친정엄마 우시고.....
며칠전 신랑이 선물받았다며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저에게 주며 신발사라하더군요......
제 신발이 장난아니었거든요......겨우 꼬이고 다니는 정도였는데.........
그모습이 내내 안쓰러웠는지 시누들이 동정삼아 준건지....하여간...그걸 갖고
백화점에 갔더랬습니다........10만원가지고는 신발사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젤루 편하고...원래 디자인은 잘안보는지라....그냥 평범하면 상관없기에.....
싸구려파는 매대에서 8만원짜리 신발로 골랐습니다...........너무 편하고 쿠션도 좋고.....제가 볼이 넙적하게 넓고 평발이라서
굽있고 그런건 힘들거든요...^^;; 거금 팔만원을 더 주고 산신발이지만 참~오랜만에
제 물건을 사보는거라 기분좋게 나오고 있었는데......
마침 이뿐 임부복입고 가는 임산부들이 보이더군요....그래서 갑자기 엄마말도 생각나고해서
구경이나 하자~며 임부복코너로 갔습니다...
신상품이 나왔다고 30프로 세일이라더군요...거기에 혹~~했죠....
이뿐옷많더라구요.....제스타일 옷두 있구요..귀여운...^^;;;
그래서 큰맘먹구 한벌 장만할까? 싶어서....얼마에요??
했더니 30프로 세일이라 싸다구......세일해서 19만원이라더군요..것두 웃도리만...ㅜㅜ
놀랠노자루......지금까지 10만원이상짜리 옷은 입어본적이 없어서리.......
그냥 나오는데..........다른 임산부들이 거기서 옷여러벌 사고 쇼핑백에 담아오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켠으로 무겁더라구요......
신랑이 뭐 먹고 싶은거 있음 식품코너 가서 먹구오라구.....신발사구남은돈 2만원......
그 이 만원을 주머니속에 움켜지구서...식품코너로갔죠...
돈가쓰가 너무 먹구 싶어 젤 저렴한걸루 9000원짜리를 시켜놓고 앉아있는데.......
아까 그 임산부들이 쇼핑백들구서 식품코너로 들어오대요....
근데.......정말.........내맘은 괜찮은데...........갑자기 눈물이 나오는거에요......
홍수난것 처럼 눈에서 눈물이 펑펑 나오는거에요..........
저도 놀라고 옆테이블에 있는 사람도 쳐다보더군요....
그때 마침 음식이 나왔다고....그거 갖고와서는 빨리먹고 가야지..챙피하니깐...이란 생각에
얼굴도 못들고......펑펑 울면서 정말 그야말로 눈물젖은 돈가쓰를 먹었어요......
난 허영심두 없구 어차피 원래 그런비싼옷은 안사면서......하나두 안부러운데........하나두 안속상한데....
괜시리 눈물이 나오는데.......정말 끄칠수가 없더군요.....
가게로 오는데 혼자 가게에서 일하고 있을 신랑 생각에 단팥빵두개를 사들고 가게로 돌아오는길에....
편의점 유리에 얼굴비춰보고는 눈물자국 지우고..코도 풀고...
울신랑 내가 울었다는거 알면 더 가슴아파할 사람이니깐......힘차게 가게로 돌아왔죠...
신랑은 신발보며.....이뿌다며....자기맘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울착한 신랑 내신발보면서 얼마나 속상했을까.........더 미안해지더군요....
울신랑 술도 담배도 안하구....와이프말이라면 늘~정답으로 알고 사는 착한 사람입니다...
내 너덜거리는 신발을 밤마다 닦아주고 끈묶어주고 했던 울신랑...제가 더 잘알기에..
더 맘아파지더라구요........고맙구.........
울아기한텐 절대 가난 물려주지 않을꺼라고.......저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임부복하나땜시렁 울고불고 했던 이 맘이 아이한테까지 느껴지지 않았길 바라고.....
정말 엄마로서 부끄럽고..창피하고 하네요......
늘~~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가난한 맘이지만......열심히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히 살고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해요..............^^